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만드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가 만든 시계는 무척 정확하고 섬세하여

인기가 높았답니다. 또한 꼼꼼하고 엄격하게

일을 하는 것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시계를 만드는 데 혼을

쏟느냐고 물었습니다.

 

"내가 만든 시계 때문에 누군가 아주 중요한

약속에 늦게 된다면 큰일이니까요."

 

이런 젊은이에게도 사랑이 찾아왔습니다.

'아름다운 그녀에게 어떤 방법으로 청혼할

것인가?' 며칠을 고민하던 그는 작업실에

들어가 밤을 꼬박 새우며 시계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온갖 기술과 노력을

그 시계를 만드는데 쏟아 부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줄 선물이었으니까요.

그 여인을 찾아가 자신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시계를 조심스레 내놓았습니다.

 

그녀는 그가 준 시계를 살펴보았습니다.

모양새는 다른 시계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조금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초침, 분침, 시침이 각각 금, 은, 동으로

되어 있었던 것이죠. 그녀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시침이 금, 분침이 은, 초침이 동이었다면

더 좋았을 텐데요. 우리가 시계를 볼 때 제일

먼저 보는 게 시침이잖아요."

 

그러자 그가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초를 이까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분과

시간을 아낄 수 있겠어요?

시와 분은 초가 모여 만들어지잖아요.

그러므로 초는 황금이고, 분은 은이며, 시는

동이라고 생각했어요.

초를 허비하는 것은 곧 황금을 잃는 것과 같지요.

일 초를 아끼는 사람은 황금을 얻는 사람일

거예요.

모든 변화는 초침에 맞추어 움직이니까요.

 

내가 그대를 처음 본 순간부터 나의 초침도 온통

당신 생각으로 움직이고 있답니다.

사랑할 시간은 아주 짧아요. 황금으로 만든 초침이

빠르게 움직이는 만큼."

 

청년은 진정으로 시간을 아낄 줄 아는 사람이었고

단 일 초도 그녀가 없이는 존재할 수 없음을

그 시계에 담아 선물한 것입니다.

 

 

우리는 시계를 볼 때 흔히 시침을 흘낏 보고 지나쳐

버리지만, 그 시침은 작은 초침이 빠르게 움직이며

만들어낸다는 의미도 한번 쯤 생각해 보며 시간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았으면 합니다.

 

결혼 할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왜 예물로 시계를

준비하는지 그 의미를 아시나요?

 

시계를 선물한다는 것은~,

앞으로 모든 시간을 님과 함께 하겠다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단 일 초라도 보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님과 함께, 일생의 모든 시간을 같이하겠다는

다짐인 것이지요.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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