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다보면 자신의 의도대로 되어주지 않은 현실과 자주 직면하게 됩니다. 어찌보면 자신의 의도대로 움직여지고 엮어지는 삶을 사는 사람은 용의주도한 사람도 더러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행운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지난 일요일 오전 일찍 걸려온 마을친구가 부친상을 당했다는 친구 전화는 일요일과 월요일 일정에 차질을 가져왔습니다. 멀고도 먼 고향, 더구나 폭설까지 내린 기상 악조건에서 고향을 다녀오느라 마음고생을 좀 했습니다. 서해안에 폭설이 내렸고 도로가 빙판길이라는 전화를 받고 자가용으로 내려가는 것을 포기하고 버스로 가기로 결정하고 곧바로 고양시 화정시외버스터미널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광주행 고속버스시간을 알아보니 16:40분에 우등고속버스가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부지런히 쌍둥이들 먹을 음식을 장만해 놓고 세탁까지 마치고 화정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6:35분. 5분 여유가 있음을 확인하고 버스표를 끊으려니 16:40분 버스는 오간데 없고 16:10과 17:50분, 막차는 19:35분이었습니다. 내눈으로 분명히 확인했고 버스시간을 메모까지 해두었는데 실제 버스시간표는 이와 다르다니... 홈페이지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후 광주터미널에서 내려 목포행 완행버스를 타고 목포터미널에 내리니 이미 고향행 버스는 끊겨 6만원에 흥정하여 택시를 타고 빙판길을 헤치며 마음을 졸이며 밤 11시에야 장례식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일요일 발생했던 일을 되돌아보니 첫째는 홈페이지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터미널측의 처사가 실망스러웠고, 둘째는 계획대로 일처리가 되지 않을 경우 나중에는 일에 쫓기게되어 마음고생을 감내해야 하고, 셋째는 갑자기 발생한 돌발사건에 대응이 미숙했습니다.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도 규정을 가지고 있고 운영사항 등을 공표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수행을 하면서 직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정관이나 운영규정, 각종 목적사업 시행기준들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령 회사 직원이 주택구입자금대출을 받으려고 자금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서류들을 준비해 가지고 왔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대출대상이 되지 않거나 대출요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대출을 거절한다면 그 직원은 자금계획에 차질이 생기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원망하게 될 것입니다. 대출대상이나 대출요건 들을 직원들에게 보다 분명히 제시하여 사전에 분쟁의 소지를 줄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1월 28일에 한국생산성본부에서 진행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실무' 교육원고 작업을 마무리하고 지난 1월 12일과 13일, 사내근로복지기금 기초교육때 약속한 정관 개정 대비표 미비점을 마무리하여 교육자료와 함께 메일송부해 드릴려고 했던 계획도 하루나 이틀 뒤로 연기하게 만들었습니다. 살다보면 이렇게 예기지 않은 돌발사건이 발생하여 잠시 혼란을 겪을 수도 있지만 빨리 수습하고 다시 평상시대로 업무처리를 해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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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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