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저녁, 마을친구 부친상 문상을 가려고 고속버스를 탔다가 고속버스 안에서 KBS 1TV에서 방송하는 'KBS스페셜 - 행복해지는법' 제1부를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행복하다고 답변한 사람들의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 반면, 선진국 특히 유럽 핀란드나 덴마크, 독일 등 국민들은 매우 높아서 대조적이었습니다.
행복은 상대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과 끊임없이 비교를 하며 삽니다. 경쟁욕구를 부추기고 자극하여 열심히 살게되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자신의 강점과 적성을 무시한 체 일률적이고 획일적인 삶을 살게 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비교기준과 비교대상이 재물이나 권력을 가진 자가 되다보니 이루지 못했을 경우에는 스트레스가 되어 자신의 건강을 해치고 음해하는 부작용까지 낳게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천직이라 여기며 자부심을 가지고 열정을 불태우는 사람들이 많이 않습니다. 우리집의 경우 자식들과 대화를 해보면 요즘 학생들은 삶의 목표와 비전이 뚜렷하지 않고, 그것 또한 자신이 스스로 정한 것이 아니라 부모에 의해 강요된 것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공대를 합격했다가도 다시 휴학하고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 재수하는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요즘은 기부에 눈을 떠가는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점입니다. 재물 뿐만이 아닌 시간이나 지식, 경험을 나눕니다. 재물을 기부하고 몸까지 함께하는 봉사활동,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무료세미나, 길거리 봉사활동, 병원이나 요양원, 공공시설에서 무료 봉사를 하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지난주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아침에 출근하는 시민들을 위해 일산 백마공원에 내린 눈길을 쓸고 있는 아름다운 한 가족이 있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많은 시민들이 푹푹 빠지는 눈길을 피해 치워진 길로 편안하게 출근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은 회사 직원들을 위한 봉사의 자리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자금으로 직원들의 복지사업을 수행하니 생색도 나는 자리입니다. 직원들이 불편함은 없는지, 생활이 어렵고 도움이 필요한 직원들은 없는지, 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없는지 늘 고민하고 연구해야 합니다. 아이디어가 없을 때는 다른 회사를 찿아가 도움도 구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에서 받았던 명함으로 전화를 걸어 다름 회사의 좋은 제도는 벤치마킹하여 직원들이 혜택을 보도록 회사의 새로운 복지제도를 기획해야 합니다.
사람은 넘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게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보는 관점이나 시각을 넓히고 입장을 달리 해서 새롭게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남편은 여자 하기 나름이예요'하는 광고 패러디처럼 자신이 하고 있는 업무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일도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폭과 깊이가 달라집니다. 앞으로 미래사회 직장인들의 생존조건은 전문성과 창의력이 될 것입니다.
누구나 선호하는 업무가 아니더라도 남들이 기피하는 일이나 업무를 맡게 되었다면 긍정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여 새롭게 재설계를 하게되면 보람이 더 큰 법입니다. 회사가 요구하는 창의력이란 것도 거창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하는 업무를 분석하여 개선할 점은 없는지, 새로운 방법은 없는지 아이디어를 내어 재설계하고 재구축하는 가운데에서 발휘됩니다. 인재란 회사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고 자신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회사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알아주지 않는다고 불평하기에 앞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통해 본인이 가진 능력과 가치를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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