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본업인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일에 집중했다.

연구소 1분기 기금실무자 교육, 연구소 결산컨설팅업체

2024년도 결산컨설팅 작업, 새로운 업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계약 체결,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

도서 발간작업을 모두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오늘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업복지칼럼을 쓰고 퇴근한다.

기업복지칼럼에서 지난 3월 20일 국회에서 통과된

국민연금법에 대한 이슈를 다루려니 급 답답해진다.

오히려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에 미쳐 지낸 지난 3개월이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은 편했다.

 

답은 없고 세대간 갈등의 골만 더욱 깊어져가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

그래도 글을 써야지.

1985년 7월 2일 대기업에 입사하여 기 이후

1988년 국민연금이 처음 도입되었을 때부터 이를

지켜 본 경험으로.....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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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마지막 결산컨설팅업체 2024년도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서와 운영상황보고서, 법인세 과세표준신고, 법인지방소득세 과세표준신고 자료들을 작성하여 최종 검토를 거쳐 송부했다. 지난 3개월에 걸려 진행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1분기 기금실무자 교육, 2024년도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컨설팅,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 도서 발간의 힘든 여정이 끝났다. 모든 일이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 혹독한 겨울 추위가 지나면 따뜻한 봄이 오고, 고난 뒤에는 성취의 보람과 행운 그리고 달콤한 휴식이 있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 진행되었던 모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계약도 어제 잘 마무리되었다. 3월을 마무하면서 1분기 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 2024년도 결산컨설팅, 새로운 업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계약 체결,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 도서 발간작업 등 굵직한 네 가지 일이 모두 성공적으로 끝났다. 2025년 1분기 출발이 순조롭다. 시급하고 중요한 것을 우선순위에 두고 일 처리를 한 결과이다. 이 때문에 기업복지이야기 칼럼이 후순위로 밀리는 바람에 2025년 1월 19일 이후 긴 휴식기를 가졌는데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왔으니 매월 충실하게 쓰려고 한다.

 

현재 기업복지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국민연금 요율 인상이다. 지난 3월 20일 국회 본회의에서 여야 합의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가결되었다. 2007년 이후 18년 만이자, 1988년 국민연금 도입 후 세 번째 연금 개혁이다. 이번 「국민연금법」 개정 골자는 내는 돈인 보험요율을 현행 9%(직장인은 본인 4.5%, 회사 4.5%)에서 13%까지(직장인은 본인 6.5%, 회사 6.5%) 인상하되 내년부터 매년 0.5%P씩 8년 동안 인상하고, 소득대체율은 기존 40%에서 43%로 역시 내년부터 인상하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은 군복무에 대한 국민연금 가입 인정(크레디트) 기간은 현행 6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리고 둘째부터 자녀 수에 따라 최대 50개월까지 가입기간을 인정하는 출산 크레디트로 첫째와 둘째는 각각 12개월, 셋째부터는 18개월씩 인정하고 상한은 폐지하기로 했다. 또한 보험료 지원 대상을 저소득 지역 가입자로 확대하고, 이슈였던 국가가 국민연금의 안정적·지속적인 지급을 보장하는 지급보장 명문화도 연금법에 반영되었다. 

 

이번 국회  국민연금법」 개정안 국회 통과에 연령대 별로 극명하게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20230 세대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고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반대는 압도적이다. 기업들 또한 가뜩이나 미국의 관세율 폭탄, 작년 비상계엄 선포 이후 대통령 탄핵 논란과 이후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법정복지비 증가로 인한 추가적인 기업복지비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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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기업 75% 이상이 6일 이상 쉴 것 같다는 보도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전국 직원 5인이상 6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45.0%는 6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하'로 답변한 비율은 25.0%였다.정부가 지난 1월 14일 국무회의에서 1월 27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도 6일 연휴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올 설 연휴는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주말 연휴, 1월 27일은 임시공휴일, 1월 28일부터 30일꺼지 3일은 설날 연휴로 6일이다. 여기에 1월 31일 하루를 연월차를 사용하여 휴가를 승인 받으면 무려 9일의 황금휴가가 된다.

