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행무상(諸行無常)
태어나는 것은 반드시 죽는다.
형태 있는 것은 반드시 소멸한다.
'나도 꼭 죽는다' 라고 인정하고 세상을 살아라.
죽음을 감지하는 속도는 나이 별로 다르다고 한다.
청년에게 죽음을 설파한들...
자기 일 아니라고 팔짱을 끼지만
노인에게 죽음은 버스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림과 같나니
하늘. 부모. 남편. 아내라 할지라도
그 길을 막아주지 못하고 대신 가지 못하고
함께 가지 못한다.
하루하루, 촌음을 아끼고
후회 없는 삶을 사는 것이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유일한 외길이다.
● 회자정리(會者定離)
만나면 헤어짐이 세상사의 법칙이다.
사랑하는 사람. 애인. 남편. 부인. 자식. 명예. 부귀영화.
영원히 움켜쥐고 싶지만...
하나 둘 모두 내 곁을 떠나간다.
인생살이가 한 때의 흐름인 줄 알라.
매달리고 집착하고 놓고 싶지 않는 그 마음이 바로
괴로움의 원인이며 만병의 시초이니 마음을 새털같이
가볍게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원증회고(怨憎會苦)
미운 사람, 피하고 싶은 것들과
반드시 만나게 된다.
원수. 가해자. 아픔을 준 사람. 피하고 싶은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되며, 가난. 불행. 병고. 이별. 죽음 등
내가 바라지 않은 일도 종종 나를 찾아온다.
세상은 주기적 사이클
나도 자연의 일부인 만큼 작은 사이클이
주기적으로 찾아온다.
이를 '라이프 사이클(life cycle)'이라 한다.
현명하고 지혜롭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은
능히 헤쳐나가지만
우둔하고 어리석고 매사에 소극적인 사람은 파도에
휩쓸리나니 늘 마음을 비우고 베풀며 살라.
晋(진)의 太原(孝武帝) 때, 무릉(武陵-湖南省)에 한 어부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고기를 잡으로 江을 따라 자꾸 올라갔다가
복사꽃의 숲을 만났는데 수백 정보나 되는 넓은 숲인데
잡목은 하나도 없고 복숭아 나무만이 감미로운 향기를
가득 풍기고 있더랍니다.
"아니, 이 근방에 이런 곳이 있었던가? 그런데, 어찌하여
아직껏 세상 사람에게 알려지지 않았던고?"
어부는 다소 의아해 하면서 아름다움에 끌려 자꾸 들어갔더니
물줄기가 다하는 곳에 山이 나오고, 山에는 작은 굴이 하나
있었는데 희미한 빛을 따라 수십보 들어가니 환해지며 평평한
땅에 집들이 늘어섰고 전답과 일하는 사람들이 보이더랍니다.
어부를 본 그들이 환대하며 이야기를 건네는데~
"우리 조상은 秦(진)나라의 혼란을 피해 이 절경(絶景)에
들어온 후 한번도 세상에 나가 보지 못했습니다. 지금 세상은
어떠한가요?"
어부는 한(漢), 위(魏)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며 4∼5일
푸짐한 접대을 받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는 다시 찾아가리라 하고 도중에 군데군데 표시를 해두며
돌아와 태수에게 이런 사실을 고했습니다.
이에 태수가 크게 기뻐하며 사람을 보내 알아보라 하기에
어부가 다시 찾아 나섰으나 표시는 보이지 않고, 또한 그 선경
(仙境)이 있는 동굴도 찾을 수 없더라고 합니다.
여하튼 이후 이상세계(理想世界), 별천지(別天地)를 뜻할 때,
이 무릉도원(武陵桃源)이란 표현을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회사의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