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번개모임은 월 1회 가볍게 열려고 합니다. 뜻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 얼굴을 보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 이번 번개는 금번 근로복지기본법령 입법예고에 대한 사항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7월 번개를 알려드립니다.
1. 언제? : 7월 11일(수) 19시 30분
2. 어디서? : 강남 수서(3호선 수서역 6번출구 150m 위치 : 예소담 2226-5292)
3. 메뉴는? : 오리
4. 스폰서는? : 섬진강님
5. 더 하고싶은 말은? : 인원이 많이 와도 괜찮다고 합니다.ㅎㅎ
참석하실 분은 카페 정모/번개방에 댓글로 회사명, 성명, 연락처를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한달전 등촌동 재래시장을 다녀오는 길에 우연히 목동 성당을 들러 카톨릭 서울주보를 보니 '아버지학교'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제10기 서울 아버지학교'에 교육참가 신청을 하여 어제로서 총 5주 교육 중 제3주째를 마쳤습니다. 저는 교육이라면 병영캠프나 극기훈련 같은 육체훈련만 빼고는 어떤 교육이든 자비를 들여서라도 열심히 참석하는 편인데 배울것들이 참 많고 들으면 재미가 있습니다.
어제 진행된 '아버지학교'에서 교육시간에 어느 교육진행자분이 다음과 같은 말을 했는데 순간 제 머리가 멍해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세상사는 약속과 원칙만 가지고 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내가 가진 것을 내려놓는 것이 상대방에 대한 배려일 수 있다. 내가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방 입장을 생각해서 내가 먼저 내려놓아야 한다"
지금껏 살면서 약속과 원칙을 곧이곧대로 믿고 지키려 했고, 내가 했던 것처럼 상대방도 당연히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뒤돌아보니 경직된 삶으로 인해 상처도 많이 받았습니다. 오해는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기다리지를 못했습니다.
올해로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한 지가 만 19년을 지나 20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많은 선택의 순간이 있었지만 늘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본질과 회사를 떠올렸습니다. 나 아니면 안된다는 사람들, 내가 하는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듯이 항상 그 자리에 있을 것 같던 자연도 사람도 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떠나고 늘 새로운 것으로 채워지곤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고 있는 업무는 우리가 떠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는 항상 그 자리에 남아 있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노사 양측 공동으로 운영되다보니 노사가 대립하는 경우가 많고 노사가 서로 주고받기로 일이 처리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무리가 따르는 목적사업인데도 묵인하고 통과시키는 바람에 힘들어 하기도 하고, 주변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하게 밀어부쳐 시행착오에 빠지는 경우를 보기도 하였고 이런 고충과 해결방안에 대한 상담도 많이 받았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도 정책실명제가 필요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실명제가 이루어지는 업무들이 타기관들에서는 더러 있다고는 들었지만....당장은 아니어도 후대 그 누군가에 의해 평가가 이루어진다면 정책결정시 보다 신중해지고 겸손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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