 

실재 9일 이상 장기 휴무하는 응답 비율의 기업도 22.1%로 나타났다. 그런데 6일을 초과하여 7일 이상 설날 휴가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사정을 보면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7일 이상 쉬는 기업들이 꼽은 장기 휴무 사유는 근로자 편의 제공차원'(31.8%),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25.3%),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21.2%), '일감 부족에 따른 생산량 조절'(15.3%)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연차수당을 줄이기 위해 연차사용 촉진책을 실시 중인데 요즘 같은 비수기이고 어수선한 시기에 많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이상 쉬는 기업 비율에서도 300인 이상 기업은 42.2%인데 반해 300인 미만 기업의 비율은 28.5%로 기업 규모에서도 휴가 사용 일수의 부익부 빈익빈을 느끼게 한다.

 

설 상여금 지급 응답에서도 요즘 어려운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명시되지 않은 별도 설 상여금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이 81.7%로 가장 많았다. 올해 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악화'라는 답변이 60.5%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5년(2021~2025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이고 '작년보다 개선'은 불과 4.4%에 그쳤다. 올해 경영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올헤 경영실적을 달성하는데 부담 요인을 묻는 질문에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53.2%), '원자재 가격 상승'(53.2%), '누적된 인건비 상승(44.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4.1%) 등의 순이었다(복수 응답).

 

작년 12월 3일 대통령의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불과 몇 시간만에 국회의 의결을 거쳐 비상게엄이 해제는 되었지만 그 후폭풍으로 급상승했던 환율은 아직도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고 고공 행진 중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취임 이후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우리나라에는 어떤 여파가 미칠 것인지 다들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무역적자 해소와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관세장벽은 높이고, 미국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규제 철폐는 강화하리라 예측된다. 비록 이번 설날 연휴에 휴가기간은 늘어났지만 이래저래 기업 경영환경은 불투명하고 리스크는 높아져 가는 상황이어서 직장인들은 예전처럼 마음 편히 설날 연휴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기업이 이익이 나야 고용이 안정되고 임금과 복지도 함께 좋아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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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인 30일과 31일 이틀 동안 지난 9월 14일 길거리에서 구조해서 키우던 당당이(아내가 이제는 도망다니지 말고 당당하게 살라고 당당이라고 이름지어 주었다)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불임수술을 시키고 수술한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오가면서 택시를 이용했다. 암컷 고양이들은 생후 7개월만에 임신을 하니 번식이 매우 빠르다. 31일 오전에 수술 부위 치료를 위해  동물병원을 다녀온 아내가 말했단다. "동물병원에 무슨 일이 있나요? 연말인 오늘 오전에만 사람 승객은 한 사람도 못 태우고 고양이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가는 손님만 벌써 세번째입니다. 택시기사생활 30년동안 이런 불황은 처음입니다."

 

지난 12월 3일 비상계엄 이후 우리나라 경제와 경기가 급격하게 가라앉으며 얼어붙고 있다. 기업들도 자금 곳간을 닫고, 직장인들도 지갑을 닫았다. 연말연시를 거치면서 많은 직장인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어느 대기업은 12월에 비용 절감 차원에서 기존 지급하던 중식대를 없애려다 종업원들 반발로 전면 백지화하기도 했다. 기업들은 조용히 임원발령과 조직개편을 통해 소리없는 감원에 돌입했다. 요즘 직장인들이 어깨가 축 쳐져있고 얼굴에 생기가 사라진 것이 이런 기업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지난 주 만난 어느 공인노무사는 공인노무사 업계에서는 2025년에  사상 최고의 특수가 열릴 것이라며  회사에서 부당해고 실시와 그에 따른 '부당해고 무효소송' 특수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고 한다. 누구의 불행은 또 다른 이에게는 행운이 되는 세상이다.

