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링크나우 내책쓰기 클럽에서 '사랑하지만 한 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출간하고도 정작 집에다는 책을 냈다는 말 한번 벙끗하지 못했습니다. 가정사 특히 자식들과의 관계를 너무 적나라하게 쓰다보니 애들이 알면 상처받고 난리칠까봐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글은 사실감이 있어야 독자에게 공감을 얻게 됩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꾸미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글이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면 기쁨의 순간이 2%라면 나머지 98%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고민하고 투쟁한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이번 공동집필한 책의 주제가 가정의달을 맞이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자는 취지이다보니 자연히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순간보다는 가족간 갈등, 힘들었던 시간, 사건과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고 그 힘들었던 순간 순간을 참고 이겨내고 문제와 갈등을 풀어나가는데 글의 대부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연히 우리 기족의 아픈 과거와 감추고 싶었던 어두운 지난 시절 이야기가 많이 등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책의 인세는 전액 외부 공익단체(현재는 유니세프가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음)에 기부하기로 한 바 책을 냈다고 하여 제 손에 들어오는 것도 없어 자식들에게 아빠가 책을 냈다고 자랑할 수도 없어 책이 출간된지 며칠이 지났지만 가족들에게는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혼자 꿍꿍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사가 밖으로 알려진다고 하면 유독 자존심이 강한 큰애와 쌍둥이자식들이 난리칠텐데...아빠가 너무 큰 사고를 치는 바람에, 언젠가는 녀석들이 알게 될텐데 이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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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언제나 우리 편.

아픔과 상처를 딛고 용서와 사랑으로 늘 곁에 있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희망.


“결국 한 명이 얘기를 하다가 눈물을 쏟고 말았다. 먼저 보낸 아이 얘기를 하던 끝이었다.

‘그래, 참지 말고 실컷 우세요!’

그 자리에서 이보다 더 적절한 말이 있을까 싶었다. 누구는 울고 누구는 위로하는 사람으로 겉모양은 갈렸지만 그 자리에 모인 사람들의 속마음은 다 같았으리라. 가족이란 주제로 우리 열 명이 책을 하나 써 보자고 나선 첫 모임, 글감을 정하는 자리에서였다.”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책을 써보고 싶다는 의욕을 빼면 어떤 공통점도 없는 다 큰 어른들이 모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모인 열 명의 저자들은 글을 쓰고 싶다는 관심사를 제외하면 그 어떤 공통점도 없는 평범한 ‘보통사람들’이다. 유례를 찾기 힘든 전세계적인 불황에 개인주의가 심화되는 요즘 세상 살이가 힘들고 팍팍할수록, 우리를 외롭게 만드는 일이 많을수록, 우리에게 힘을 주고 항상 내편이 되어 줄 수 있는 마지막 존재는 가족일 거라는 생각으로 이에 관한 글을 여럿이 모여 쓰기로 했다. 처음 모였을 때는 저마다 나만큼 절절한 사연이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 얘기를 꺼내는 순간 오만한 생각은 꼬리를 내려야 했다. 그리고 서로 쓴 원고를 돌려가며 읽고 얘기하는 자리를 거듭할수록 아홉 명의 저자는 친구가 되고 또 다른 가족이 되어갔다.


가족을 얘기한다는 것이 결국 가족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본다는 것임을 이 책을 쓰면서 절감했다. 마치 발가벗는 듯한 느낌이었다. 얘기 속에는 새로운 식구를 맞는 설렘도 있고, 먼저 가족의 일부를 떠나보냈던 아픔도 있고, 가족이라서 가질 수밖에 없는 애증도 있다. 그래서 때로는 부끄럽고, 때로는 괴로워서 숨기고 싶고 도망가고 싶은 마음이 불쑥 들기도 했다. 그러나 아마추어들인 저자들이 독자와 나눌 수 있는 가장 큰 미덕은 ‘진솔함’과 거기서 뿜어져 나오는 ‘공감’이라는 원칙을 지키기 위해 서로를 격려하며 끝까지 이야기를 완성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달려오며 저자들은 저마다 뜻하지 않은 가외의 소득도 얻을 수 있었다. 우리의 마음 속 가족을 있는 그대로 들여다보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은 더 좋아지고 나쁘거나 슬펐던 것은 차분히 정화되었다. 그렇게 해서 마지막으로 남는 것은 용서와 사랑과 감사와 희망이었다.


