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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는 기업 75% 이상이 6일 이상 쉴 것 같다는 보도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전국 직원 5인이상 602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휴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 휴무 실시 기업 45.0%는 6일간 휴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이하'로 답변한 비율은 25.0%였다.정부가 지난 1월 14일 국무회의에서 1월 27일은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것도 6일 연휴에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올 설 연휴는 1월 25일부터 26일까지 주말 연휴, 1월 27일은 임시공휴일, 1월 28일부터 30일꺼지 3일은 설날 연휴로 6일이다. 여기에 1월 31일 하루를 연월차를 사용하여 휴가를 승인 받으면 무려 9일의 황금휴가가 된다.
실재 9일 이상 장기 휴무하는 응답 비율의 기업도 22.1%로 나타났다. 그런데 6일을 초과하여 7일 이상 설날 휴가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사정을 보면 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7일 이상 쉬는 기업들이 꼽은 장기 휴무 사유는 근로자 편의 제공차원'(31.8%), '단체협약, 취업규칙에 따른 의무적 휴무 실시'(25.3%), '연차휴가 수당 등 비용절감 차원'(21.2%), '일감 부족에 따른 생산량 조절'(15.3%)등의 순이었다. 기업들은 연차수당을 줄이기 위해 연차사용 촉진책을 실시 중인데 요즘 같은 비수기이고 어수선한 시기에 많이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이상 쉬는 기업 비율에서도 300인 이상 기업은 42.2%인데 반해 300인 미만 기업의 비율은 28.5%로 기업 규모에서도 휴가 사용 일수의 부익부 빈익빈을 느끼게 한다.
설 상여금 지급 응답에서도 요즘 어려운 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명시되지 않은 별도 설 상여금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급'이 81.7%로 가장 많았다. 올해 설 경기 상황에 대해서는 '작년보다 악화'라는 답변이 60.5%로 나타났는데 이는 최근 5년(2021~2025년) 중 가장 높은 비율이고 '작년보다 개선'은 불과 4.4%에 그쳤다. 올해 경영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올헤 경영실적을 달성하는데 부담 요인을 묻는 질문에 '제품(서비스) 수요 부진'(53.2%), '원자재 가격 상승'(53.2%), '누적된 인건비 상승(44.6%), '높은 금리로 인한 금융비용 상승'(24.1%) 등의 순이었다(복수 응답).
작년 12월 3일 대통령의 갑작스런 비상계엄 선포와 이후 불과 몇 시간만에 국회의 의결을 거쳐 비상게엄이 해제는 되었지만 그 후폭풍으로 급상승했던 환율은 아직도 이전 수준으로 떨어지지 않고 고공 행진 중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이 불과 이틀 앞으로 다가왔는데 취임 이후 어떤 정책을 펼칠 것인지, 우리나라에는 어떤 여파가 미칠 것인지 다들 예의 주시하고 있다. 미국 무역적자 해소와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관세장벽은 높이고, 미국 제조업을 살리기 위한 규제 철폐는 강화하리라 예측된다. 비록 이번 설날 연휴에 휴가기간은 늘어났지만 이래저래 기업 경영환경은 불투명하고 리스크는 높아져 가는 상황이어서 직장인들은 예전처럼 마음 편히 설날 연휴를 보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기업이 이익이 나야 고용이 안정되고 임금과 복지도 함께 좋아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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