 

2025년은 도무지 앞이 보이지를 않는다. 온통 기업경영에 있어서 암초들 뿐이다. 지구 온난화와 기상 이변으로 원자재가격은 상승하고, 미국 자국 이익(일자리 창출)을 최우선시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 1월 20일, 미국이 국제경찰 역할을 포기하면 당장 호르무즈 해협이 위험해지고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로 인해 물류비용이 눈덩이처럼 늘어난다. 국내 정쟁은 쉬 끝날 것 같지 않고 기업인들의 기업경영에 대한 피로감과 염증, 의욕 상실은 점점 더 커져갈 것이다. 사람이나 기업이나 무언가 희망이 보여야 주먹 불끈 쥐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데 온통 불확실성 투성이고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보이지 않으면 절망하게 된다. 2025년 직장인들의 최고 화두는 '고용'과 '생존'이 될 것이다. 고용이 최고의 복지임을 직장인들은 회사를 그만두고서야 실감한다.

 

기업 M&A도 증가할 것이다. 기업들도 통째로 매각이 어려우니 사업부 분할매각이나 분사를 통한 몸집 줄이기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가업상속도 이슈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도 몇몇 중소기업에서 가업상속을 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활용하는 방법을 컨설팅으로 수행한 적이 있다. 가업상속에 실패하여 회사를 포기하는 사례도 목격했다. 이런 위기를 잘 활용하면 때론 기회가 되기도 한다. 지난 연초에 어느 기업인에게 올해 소원을 묻자 "힘든 올 한 해를 무탈하게 잘 넘기는 것이 최고의 소원입니다."라는 말에 고개가 숙연해졌다. 회사를 사업주 혼자서만 이끌어 나갈 수는 없다. 종업원들도 회사가 어려울 때는 팔 걷어붙이고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회사가 살아야 내 커리어도 살고 복지혜택도 계속 누릴 수 있다. 이 위기를 잘 이겨내고 연말에는 웃으면서 서로에게 고생 많았다고 인사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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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월에 부영이 쏘아올린 출산지원금 1억원 지원이 각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각 기업들의 임단협에서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기사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6월 26일 노사협의회에서 출생·육아 지도 개선방안을 마련했는데 자녀 출생지원금을 첫째 자녀는 기존 8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둘째 자녀는 1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셋째 이후 자녀는 각 3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상향했다고 한다. 또 직원이나 배우자가 난임 치료를 받을 경우 지원비를 현행 최대 5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으로 상향했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현재 '10일'에서 '20일'로 크게 확대했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요건도 '9세 또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를 둔 경우에서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 이하 자녀'로 변경했다고 한다. 이 같은 출생·육아 지도 개선방안은 하반기인 7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번에 시행되는 KB국민은행의 노사협의회 출생·육아 합의는 타 기업들의 노사협의회나 임단협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아쉬운 것은 이런 자녀 출생·육아 복지제도는 일부 대기업이나 공기업들의 전유물이고 절대 다수 중소기업의 직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는 점이다.

 

임직원 300명, 연 매출 2000억원의 우리나라 어느 중견기업에서 아들과 딸을 둔 어느 남자 직원이 선천적 질병을 앓고 있는 딸의 질병 치료에 전념하고자 1년 육아휴직을 신청했다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회사에 출근하니 자신의 책상이 사라졌고, 이후 연말까지 무보직 대기발령 상태에서 보냈다는 내용의 글이 2023년 1월에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었다. 그는 연말까지 직원들도 자신을 기피하여 혼자서 식사를 했는데 육아휴직 전 근무하던 부서의 연말 회식에 참석하여 연말 회식을 마치고 귀가하는 고위직 임원의 집까지 데려다 주면서 간부가 집에 들어가기 전 뒤에서 무릎을 꿇고 무슨 일이던 시키는 대로 하겠다고 말하여 겨우 보직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그는 그 후 6개월 뒤 다른 회사로 이직을 했다고 한다.

