지난 토요일, 용산 효창공원내 백범기념관에서 한국강사협회 '명강사초청 특별세미나'가 열려 다녀왔습니다. 첫번째 강사로 나온 연세대학교 철학과 김형철교수가 '철학에서 본 소통과 나눔의 리더십' 세미나 교재에 실린 내용 중 일부입니다.

용서할 수 있는 남자 vs 용서할 수 없는 남자

과거가 있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미래가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머리카락이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머리에 든 것이 없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외박하고 온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속옷 뒤집고 온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밥 많이 먹는 남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반찬투정만 하는 남자는 용서할 수 없다.

박교수님은 자기계발에 대한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권력과 부, 명예를 모두 거머쥔 남자가 있었는데 모든 것을 다 쥐니 사는 것이 허무해졌습니다. 그래서 용하다는 도사를 찿아가 복채를 두둑하게 주면서 물었다고 합니다. "인생 목적이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도사는 짤막하게 답했다고 합니다. "한평생 배우러 왔다 갑니다"

박교수님은 "모르는 것은 죄가 아닙니다. 모르면서 질문하지 않는 것은 죄가 됩니다. 왜 모르면서 묻지 않습니까? 내가 모른다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는 것은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숨기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이 되지 마십시오" 당부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은 그런 면에서는 열정이 넘치는 분들이 많아 좋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교육을 진행해보면 휴식시간에도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교육기관 관계자들도 뜨거운 교육 분위기에 다들 놀랍니다. 카페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궁금증이나 업무처리 방법에 대해 질문이 올라오고, 제 개인메일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과 회계처리에 대한 질문이 오고, 전화문의도 많습니다.  이런 질문에 답변을 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통해 공유하게 되니 행복합니다.

사람은 두 부류가 있습니다. 어제 한 일을 생각없이 반복하고 전임자가 했던 일을 그대로 따라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내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어떻게 하면 더 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일을 해 나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후자에 속하는 사람들은 문제해결을 위해 공부하고 타인과 소통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동원하게 되니 나중에는 회사내에서 전문가로 능력을 인정받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 1월 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가전전시회 'CES 2012' 참관 차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이건희 회장은 CES에서 삼성 사장단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업의 기본은 미래를 내다보고, 기술을 개발하며, 깊이 들어가는 것이지만 이제는 이 정도 갖고는 안된다는 말을 했다. 미래를 더 멀리 보고 기술을 완벽하게 가져가야 한다. 이를 위해 상상력, 창의력을 활용해 힘있게 나가자고 당부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은 후자에 속하는 분들이 많기를 희망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일요일 저녁, 마을친구 부친상 문상을 가려고 고속버스를 탔다가 고속버스 안에서 KBS 1TV에서 방송하는 'KBS스페셜 - 행복해지는법' 제1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행복하다고 답변한 사람들의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반면, 선진국 특히 유럽 핀란드나 덴마크, 독일 등 국민들은 매우 높아서 대조적이었습니다.

행복은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를 하며 삽니다. 경쟁욕구를 부추기고 자극하여 열심히 살게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무시한 체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삶을 살게 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비교기준과 비교대상이 재물이나 권력을 가진 자가 되다보니 이루지 못했을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되어 자신의 건강을 해치고 음해하는 부작용까지 낳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천직이라 여기며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들이 많이 않습니다. 우리집의 경우 자식들과 대화를 해보면 요즘 학생들은 삶의 목표와 비전이 뚜렷하지 않고, 그것 또한 자신이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부모에 의해 강요된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대를 합격했다가도 다시 휴학하고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 재수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요즘은 기부에 눈을 떠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재물 뿐만이 아닌 시간이나 지식, 경험을 나눕니다. 재물을 기부하고 몸까지 함께하는 봉사활동,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무료세미나, 길거리 봉사활동, 병원이나 요양원, 공공시설에서 무료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지난주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아침에 출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일산 백마공원에 내린 눈길을 쓸고 있는 아름다운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피해 치워진 길로 편안하게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은 회사 직원들을 위한 봉사의 자리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자금으로 직원들의 복지사업을 수행하니 생색도 나는 자리입니다. 직원들이 불편함은 없는지, 생활이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직원들은 없는지, 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없을 때는 다른 회사를 찿아가 도움도 구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에서 받았던 명함으로 전화를 걸어 다름 회사의 좋은 제도는 벤치마킹하여 직원들이 혜택을 보도록 회사의 새로운 복지제도를 기획해야 합니다.