내게도 가족이 있었구나! 사별한 아내와의 사랑과 정을 세 아들과 장모님과 함께 살아가며 새록새록 느끼는 아버지, 암으로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서야 똘똘 뭉칠 수 있었던 일가족, 먼저 보낸 아들을 가슴에 묻고 새롭게 인생을 세운 엄마, 일년 중 싸우지 않는 날을 꼽는 게 더 어렵지만 그래도 여전히 사랑하는 부부, 시어머니라는 이름으로 인연을 맺었지만 함께 살아 온 세월만큼 어느새 깊은 정이 들어버린 고부간 이야기 등. 우리네 가족사를 들춰보면 이런 사연 하나쯤 가지고 있지 않은 가족들이 어디 있겠는가. 사는 이야기가, 가족들의 이야기가 이렇듯 너나 할 것 없이 비슷한 모양새이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적시게도 또 박장대소하게도 만드는 힘은 역시 우리 사는 이야기, 가족들의 이야기뿐일 것이다. 가족이라는 이유로 때로는 버거운 짐이기도, 때로는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도 아직 말하지 못했다면 ‘고맙다’는 말을 내 가족에게 건네보는 건 어떨까. 이 책이 진정 전하고 싶은 메시지다.

 


■ 기획 의도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비로소 나를 바로보다!

우리시대 보통사람들의 가족이야기.


존재하지 않을 때 비로소 그 가치가 드러나는 공기와도 같은 존재가 가족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평소에 고마움과 칭찬은 뒷전에 밀리고 요구와 원망으로 서로의 가슴에 못을 박는 일이 더 많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세상의 모든 존재가 나를 손가락질하거나 외면할 것 같은 순간이 와도 어김없이 손을 잡아주고, 항상 내 편이 되어주는 것이 가족임을 우리는 배우지 않아도 안다.

이 책의 저자들은 평소에 하지 않았던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기자신을 대면하는 사춘기적 질문과 맞닥뜨렸다. 바로 ‘나’에 대해 되돌아보고 가족의 가치를 아로 새기는 경험을 한 것이다. 열 명의 저자들은 독자들이 혹시라도 가족에 대해 가슴에 묻어둔 서운함과 원망의 마음이 있다면 풀고, 마음 가장 밑바닥에 숨어 있는 가족의 고마움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갖게 될 수 있기를 조심스럽게 희망한다.


■ 이 책의 특징


이 책은 열 명의 저자들이 모두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공을 들여 만든 귀한 집이다.


우리 시대 평범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나의 가족이야기. ‘내 책쓰기 클럽’이란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이들이, 글을 쓰고 싶다는 의욕말고는 그 어떠한 공통점도 없는 이들이, 책 한 권을 엮어가며 또 다른 가족이 되기까지.

열 명의 저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기다리고, 채찍질하면서 써내려 간 우리의 이야기가 한 권의 책이 되어 나온다. 이 책은 열 명의 저자들 모두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아 공을 들여 만든 귀한 집이다. 내 가족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는지, 이 이야기를 들을 독자들에게 어떤 울림을 줄지 뜬 눈으로 밤을 새며 고민에 고민을 더하겠지만, 공감할 수 있는 한 구절로 부족한 나머지 부분을 이해해줄 독자들의 너그러움을 기대한다.

아울러 부족한 ‘내’가 모여 ‘우리’가 되었듯 조그만 관심과 희망이 큰 물줄기를 이뤄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 책의 인세를 ‘어린이재단’의 결식아동을 위한 ‘혼자먹는 밥상’에 기부할 예정이다. 열 명의 저자들에게 가족이란 결국 희망과 사랑이었듯이.



지은이 소개


김승훈_

산업공학을 전공했으며 현재는 방송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고 있다. 세 아들을 키우는 싱글대디로 우리나라 기업복지와 사내근로복지기금 분야의 지존을 꿈꾼다.


김향숙_

결혼 19년차 주부이자 일쟁이 열정강사이다. 지금은 미앤위 전략연구소 소장으로 소통과 커뮤니케이션, 창업 관련 강의를 하고 글을 쓴다. 나를 통해 우리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이 시대 열정강사, 행복한 글쟁이를 꿈꾼다.