 

그 사람이 떠난 이후 그 회사에서는 "000씨처럼 못할 거면 육아휴직은 꿈도 꾸지 마라"라는 말이 생겼다고 한다. 중견기업도 육아휴직을 이용하는데 이런 차별을 받는데 중소기업들은 육아휴직에 대한 제약이 얼마나 더 심하겠는가? 이런 기업복지 현실이니 젊은 사람들이 처음부터 대기업만 찾고 중소기업은 외면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과 기업복지 양극화는 갈수록 더 커지는 것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이 대기업이나 공기업 직원이 아니면 결혼하기도 힘들다는 말에 공감이 간다. 이런 복지 격차가 존재하고 결혼하여 자녀를 출산하고 육아는 하는데 제약과 어려움이 있다면 정부에서 아무리 출산정책을 편들 직장인들은 자녀 출산을 기피할 것이다. 정부는 저출산 대책을 위해 부총리급 인구전략기획부를 신설한다고 하는데 저출산 대책은 부처를 신설한다고 해결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이 결혼과 출산을 할 수 있는 좋은 환경(주택, 직장, 출산, 육아, 교육 등)부터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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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 부영그룹이 쏘아올린 회사에사 직원들이 자녀 출산시 출산장려금 1억원을 지급하겠다는 기사의 여파가 일파만파 번져가고 있다. 우리나라 저출산 문제가 얼마나 심각했으면 국가 존립 야기기까지 나오고 있는 마당에,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서 출산 대책을 마련하고 국민들과 소통해야 하는 정부는 코빼기도 비추지 않고 뒤에서 팔짱만 끼고 있으니 얼마나 답답했으면 기업이 나서서 이런 출산 지원책을 발표했을까 하는 안타까운 생각까지 든다. 말로는 '아이 한 명당 1억원을 주자'는 아이디어가 난무했지만 정부나 기업, 그 누구도 갖가지 구실을 들먹이며 실재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았다.

 

그런데 부영그룹이 출산한 그룹사 구성원에게 2021년 이후 출산한 자녀 한 명당 현금 1억원을 특정 기간에 걸쳐 쪼개기가 아닌 한번에 지원하는 '출산지원책"을 한시적이 아닌 앞으로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여기에 더해 셋째까지 출산한 임직원에게는 주택을 제공하는 방안까지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이렇게 파격적인 출산지원책을 내놓자 갑자기 불똥이 떨어져 바빠진 곳은 세제혜택을 담당하는 기재부이다. 2월 25일에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기업의 자발적인 출산지원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 등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디. 대통령까지 나서서 출산지원 세제혜택 지원방안 마련을 지시하자 강 건너 불구경하듯 손 놓고 수수방관하고 있던 기재부는 뒤늦게야 허둥대며 출산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 꼭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으면 누군가에 의해 강요당해서 하게 되는 법이다.   

 

지난 1월 25일 기재부에서 발표한 법인세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에는 손비에 포함되는 인건비의 범위에 '법인이 출산 또는 양육 지원을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금액을 손비 범위에 포함되도록 명확히 함'을 명시하고 있다. 이는 기업에게 손비 인정을 주는 것이니 당연하다. 문제는 이런 출산지원금을 받는 개인들의 세금 부담이다. 현재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주는 출산지원금은 근로소득이고 받으면 소득세를 내야 한다. 연봉 중 과세표준이 5000만원 초과 8800만원 이하이면 소득세율은 24 퍼센트+주민세 2.4 퍼센트를 더하면 26.4 퍼센트이지만 출산지원금 1억원을 받으면 과표가 8800만원 초과 1억 5천만원 구간 세율은 소득세 35 퍼센트 + 주민세 3.5% , 합계 38.5 퍼센트로 오르게 된다. 과표가 1억 5천만원 초과 3억원 이하는 소득세율 38 퍼센트 + 주민세 3.8% , 합계 41.8 퍼센트로 껑충 오르게 된다. 여기에 4대보험료 부담까지 추가된다.