사람은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는 관점이나 시각을 넓히고 입장을 달리 해서 새롭게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은 여자 하기 나름이예요'하는 광고 패러디처럼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일도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폭과 깊이가 달라집니다. 앞으로 미래사회 직장인들의 생존조건은 전문성과 창의력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선호하는 업무가 아니더라도 남들이 기피하는 일이나 업무를 맡게 되었다면 긍정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여 새롭게 재설계를 하게되면 보람이 더 큰 법입니다. 회사가 요구하는 창의력이란 것도 거창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하는 업무를 분석하여 개선할 점은 없는지, 새로운 방법은 없는지 아이디어를 내어 재설계하고 재구축하는 가운데에서 발휘됩니다. 인재란 회사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회사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기에 앞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통해 본인이 가진 능력과 가치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초등학교 재명이와 재윤이가 다니는 학원도 변화가 심하다.
쌍둥이 녀석들이 다니는 학원에도 반기에 한두번씩 학부모 세미나를 개최하곤 한다.
외부 강사를 모셔다 세미나를 열며 학원 자랑과 홍보를 곁들인다.

오늘은 논술교재를 집필한 모 교수를 모셔다 세미나를 하는데, 참석하여 들어보면
나름대로 재미도 있다. 강사가 지난 2006년 서울대 논술시험에 출제된 문제인
"개미가 몸집이 지금보다 백만배로 커진다면 어떻게 하겠는가?"를 참석한 학부모들에게
그대로 던진다.

"잡아다 일을 시킨다"
"개미와 인간들의 싸움이 될 것 같다"
"잡아다 훈련시켜 쇼에 출연시켜 돈을 벌어야겠다. 새끼를 낳아 분양하면 돈벌이가
짭짤하겠다" 등 다양하고 많은 답들이 나온다. 논술은 답이 없다. 그럼에도 시험에서는
합격하는 자와 탈락하는 자가 생긴다. 서울대의 채점기준이 있어 이 잣대를 가지고
평가를 하기 때문이다.

서울대 채점기준은 창의력 40점, 논증력 30점, 이해분석력 20점, 표현력 10점이라고
한다. 결국은 이번에 학원에서 논술과정을 개설하였으니 신규로 학생을 모집하기 위한
사전 포석인 셈이다. 강의장 바깥에는 이번 기말고사에서 전교에서 1등과 2등, 3등을
한 학생 명단을 큼지막하게 게시해 놓고 전교 1등은 한달 수업료 100% 면제, 2등과
3등을 한 학생은 한달 수업료의 50%를 면제해 준다고 하며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을
보이지 않게 자극시킨다.

남들은 전교에서 1등을 하고, 특목고 반에 편성되어 공부를 한다는데 눈에 불꽃이 튀지
않을 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기를 쓰고 방학동안 하는 기본 과목에 더해 각종 세미나
과목까지 특강에 등록하게 만드는 법이다. 가계에 무리가 가는 줄을 알면서도 자녀
뒷바라지 해주는 못하는 능력없는 부모라는 소리는 듣기 싫어 무리를 하게 되나 보다.

예전에는 초등학교 때는 공부를 등한시해도 중학교때부터 정신을 차려 공부하면 곧장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소리는 전설이 되어가는 것 같다. 점점 교과과정이 가르치기
어려워지고 내용도 심화되어가는 것 같다. 아직은 내가 재명이와 재윤이를 가르칠 수는
있으나 1~2년 뒤에도 가르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우등생은 스스로가 아닌 부모의
관심과 사랑으로 만들어지는 것 같다.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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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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