이수정_

미국 뉴저지에서 10년째 거주하며 전문 번역가, 칼럼니스트로 살고 있다. 귀여운 세 살 아들, 어여쁜 열세 살 딸, 친구 같은 마흔 여섯 살 남편과 ‘지금 이 순간present’을 소중한 ‘선물present'이라 여기며 ‘현재’에 최선을 다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황보현_

평생교육진흥연구회 교육본부에서 일하며 20년째 아이들 지도를 천직으로 여기며 살고 있다. 교육기획과 치유하는 글쓰기에 열정을 기울이고 있다.


박정근_

영어영문학, PR 공중관계관리 등을 공부했으며 언론인 출신이다. 현재는 암투병과 요양을 하며 ‘뉴스 뷰로’라는 브랜드를 언론, PR, 교육 관련 업무와 연결 하는 작업 중이다. 마음을 담는 책 쓰기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


김봉학金奉學_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전문교수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람들의 꿈을 콕콕 일으켜 세워 '꿈꾼'이라 불리며 www.HOW21.net 대표코치이다.


유명화_

사람이 왜 태어났는지,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해 의문이 있었어요. 누구도 시원하게 답해주지 못하는 질문을 찾아 해답을 찾았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사랑이 흐르는 관계가 어떤 건지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그 힘으로 지금은 가족치료상담인 ‘가족세우기’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최향미_

대학원 재학 중에 결혼하여 이녀 일남을 두었으며 조경회사의 이사를 역임하였다. 발라드 음악을 좋아하는 반면 과격한 액션 광이기도 하다. 현재는 사랑을 지키기 위해 노력중이다.


이상발_

인생의 MD(상품기획)를 추구하는 할인점, 홈쇼핑 MD를 지나 팀장으로 진화 중이다. 발상의 전환=역발상=곧 ‘상발’(서로 함께相, 일어나라發)! 바로 내 이름처럼 말이다.


김재은_

홍보마케팅회사를 운영하고 자원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행복비즈니스네트워크(HappyHub.kr)을 새로이 준비하고 있다. 3천여 명의 사람들에게 ‘행복한 월요편지’를 통해 더불어 행복한 세상 만들기를 제안하고 있다.




 

차 례

차례


1. 네 남자의 사랑이야기 / 김승훈

   ; 존재만으로도 서로에게 힘이 되는 삼형제와 싱글대디가 좌충우돌 살아가는 이야기

2. 호랭이가 물어 갈 며느리 / 김향숙

   ; ‘고부갈등’이 아닌 ‘고부정’에 대해 논하다  

3. 네가 내게 왔으니 나는 그저 감사하다 / 이수정 

   ; 아들아 너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었어. 고맙다.

4. 가족퍼즐 / 황보현

   ; 고난과 상처를 사랑으로 메우는 가족이라는 이름의 퍼즐  

5. 내 가족을 소개합니다 / 박정근

   ; 죽음의 문턱에서 알게 된 가족의 의미 

6. 아버지의 유산 / 김봉학

   ; 그리워도 울지 않을게요, 이젠 저도 아빠니까요  

7. 심장을 도려내도 살아 있더이다 / 유명화

   ; 아이를 가슴에 묻고 다시 인생의 중심을 잡기까지  

8. 이 여자가 사는 법 / 최향미

   ; 부부싸움 세계챔피언! 그래도 사랑하는 이 남자를 어떡해     

9. 돼지 삼형제의 어머니는 누구인가 / 이상발

   ; 삶의 나침반이 되신 어머니에 대한 사랑, 사랑, 사랑  

10. 하루라도 더 곁에 있어주세요 / 김재은

   ; 그리움, 아픔, 행복이라는 이름. 가족



본문 맛보기(일부 발췌)

 

-가족으로 살아가는 데는 사계절이 있는 것 같다. 수줍게 만나 사랑과 희망의 싹을 틔우는 봄이 있는가 하면, 장마와 뙤약볕과 폭풍이 닥치는 질풍노도의 여름이 있고, 그렇게 두 계절을 인내하고 부대끼며 기다린 끝에야 비로소 가을의 결실을 맺게 된다. 그러나 아름다운 꽃과 푸른 잎을 떠나보내고 나신으로 견뎌야 하는 엄동의 시련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법이다.