 

현재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이다. 회사가 사내근로복지기금 또는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에서 출산지원금을 지급하면 증여세율은 1억원 이하는 10% 단일 세율을 적용받는다. 내가 1993년 2월 16일, (주)대상에서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에 대한 실무와 연구를 하고 있는지 만 31년 10일이 지났다. 기업복지업무 또한 많은 변화가 있었다. 1993년 당시만 해도 정부가 앞장서서  출산억제 정책을 폈는데 이제는 반대로 정부가 아무리 출산장려 정책을 펴도 당사자인 젊은층은 시큰둥하다. 요즘은 결혼 자체도 조건이 맞아야 하고, 설사 결혼을 해도 자녀 출산을 자신들을 행동을 속박하는 짐이고 재테크에 역행하는 걸림돌로  인식하고 있다. 젊은 층의 출산에 대한 인식전환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출산율은 계속 낮아지고 우리나라가 지구상에서 첫 소멸국가로 가는 속도 또한 더 빨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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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23년 마지막 달, 하순이 되었다. 2023년에는 매주 아니면 격주 단위로 기업복지이야기 칼럼 하나씩을 쓰려고 계획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기업복지이야기를 쓸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지고 있다. 그만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업무가 바빠지고 있고, 개인적으로 하는 공부도 늘었다. 당장은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관련 법령 개정이 빈번해져 기금실무자 교육 교재나 PPT를 보완해야 할 일들이 늘어났다. 올해에만 「근로복지기본법 시행령」이 세 번 일부 개정되었고 「근로복지기본법 시행규칙」이 한번 일부 개정되었다. 매년 보고해야 하는 근로복지기본법 시행규칙 별지 제15호서식인 '기금법인 운영상황보고서'가 개정되었다.

 

조세법 서식들도 매년 개정되고 있다. 「법인세법」과  「법인세법 시행령」, 「법인세법 시행규칙」은 매년 한 두 차례 개정되고 있고, 그 후속으로 법인세 과세표준신고에 필요한 법인세법 시행규칙 별지 서식들과 「지방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법인지방소득세 과세표준신고에 필요한 지방세법 시행규칙 별지 서식들이 2023년에도 개정되었다. 법인세법 시행규칙 별지 서식과 지방세법 시행규칙 별지서식이 개정되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 교재들을 업데이트 해야 한다. 이에 따라 2023년에는 기 제본해 놓았던 교육 교재들을 많이 파쇄해서 버렸다.

 

올해 고정관념에 사로잡혀서는 안되겠다는 것을 실감했던 일이 있었다. 3개월 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 교육을 진행하면서 기금법인 목적사업 부분에서 경조비지원을 설명하면서 현행 「근로기준법」과 회사 취업규칙에서 직원 정년이 60세로 늘어났고 앞으로 정년이 계속 연장되는 추세이니 회사의 경조사 규정 중에서 부모의 회갑·칠순·팔순을 없애고 대신 직원 본인의 회갑을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느냐는 내 생각을 이야기했다. 나도 7년 전 우리 고향친구 모임 회칙 경조금에서 부모의 회갑·칠순·팔순을 삭제하고 대신 본인 회갑을 신설하여 본인 회갑여행자금에 사용하자고 제안하여 큰 호응을 얻어 반영시킨 경험이 있었기에 내심 반응이 좋을 것으로 기대를 했었다.

 

