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한 부부가 아내의 신앙 문제로 크게 다퉜습니다.

남편이 참다 못 해 소리쳤습니다.

 

"당신 것 모두 가지고 나갓!"

 

그 말을 듣고 아내는 큰 가방을 쫙 열어 놓고

말했습니다.

 

"다 필요 없어요. 이 가방에 하나만 넣고 갈래요.

당신 어서 가방 속에 들어가세요."

 

남편이 그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자기만 의지하고 사는 아내에게 너무했다 싶어서

곧 사과를 했다고 합니다.

 

아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남편 자체'라고 합니다.

남자의 길에서 여자는 에피소드가 될지 몰라도

여자의 길에서 남자는 히스토리가 된다고 합니다.

 

아내가 남편으로부터 가장 받기 원하는 선물은

'든든함'이라고 합니다.

남편은 가정의 든든한 기둥이 되고 흔들리지 않는

바람막이가 되어, 아내에게 다른 큰 도움은 주지

못해도 최소한 든든한 맛 하나는 주어야 한다는

것이죠.

 

 

몇 년간 남편의 병치레를 하던 한 아내가

있었습니다.

남편이 죽고 며칠이 지난 후에 그녀가 자신의

심정을 말했습니다.

 

"남편이 병상에 누워 있었어도 그때가 든든했어요."

 

결론적으로 말해서 남편이 아내에게 줄 가장 큰

선물은 돈도 아니고 꽃도 아니고 그냥 '든든함'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얘기입니다.

 

아내가 차 사고를 내도~

"도대체 눈이 어디 달렸어!"라고 윽박지르지 말고

"그럴 수도 있지. 몸은 괜찮냐?"고 아내의 불안한

마음을 달래주는 게 지혜로운 말이라고 합니다.

 

차 사고로 생긴 '불편함과 불안함과 속상함'으로

아내는 이미 잘못의 대가를 충분히 치뤘기에 그때

남편의 할 일은 불안의 바람으로부터 든든한 바람

막이가 되어주는 게 좋다는 것이죠.

 

아내가 잘못했을 때는~

남편의 든든함을 보여주어 아내에게 감동을 줄

좋은 기회이지, 아내의 잘못을 꼬집어 아내의 기를

죽일 절호의 기회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아내의 마음에 '캄캄함'과 '갑갑함'을 주는 남편의

제일 행동은 바로 ‘깐깐한 행동’이라고 합니다.

'깐깐함'은 갑갑한 세상을 살아가는 데는 혹시

필요할 수 있어도 아내에 대해서는 결코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남편은 '꽉 막힌 깐깐한 존재'가 되기보다는

'꽉 찬 든든한 존재'가 되는 게 행복의 지름길

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이 꽉 찬 존재가 되려면 무엇보다

'이해심'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이러한 아내의 감정과 정서를

읽을 줄 알아야 하는데...

그것이 그렇게 말처럼 쉽지 않으니 문제입니다.

 

 

외출할 때~

아내가 화장대 앞에 너무 오래 있으면 빨리를

외치며 불쑥 이런 말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발라봐야 소용없어!"

 

이처럼 아내의 정서에 대한 몰이해를 말하면

아내의 감정은 당연히 큰 멍울을 품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내가 자기의 감정을 너무 내세우는 것도 문제

지만 이처럼 남편이 아내의 감정을 너무 내던지는

것은 더 큰 문제를 만들 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진정한 사랑의 원료는 열정 이라기보다는

이해라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이해의 깊이가 사랑의 척도라고 하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아내를 먼저 하늘나라에 보내놓고 나니,
함께 있을 때 따뜻한 말 한마디 더 자주 해주지 못하고,
힘들어 할 때 함께 거들어 주지 못했고,
가장으로서 경제적으로 더 도움을 주지 못했고,
도움이 되도록 더 능력을 키우지 못했고
억지로라도 끌고 나가서 운동을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내일부터는 설 명절이 시작됩니다.
함께 시장을 보러 다녔던 자리를 장모님을 모시고 다닙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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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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