우리는 가족을 얘기한다는 것이 결국 가족을 통해 나의 삶을 돌아본다는 것임을 이 책을 쓰면서 절감했다. (‘독자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수도가 없었던 어릴 적에 우물에서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펌프를 사용했다. 펌프에서 물을 솟게 하려면 물을 세 바가지는 부어야 했는데, 이것을 ‘마중물’이라 했다. 사람의 에너지를 회복시키는 마중물로 친구, 가족, 취미를 들 수 있지만 내 경우에는 가족이 그 중에서 가장 소중한 마중물이었다. 어떤 이는 사람의 정신력을 샘물에 비유하기도 한다. 바닥을 드러낸 내 영혼의 샘물도 가족이라는 마중물이 있기에 곧 채워질 거라는 확신을 할 수 있기에 내 지난 삶은 실패한 인생이 아니었다고 스스로 위안해 본다. (‘네 남자의 사랑이야기’ 중에서)


-조만간 엄마는 엄마가 인터넷 상에 만든 ‘전사엄마들’이란 클럽회원들과 두 번째 정기 모임을 갖는단다. 다들 너처럼 PDD-NOS이거나 자폐증, 아스퍼거 등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자녀를 둔 엄마들이지. 의학계에서 정식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 생의학적 접근법에 대해 엄마들끼리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더 구체적인 도움을 찾아가려고 내가 만든 모임이야……. 엄마는 결심했다. 남편이 볼까, 아이가 볼까, 세상이 볼까 싶어 마음 놓고 울지도 못하는 엄마들의 ‘울음 상대’가 되어주자고 말이야. 엄마가 하는 일은 별로 없어. 그저 우는 동안 손만 붙잡고 있어 주면 된단다. 그러고 나면, 신기하게도 그 엄마들의 마음속에는 이 엄마처럼 넉넉한 희망과 기쁨을 품을 자리가 만들어지는 것 같았어……. 내 아들아. 너에 대한 엄마의 사랑과 고마움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길을 찾고 또 찾았지만 이것 밖에는 없구나. 엄마의 아들로 태어나 주어 고맙다. 사랑한다. 온 마음을 다해. (‘아들아, 다 네 덕분이란다’ 중에서)


-작은 아이는 1학년 여름방학을 지나면서 할아버지의 ‘닦달’ 덕분인지 한글을 줄줄 읽게 되었고, 아버님은 무척 뿌듯해하고 계셨다. 아침이면 손주들 깨워서 학교 보내는 재미에 빠지셨는지 갖은 잔소리로 일과를 시작하셨다. 난 아버님께 말씀을 드리려다가 속으로 삼키곤 했다. 그런데 잘 견딘다고 생각했던 작은아이가 할아버지의 잔소리를 뚝 그치게 만들었다. 그날도 작은아이는 학교에서 돌아와서는 가방을 던져놓고 책상에 앉자마자 만화책을 한 권 펼쳐들고 있었다. 이제 막 글자를 알게 된 녀석은 재미에 빠져 까르륵 거리면서 뭐가 그리 재밌는지 연신 웃으며 책장을 넘기고 있었다. 그런데 그 모습을 보신 아버님이 또 잔소리를 시작하셨다. 그러자 준영이가 “난 할아버지랑 사는 거 정말 싫어. 당장 시골로 가세요.”하며 방문을 꽝 닫고 들어가 버렸다. 설거지를 하고 있던 나는 아버님의 얼굴을 봤다. 눈시울이 붉어지고 며느리 보기 민망하신지 코를 훔치며 당신 방으로 들어가시는 것이었다……. 늦은 밤에야 수업이 끝나 아이방을 살펴보니 아버님이 신기하게도 준영이랑 같이 주무시고 계셨다. 아이가 학교를 간 후에야 말씀하신다. “나가 어제 준영이헌티 만화 보지 말라고 한 방 먹었잖냐. 그러고 방에 들어와 텔레비전을 보고 있었다. 근디 저 녀석이 슬쩍 오더니 내 등을 끌어안더라.”…… 아이들은 할아버지의 하얀 머리카락의 부드러움을 기억할 것이다. 장기 한 수 물러달라고 떼를 쓰다가 질 것 같으면 장기판을 엎어버리던 할아버지의 추억들을 간직하게 될 것이다. 다락방 속에 하얀 분이 송글송글 올라앉아 있던 곶감의 기억처럼. (‘가족퍼즐’ 중에서)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링크나우 내책쓰기 클럽에 가입하여 활동하며 준비한 글이
오늘 드디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그동안 내책쓰기클럽 정모에 몇번 쫓아다녔는데,
지난 1월 30일 신촌 정모에서 나도 한번 글을 써보겠다고 덜컥
폭탄발언으로 해버리는 바람에
(지금 생각해도 왜 내가 그때 그런 무모한 약속을 했는지 이해가 가지 않음.
아마 귀신에 홀렸나벼~~)