그러나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중장년층에서는 그럴 필요가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이었으나 젊은 층에서는 의외로 반대의견이 주류였다. 그 이유를 물으니 본인 회갑은 그동안 학자금(유치원, 초·중·고·대학교)이나 장기근속지원(10년·20년·30년), 각종 경조금(본인 결혼, 자녀 출산, 부모사망 등), 주택자금, 자녀수당 등 회사의 복지혜택을 많이 누렸던 시니어 계층에게 또 혜택을 주는 결과가 된다는 것이다. 반면, 젊은 주니어층은 결혼도 하지 않고 자녀도 없어서 상대적인 박탈감이 큰데 그나마 유일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부모의 회갑·칠순·팔순을 삭제시키면 어떡하느냐는 항변이었다. 설명을 듣고 보니 그럴 수 있구나. 역시 회사의 복지제도 조정은 쉽지 않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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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은 어제까지 많은 비를 내리던 태풍 카눈이 오늘은 잠잠해지면서 거의 지나간 것 같다. 태풍은 소멸되었지만 내일 중부지방은 곳곳에서 소나기가 내린다는 기상예보이다. 태풍이 지나가자 태풍 때문에 여름휴가를 미루고 있던 사람들이 막바지 여름휴가를 떠나는 것 같다. 직장인들은 내일부터 14일 광복절 샌드위치 데이 하루 연차를 내면 4일 황금연휴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처리 관계로 통화를 해보면 이미 10일부터 마지막 여름휴가를 떠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내가 다니는 헬쓰장도 내일 토요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여름휴가이다. 오늘 헬쓰장에서 관장님에게 어떻게 3주 전에 태풍이 지나갈 줄 알고 여름휴가 일정을 귀신같이 잘 잡았느냐고 농담을 했다. 

 

직장인들은 회사가 휴양 콘도미니엄이나 휴게소, 연수원, 팬션 등 휴양시설을 얼마나 많이 확보하고 있느냐가 휴가의 질을 좌우한다. 대기업이나 공기업들은 자체 직원들의 교육 필요성에 따라 숙박시설을 갖춘 회사 소유의 연수원을 가지고 있거나 직원들의 복지 증진 차원에서 콘도를 많이 구입하거나 여름이나 겨울에는 별도의 휴양시설을 임차하여 운영하고 있다. 대기업이나 공기업들이 콘도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이유는 강력한 노조의 요구와 단체협약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기업복지의 특징 중 하나가 임금의 보완성으로 회사가 수당이나 퇴직금에 영향을 미치는 기본급을 많이 올려줄 수가 없어 대신 복리후생으로 보전해주었기 때문이다.

 

내가 전에 다녔던 회사도 비교적 많은 수량의 콘도미니엄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여름휴가 또는 겨울휴가철에는 직원들이 일시에 콘도를 신청하니 부족 현상이 발생하게 되어 휴가철에 한시적으로 팬션을 임차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회사에서 운영하는 휴양시설은 대부분 콘도미니엄이나 호텔, 팬션 등으로 장점은 비용이 저렴하고 관리가 잘되어 시설이 청결하고 주차시설도 잘되어 있다는 데 있다. 일부 회사들은 회사 비용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통해 콘도미니엄이나 호텔, 팬션 이용요금의 일부를 보전해주기도 한다. 예전 직장의 경우도 보유 중인 콘도나 임차 팬션의 이용요금의 30%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해주었다. 이런 미세한 부분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 격차가 발생한다. 

 

언론 기사를 보니 4인 가족 회사원의 1박 2일 휴가비가 100만원에 육박했다고 한다. 그 내역을 보니 해변가 팬션(9평 원룸) 1박 요금이 350,000원, 식비(홍게 세트, 물회 등) 376,000원, 놀거리(파라솔,·대관람차 등) 138,000원, 교통(왕복 기름값·통행료) 100,000원이었다. 2박 3일이 되면 180~200만원이 되니 여기에 돈을 더 보태 일본이나 동남아로 가는 편이 더 낫겠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물가 인상도 휴가비 상승에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를 앞둔 올해 6월 콘도 이용료는 전년보다 13.4%, 호텔 숙박료는 11.1% 올랐다고 한다. 여기에 폭염과 태풍으로 식자재 가격이 올라 식비도 많이 오른 것 같다. 폭염에 굳이 야외로 휴가를 떠나 고생하는 것 보다는 집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맛있는 음식을 시켜 먹으며 독서를 하며 휴식을 취하는 것도 슬기로운 휴가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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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늦은 시간 야근을 마치고 퇴근을 하면서 메일을 확인해 보니 대학 때 교수님 배우자상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순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설립컨설팅 업무가 밀려 있고 다음 주 8월 2일부터 6일까지 4박 5일 중국 산동성 인문여행이 예정되어 있는데 조문을 가야 하나, 날도 더운데 편하게 부의금을 송금해주는 대신할까 하는 갈등이 많았다. 갈까 말까 할 때는 가고, 살까 말까 할 때는 사라는 말이 생각나 집에 도착해서 29일 광주를 가는 고속열차를 확인해 보니 이미 오전에는 SRT가 모두 매진이어서 29일은 어려울 것 같으니 아침에 일어나 30일에 가는 차편이 있으면 가는 것으로 결정했다. 다행히 새벽에 잠을 깨서 29일자 오전 예매 가능 여부를 확인해보니 오전 7시 40분 하행 좌석이 1개 나와 있어 예매는 했지만 돌아오는 표가 좌석이 없어 좌석+입석으로 예매하고 새벽에 출발했다.

