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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는 동기를 살펴보면 노동조합이 있는 공기업이
나 대기업은 노동조합의 요구로, 그 이외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은 회사 또
는 CEO의 의지가 크게 작용함을 알 수 있다(2015년 김승훈 박사학위 논문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 p.54 참조). 이 경우에도 노동
조합이 근로자 과반수 이상의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경우로서 노동조합
의 공약 또는 노사협의회 상정안건으로 요구하여 회사가 이를 수용한 결과
가 많다. 두번째는 CEO의 의지로 설립하는 경우인데 CEO가 회사 성과를 종
업원들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 이를 통해 애사심과 근로의욕이 고취되어 생
산성이 높아지고 궁극적으로 회사가 발전하는 선순환구조를 이루게 되는 것
이다. 김승훈 박사학위 논문에서도 우리나라 KOSPI 200기업을 대상으로 회
사의 11년간의 재무성과와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설립 유무를 결합하여 실증
분석을 실시함으로써 사내근로복지기금이 회사 재무성과에 유의함을 확인하
였다.
이렇게 어렵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한 이후 기금법인을 관리하는 유형
이 두가지로 갈린다. 첫째는 매년 또는 주기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출연
하여 기금법인을 통해 적극적으로 목적사업이나 대부사업을 실시하여 사내근로
복지기금제도를 활성화하는 회사가 있다. 2016년에 기금법인을 설립한 A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한 이후 종업원들 반응이 너무 뜨거워 CEO가 원래 계획에 없
던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연말에 또 한차례 실시했다. 이 회사의 기금실무자는 종업원들의 반응이 너무 좋고 회사 분위기도 UP되고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에 대한 관심도 높아 기금업무가 즐겁다고 말했다. 2015년에 설립한 B회사는 목적
사업 재원이 모일 때까지 당분간 대부사업만 실시하고 있는데 복지기금협의회에서 은행에 예치해도 연 1.4~1.5%의 이자수익을 받기 어렵고 원천징수까지 할 바에야
차라리 연 1.5% 저리의 대부이율로 종업원들에게 주택구입자금과 생활안정자금을 대부해주자고 결정하여 대부사업을 실시했는데 종업원들 호응이 높아 대부신청자
가 많이 몰리자 2016년에 추가출연을 하여 장기 대기자들을 해소시켰는데 대부사
업에 대한 종업원들 반응이 좋고 회사에 대한 호감도로 연결되어 회사는 사내근로
복지기금 도입에 흡족함을 표시하고 2017년에도 출연을 계획하고 있다.
두번째는 기금법인을 설립해놓고 바로 휴면상태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다. 사내근
로복지기금 전도사를 자처하는 나로서는 이런 경우를 보면 좋은 제도를 도입했으
면 활용해야 하는데 활용하지도 않고 밖으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어 있다고 생색만 내는 결과가 되어 너무 안타깝다. 중견기업이나 중소기업은 CEO가 노동
조합이 요구하여 또는 기금제도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으나 목적사업을 집행하려면 집행액의 100% 내지 25%를 추가로 출연해야 하기
에 차라리 회사 비용으로 집행하게 된다. CEO 입장에서는 회사 비용으로 지급하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급하나 결국 지급하는 결과는 똑같다는 입장이기에 추가
적인 재무위험을 지지 않으려 한다. 회사가 어려워져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한 자금은 다시 회사로 가져올 수 없기에 무리를 두지 않으려 한다. 또 회사를 경영하
다보면 매출 감소나 공장 증축, 고정비 등으로 자금면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경우를 대비하여 이익이 나도 내부에 유보하려는 경향이 많다. 세법에서 내부유보금을 과
다하게 보유할 경우 세금을 부과한다고 해도 차라리 세금을 내고 말지 미래의 재무리스크에 대한 대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오는 5월 29일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가 3000회를 맞이한다. 정말 오랜만
에 열리는 번개이다. 연구소가 구로동에 있었던 2014년 7월에 번개모임을 추
진했으나 교통이 불편하고 시기가 7월이라 참석인원이 많지 않아 무산되었고 기금번개와 정모는 2013년 5월 21일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2000회를 기념하여 강남 순두부집에서 열렸던 모임이 공식 마지막 모임이었다. 당시에는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근무할 당시였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지식과 정보에 대한 갈증이 많았던 시기여서 많은 기금실무자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고 고용노동부 김옥근 주무관님이 깜짝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연구소도 안정이 되었으니 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의 허브로서 이번 모임 결과를 보고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번개모임을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월별이나 격월로 정례화하여 지속적으로 추진하게 될지를 결정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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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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