전문도서와는 달라 고생은 많이 했지만
그래도 지식노마드 김중현대표, 최현숙님 등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책으로 나오니 감회가 벅찹니다.

지식노마드에서 나온 '사랑하지만 한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입니다.
그것도 제 이름이 가장 앞으로 해서 김승훈 외 9명으로 되어있네요.

참 값진 경험 했습니다.

글을 쓴 경험은 계속 게시판에 올리겠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현재 3분이 수정 원고를 보내주셨고,
4분이 열심히 수정중이시고 한 분은 개인 사정으로 미국 가신다며 후속 작업이
불가능해진 상황입니다.
4분 원고 오는 대로 곧 속개해야죠... 책 한번 내는게
쉽지 않지만 이번이 마지막 고비인듯.,
수정 원고 준비하시느라 애쓰시는 4분 홧팅!!!
(2009.3.13)

지식노마드 김중현대표님이 우회적으로 내책쓰기 공동집필프로젝트 '가족' 원고제출을
독려하는 글을 보내주셨다. 지난 2월 10일 너무 급하게 원고를 작성하여 보낸 것이
마음에 걸려 다시 수정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블로그에서 여기저기 조각조각 글들을
모아 끼어맞추다보니 각각의 조각글들의 내용들이 너무 독립적이어서 문장흐름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못하고 흐름이 자주 끊어지고 어색함을 내 자신이 느낄 수 있다.

이건 아닌데~~
글을 쓴 사람이 이 정도 느낌이 든다면 정말 아니다.
처음 잡았던 제목이 '내게도 가족이 있었구나!'였는데 제목부터가 너무 평범하고
이미지가 약해 사람들의 시선을 확 끌지 못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제목이 100점 만점 중에 40점을 먹고 들어간다고 생각하는데 제목이 너무 싱거우니
차제에 제목을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고 '네남자의 사랑이야기'로 과감히
바꾸어 1차 수정본을 송부했다. 조금은 나아졌지만 그래도 왠지 꺼림직하다.

밤 1시 10분, 드디어 1차 수정한 원고를 김대표에서 메일 송부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김대표님 안녕하세요?
제가 가장 늦었죠?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요, 덜컥 쓰겠다고 만용을 부려
그동안 참 마음 고생 많았습니다. 주식시장이 폭락하여 회사가 자금운용을 하면서
들었던 펀드가 실적이 부진하여 아직까지 결산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에 밀려 힘든 가운데서도 약속한 원고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늦었지만
부족한 원고를 보내드립니다. 읽어보시고 지도 부탁드립니다.
보내고 나니 그동안 마음고생은 많았지만 한편으로는 후련하고 두근거립니다.
기획하시는 일 잘 되시기를 빕니다
김승훈 배상
(2009.3.22)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읽어보면 볼수록 부족함을 느낍니다.
글쓰기에 참여하겠다고 불쑥 말했던 것이 참 후회많이 되었습니다.
많이 지도해 주시고 첨삭 부탁드립니다.

김승훈 배상
(09-02-10 10:43 )


두마리의 토끼를 쫓으려다 한마리의 토끼마저 놓치겠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
남자는 태생적으로 두가지 일을 동시에 잘 하지 못한다. 회사의 2008년 결산과
맞물려 그동안 어떻게 글을 쓴지 모르게 써서 일단 보냈다. 주로 집에서 밤 늦게
원고작업을 했는데 블로그에 이미 써 놓은 글들을 조합시키는 방법을 동원했다.
역시 전에 블로그에 써 놓은 글들이 큰 힘을 발휘했다.  