 

내가 대학을 다닐 때 많이 도와주시고, 나도 도움을 많이 받았던 교수님이셨다. 8년 전(2017년 8월말) 대학을 정년퇴직하시고 지금은 명예교수님으로 활동하고 계시다. 옛말에 '정승집 개가 죽으면 문상을 가지만 정승이 죽으면 문상을 가지 않는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들은 보통 경사에는 잘 보이려고 얼굴을 들이밀고 북적이지만 애사에는 발길이 뜸하다. 더구나 지금이 여름휴가 피크철이고 정년퇴직을 하신 분이라 장례식장이 쓸쓸하지 않도록 나 한사람이라도 자리를 채워주는 것이 교수님께 대학 때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는 길이 되겠구나 싶어 집을 나섰는데 역시 가서 교수님을 뵙고 오니 마음이 편하다.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空手來空手去)이고 혼자 살수는 없기에 살아가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또 받았던 도움을 갚아주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모님 연세가 71세인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주변에 50대 이후에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심근경색은 조용한 저승사자이다. 평소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우리가 말하는 오복(五福) 중 세 가지가 간강이다. 사서삼경(四書三經) 중 하나인 서경(書經) 홍범편(洪範編)에는 지도계층의 오복으로 1.수(, 오래 사는 것), 2. 부(富, 富者가 되는 것), 3.강녕(康寧, 건강한 것), 4.유호덕(攸好德, 남에게 선행을 베풀어 덕을 쌓는 것) 5.고종명(考終命 , 天壽를 다하는 것)이었고 반면에 서민들의 오복은 청나라 때 적호(翟灝)가 쓴 통속편(通俗編)을 보면 1.수(壽, 오래 사는 것)  2.부(富, 재산이 많은 것)  3.귀(貴, 귀한 신분이 되는 것) 4.강령(寧, 몸과 마음이 편한 것) 5.자손중다(子孫衆多, 자손을 많이 두는 것)로서 여기서도 건강이 처음과 네번째로 두 번 나온다.

 

나는 내 본업이 기업복지이니 제일 먼저 조화와 상조용품에 가장 먼저 눈길이 쏠렸다. 한국은행장, KDI원장 조화와 식탁 위에는 한국은행과 KDI 이름이 새겨진 상조용품이 비치있는 것을 보니 자식들(아들 하나, 딸 하나)이나 자식 배우자가 한국은행과 KDI에 재직 중인 것 같았다. 교수님이 선영에 가있는데 1시간 후에 오신다고 해서 기다리는데 조문객 중에 한국은행과 KDI에서 온 조문객이 있어 교수님 자녀들이 서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고 내 예측이 맞았음을 확인했다. 애경사 때 화환과 조화, 상조 때 상조용품을 지원해주는 것은 구성원들의 회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하는 복리후생제도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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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중순에 고등학교 같은 반 재경지역 친구모임이 있이 참석했다. 카톡방에 등록된 친구는 20명이지만 참석한 친구는 열 명이었다. 코로나가 이슈가 되기 이전 2019년까지는 분기에 한번씩 정기모임을 가졌으나 코로나19가 이슈가 된 2020년부터는 아예 모임이 중단되었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서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컸는지를 이 모임을 통해서도 실감할 수 있다.   2년 7개월만에 만나다 보니 반갑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직장에 변동이 많은 친구들이 절반이 넘어 내 나이가 적지 않음을 실감했다. 다들 환갑을 훌쩍 넘겼으니. 예전 같았으면 환갑잔치를 했지만 이제는 조용히 가족 식사로 대체하고 있다. 대화 주제도 일상사나 취미활동에서 재테크나 국민연금을 한푼이라도 더 많이 받는 방법으로 변했다.

 

오랫동안 다녔던 직장을 정년퇴직으로 떠난 친구들이 절반이 넘었다. 요즘은 정년퇴직을 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축하받을 일이다. 정년퇴직은 공무원이나 공기업, 교직원, 좋은 직장이 아니고서는 꿈도 꾸지 못한다. 다니던 안정된 직장에서 퇴직을 하면 크게 세가지 변화가 발생한다. 첫째는 안정적으로 들어오던 수입(급여)이 끊긴다. 물론 근무기간에 따라 실업수당이 몇달간을 나오지만 고정적으로 받던 수입에 비하면 그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두 번째는 누리던 복리후생제도가 단절된다. 활동하고 생활하는데 쏠쏠하게 이용했던 업무추진비나 선택적복지제도, 자녀 학자금, 경조사비, 기념품, 의료비, 건강검진 등 복리후생비가 모두 단절된다. 급여나 복리후생제도는 현직에 있을 때는 잘 몰랐는데 퇴직하고 나면 바로 느끼게 되고 제일 아쉽다.

 

내가 예전 직장에서 연수원에서 진행하는 정년퇴직예정자 교육을 진행했을 때 경험으로는 정년퇴직이 다가오면 다들 어깨에 힘이 빠지고 불안해 한다. 그 중 일부는 회사가 퇴직 이후에도 자신들을 챙겨주지 않는다고 서운해 한다. 심지어는 회사를 향해 오줌도 누지 않겠다고 악담을 하고 떠나는데 이는 억지이고 무리이다. 여지껏 30년 넘도록 회사를 다니면서 고연봉 수입으로 호위호식하며 잘 살았고, 대부분 집이 쌀 때 아파트도 장만했고, 자식들 대학까지 교육시켜(대학학자금도 회사에서 지원) 결혼까지 시키고 그동안 잘 살았으면 됐지, 회사가 자선단체도 아닌데 회사를 퇴직하는 마당에 그 이상 무엇을 더 바라는가?

 

퇴직하면 세 번째 변화는 상실감이다.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기계적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출근을 반복했는데 출근해야 할 직장이 사라지니 안절부절 못하며 무엇을 해야 하나 그제야 자신이 회사를 퇴직했다는 것을 실감했다는 것이다. 처음 한 달은 정년퇴직을 했으니 여행이나 실컷 다니며 평소 해보고 싶었던 일, 해보지 못한 일들을 목록으로 적어 해보려 계획했지만 막상 이것도 퇴직하고 나니 잘 안되더란다. 여행을 가려고 해도 손자를 돌봐야 하거나, 아내가 몸이 아파 함께 가지 못하고 노후대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입이 끊기니 어정쩡하게 집에 그냥 머물게 되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직장이 사라졌다는 상실감에 사람을 만나도 습관적으로 내밀던 명함도 못 내밀게 되고, 마음이 위축되고 사람 만나기가 꺼려지더라고 말했다. 퇴직 이후 준비를 하지 못한 영향이 크다. 그래도 우리 친구들은 재취업과 자영업 시작, 취미활동으로 나름 잘 적응하고 있었다. 다음 호에서는 친구들의 정년퇴직 이후 인생 2모작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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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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