10일만에 뚝딱 정말 정신없이 쓴 글, 초고는 어디까지나 초고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글이 부끄럽지만, 또 한편으로는 왠지 모르게 큰 짐을 벗어던진 것만
같아 시원하다. 그렇지만 내 이름 김승훈 석자가 걸려있다는 것이 영 꺼림칙하다.
내 글이 내책쓰기클럽에서 처음으로 공동집필 작품으로 세상에 책으로
활자화되어 나와 전국의 독자들에게 내 글이 읽혀진다면~~~

이건 아닌데...
일단 회사 결산부터 끝내놓고 수정작업과 가필작업을 하리라 다짐해 본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월 정모는 사실 집과 가까운 신촌에서 개최되기에 반가운 마음에 초대 작가가 누구인지 생각지도 않고 덥썩 참가신청을 해버렸다.(그러면 다음에도 신촌에서 자주 열리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또한 마음먹은 것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확보해야 하고 그렇기 위해서는 미리 참가신청을 하고 회비도 입금시켜 놓는 것이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진희정 작가는 방송작가에서 출발하여 CEO인터뷰 작가로 독립, 지금은 확실한 위치를 굳히고 있는 여성작가이자 1인기업 'The Story Company'의 CEO이기도 했다. 당당함과 자신감이 아름다웠다.
세미나를 들으며 내가 느낀 바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실에 안주보다는 모험과 도전을 택한 작가의 용기이다. 나도 올해로 직장생활 24년째인 직장인이지만 나이 30에 10년간 몸 담았고 나름대로 전문성을 굳혀놓은 직장을 박차고 나와 새로운 길을 시작한다는 것이 여간한 용기가 없으면 힘들다. 이러한 도전과 용기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시리즈 집필을 2년째 망설이며 "다음달부터 시작하지", "내년부터 시작하지 뭐!"하며 집필을 계속 다음으로 일정을 미루었던 나에게 큰 반성과 자극제가 되었다.

둘째는 자신의 강점을 공략하고 집중하는 전략이다. 방송작가의 경험을 살려 '이 시대 가장 성공한 사람이 누구인가를 생각해보니 CEO라는 답이 나오더라' 그래서 처음에 CEO인터뷰 작가의 길을 택해 승부를 걸고 집중했다는 것이다. 배워서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즉시 실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 승부를 걸어야 함은 너무도 당연한 진리이다.

셋째는 좋아하는 일을 선택했고 자기계발 노력을 했다는 점이다. 세미나 도중에 돌발적으로 "'내 인생 최고의 조언' 책이 800페이지인데 쓰는데 며칠이나 걸렸을 것 같습니까?" 라는 질문을 했는데 3개월에서부터 가장 짧게는 3주까지 답변이 나왔는데 진 작가는 "딱 3일 걸렸습니다"라는 충격적인 대답을 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결코 쓰기 어려운 책자 분량이다. 그리고 진 작가는 신문스크랩을 꾸준히 하고 있고, 취재노트를 쓰며 활요하고, 방송작가로서 구어체에 익숙해진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앙대 예술대학 문예창작과에 진학하는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넷째는 매일 꾸준히 글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글은 쓰면 쓸수록 실력이 는다는 것이 그동안 내가 지득한 경험이다. 매일 목표를 정해 하루도 빼먹지 않고 꾸준히 칼럼 한개씩, 1페이지라도 쓰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몸에 습관으로 되면 그때부터는 자발적으로 쓰게 되고 나중에는 글쓰는 것을 즐기는 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놀라게 된다.

다섯째, 주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사실 작품에 대한 아이디어는 스스로 책을 보며 연구하여 얻어지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과 모임이나 사람을 만나 대화를 나누면서 떠오르는 것들이 많다. 많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고 그리고 나중 발표된 작품에 명예훼손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변과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해 놓는 전략이 필요하다.

여섯째, 글을 쓰면서 처음에는 많은 문제가 생기지만 어느 정도 계속하다보면 스스로 문제 해결능력이 생기게 된다. 두려워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야 한다. 현대는 속도전의 시대이다. 좋은 아이디어나 아이템은 남들보다 먼저 적시적절한 타이밍에 맞추어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참석한 모두들, 그리고 내책쓰기 클럽 회원분들도 내책쓰기 꿈을 꼭 이루시길 빕니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책쓰기 3차정모가 열렸다.

이날은 "내게도 가족이 있었구나" 오늘 각자 초고를 써서 모이기로 했는데 쉽지 않았음이 김중현대표의 글에 그대로 묻어나 있다. '역시 책 쓰기는 마음만큼 쉽지 않은가 봅니다. 몇 분이 걱정하면서 연락을 주셨더군요. '

3차 정모에는 총 10명의 집필진 중
5명이 참가하고(김재은, 이상발, 최향미, 김향숙, 김중현), 5명은 참석을 하지 못햇다고 한다(우선경, 박정근, 유명화, 신지희, 장효성)

일단 만나서 담소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고 공동집필에 대해 토론후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고 한다.

1. 1월 31일까지 초고를 써서 김중현 대표에게 이메일로 보낸다.
--> 원고는 정확히 1월 31일까지 마감하므로 일정을 준수할 것.

2. 김중현 대표는 받은 원고를 취합해서 집필진 전체에게 메일로 송부한다.

3. 원고를 받은 회원들은 원고를 읽고 개선점을 2월 10일 4차 정모에서 당사자들에게 피드백해준다. --> 4차 정모는 2월 10일 7시 30분 신촌 민토 신관에서 만나기로 함.

4. 공동집필을 행사 메뉴로 관리해 왔는데 내책클럽 포럼으로 옮겨서 관리하기로 한다. 내책클럽과 동떨어진 느낌도 들고 회원들이 행사까지 오는 데도 혼란이 있어서 한 결정임.

이상까지는 내가 공동집필진에 참여하기 전에 일어난 사항으로 먼저 공동집필진에 합류한 분들은 이때 대부분 초고가 나온 셈이었다. 아~~ 지금 생각하면 내가 1월 30일에 뒤늦게 원고를 써보겠다고 뛰어들었던 결정이 얼마나 무모한 일이었는가? 그러나 뒤집어 생각하면 이런 촉박한 원고일정과 회사와 일상의 눈코뜰새없이 바빴던 일정이 나를 배수진의 절박함으로 내몰았고 내 안에 숨겨진 잠재능력을 이끌어내는데 큰 동기가 되었던 것 같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책쓰기 공동집필에 대한 추진을 가속화하기 위해 2차정모가 열렸다. 나는 처음에는 연말이라서 회사 일이 바빠 참석을 하지 못하였지만 초기 멤버들은 활발히 활동을 하였다.

<나에게도 가족이 있었구나!>공동집필 프로젝트 첫번째 정모 개최

1. 일시 : 11월 24일(월) 7시 30분
2. 장소 : 육미정(을지로 입구역 삼성화재 건물 내, 전화: 773-4402-6)
3. 안건 : 기획의 개요 설명->컨셉과 구성, 각자의 역할 토의, 진행일정 확정
4. 회비: 2만원

이날은 공동 집필 참가자 분들과 1차정모에서 공유한 내용들에 대해 후속 공동 집필 추진할 때 참고가 될 듯 하다고 판단하여 김중현시삽이 전체 회원에게 메일을 보내 공유한 사항에 살을보태 정리해 보았다. 이런 정보들이 공유되었기에 내가 뒤늦게 공동집필 대열에 합류를 하게 되었어도 추진일정에 차질없이 맞출 수 있었다. 항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일하는 김중현대표의 전문성과 노련함이 느껴진다.

1. 기획 의도
- ‘사회경제적 어려움 + 경쟁의 격화 + 개인주의화’ 환경 속에서 가족이야말로  고립감/무력감을 느끼는 개인을 위로해주고, 격려받고 스스로의 자존감을 지킬 수 있도록 도와줄 존재이다.
- 현재 많은 가족은 신, 구 문화간 충돌 속에서 일상적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 (직/간접적으로) 어려움을 이겨내고 삶의 용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북돋아준 가족의 존재를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체험담으로 정리한다.

2. 타깃 독자층은?
- 핵심 독자 : 30대 후반, 40대초
- 확산 독자 : 20대 후반 - 30대 중반

3. 컨셉트는?
- 어려웠던 순간, 삶의 중요한 결단을 했던 순간, 주위에 사람이 없다고 느끼던 순간 말 없이 나를 믿어주고 격려해주었던 가족의 태도, 행동, 격려의 순간을 감동있게 그려낸다.

4. 글의 구성 : 각자 계획안을 내고 조율
(1) 주인공 -> 악당(사람 또는 다른 장애/도전) -> 갈등 -> 해결 -> 변화의 구조라는 스토리텔링의 문법에 맞춰 이야기를 구성
(2) 아버지, 어머니, 형제자매, 아이를 중심으로 하되 가족과 같은 선생님 또는 선배도 가능
-> 필요할 경우 지나치게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조정할 수도 있음
(3) 상투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갈등과 불만 등도 가감없이 솔직하게 서술
-> “독자들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을까?”
(4) 문장 스타일의 기준 : <내 삶을 바꾼 칭찬 한 마디> 김홍신, 박지성 외

5. 글의 분량 (전체 8명~10명 정도 예상)
1인당 원고지 70~80매/ A4 9~10매 -> 결정적 순간을 중심으로 상세한 묘사 필요

6. 진행 일정
~ 12월 10일 구성안 제출(개인별로 소재, 글의 전개 방식, 소목차 등)
~ 09년 1월 15일 초고 완성
~ 09년 2월 20일 원고 최종 완성
~ 09년 4월 15일 출판(D-day)

7. 진행 원칙
(1) 참가자들끼리 읽고 의견 피드백 주기 : 회원끼리의 피드백이 의사결정의 가장 중요한 근거이며, 이에 따라 출판 원고에서 제외될 수도 있음
(2) 3회 이상 정해진 일정을 어겼을 경우는 공동프로젝트 구성원에서 제외한다.
(3) 인세는 참가자 공동의 이름으로 합의한 단체에 기부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모든 일에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조직이나 프로젝트가 나가야 할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여 일사분란하게 매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실수와 그에 따른 기회비용을 줄여준다.

지식노마드 김중현 대표가 내책쓰기클럽 정모때 결정된 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책 제목, 주제, 글 분량, 진행사항, 추진일정에 대해 구체적인 세부사항들을 만들어
보내주었다.
 

<제 목>
'내게도 가족이 있었구나'

<주제 설명>
어려운 시기 + 개인주의 흐름에서 가족은 최후의 안식처.
가장 어렵고 외로움을 느낄 때 가족의 정으로 힘을 되찾은 개인의 경험을
진솔하게 담는다.

<글 형식 및 분량, 내용>
1. 편지글 형식을 기본으로 한다.
2. 1인당 원고지 80매(A4 10매 정도) 분량을 쓴다.
3. 가장 솔직하게 써서 독자들도 공감할 수 있도록 한다.

<진행>
- 월 2회 편집회의 개최
- 출판을 전제로 진행한다.
- 출판할 수준으로 원고를 보완하도록 코칭을 한다.
(최종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원고 중심으로 선별할 수도 있다)
- 2009년 4월 15일 발간 목표
(2009년 1월말까지 초고 완성 -> 1개월 수정 보완)
- 2008년 12월 중순까지 1개월간 세부기획과 목차, 역할을 분담하여 진행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주제와 추진일정이 잡히니 막연한 기대감에서 뭔가가
이루어지는구나 하는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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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008년 11월 10일 링크나우 '내책쓰기클럽' 정모를 마치고 식사를 겸한 뒷풀이에서 회원들이 공동으로 책을 내기로 의기투합하였다. 회원 모두가 '내책쓰기클럽'에 가입한 이유가 한번 책을 써본 사람은 더 체계적으로 잘 쓰기 위해 정보를 구하고, 인맥을 넓히기 위한 목적일 것이고 아직 책을 쓰지 못한 사람은 언젠가는 자신도 '내책을 쓰겠다'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리라.

다들 책쓰기에 대한 기본욕구가 잠재되어 있던 차에 내책쓰기클럽 시삽으로 참여하고 있는 지식노마드 김중현 대표가 여기에 불을 지핀 셈이 된 것이다. 모두들 자연스레 한번 시작해보자는 방향으로 의기투합이 이루어지고 책쓰기에 대한 막연한 기대가 현실로 급진전되었다.

그낭 정모에서 정했던 큰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주제에 대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소모임을 만든다.(인원 5~10명)

2. 월 2회 편집회의를 한다.

3. 6개월 안에 책을 낸다.

4. 참여 인원/주제가 많아지면 소모임을 많이 만든다.

그리고 각 소모임의 대표는 운영진으로 참여한다.
 
'시작이 반이다'는 예 속담은 시작을 위한 결심이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처음 밑그림을 잘 그려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내책쓰기 공동집필의 큰 발걸음이 시작되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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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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