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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15일부터 25일까지 9박 11일 워크숍으로 뉴질랜드 기행을 다녀왔다. 보통 해외 다른 나라나 국내 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여행 또는 관광이라고 하는데 나는 굳이 기행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여행이나 관광을 하면서 작은 수첩을 가지고 다니는데 내가 보고 들은 것, 생각나는 느낌을 계속 수첩에 기록하고 다니기 때문이다. 사람의 기억은 한계가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망각곡선이 작용을 하고 보고 들은 것을 자연스럽게 잊게 된다. 기억을 오래 유지하려면 기록을 해두고 자주 계속해서 읽어보는 수밖에 없다.
유럽이 전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도 그 기저에는 기록이 있다. 돈이 되는 무역을 위해 항해를 다니면서 항해하는 사람들이 항해일지를 기록하고 이들이 다녔던 새로운 지역에 대한 정보를 기록으로 남겨 알리면서 많은 섬과 신대륙들이 유럽 각 나라에 알려지게 되었고 나중에는 산업혁명 이후 이러한 땅들이 차례로 유럽 열강의 식민지가 된다. 뉴질랜드를 처음 발견한 네덜란드 사람이었던 타스만도 네덜란드 동인도회사 직원이었다. 타스만은 돈이 되는 향신료와 금과 은을 찾으라는 네덜란드동인도회사 총독의 지시를 받고 항해를 떠났고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를 처음 발견했다. 타스만이 발견한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는 나중에 영국의 식민지가 된다.
여기서 관광(觀光)이란 단어의 의미를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관광(觀光)이라는 단어의 어원은 중국 사서삼경 중 하나인 주역(周易)에 등장한다. 주역 관(觀) 괘 제4효인 六四(觀國之光 利用賓于王. 나라의 빛남을 보는 일이다. 그러려면 왕에게 손님이 되는 것이 이롭다)에 있다. 제4효는 음으로써 정당한 자리에 있으면서 위의 九五와 가까이 한다. 제후와 신하들이 위의 임금을 잘 도우며 나라를 발전시키는 형국이라는 의미이다. 관광이 그저 놀고 먹고 마시는 유희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좁은 땅만 보고 현실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넓은 세상, 선진 이웃 나라의 생활상과 문화를 보고 생각의 폭을 넓히며 배울 것이 있으면 배워서 벤치마킹하여 가족이나 이웃, 우리나라 기업체 실무자들에게 소개하고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고자 하는 내가 해외여행을 가는 목적과도 일치한다.
이번에 다녀온 뉴질랜드는 우리나라보다 선진국이다. 2023년 1인당 GNP가 4만 8527달러로 우리나라 3만 7000달러(2023년 실적)보다 앞서는 나라이다. 뉴질랜드 곳곳에는 전쟁에 참여하여 사망한 자국 내 군인들을 추모하는 탑과 전사한 군인들의 이름을 적어두고 죽은 이들의 영혼을 추모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6.25 한국전쟁에도 지상군 1 포병 대대, 해군 프리깃함 2척에 참전 연인원 3,794명을 파병하였고 한국전쟁 피해자는 전사/사망 23명, 부상 79명, 실종 1명이었다. 무엇보다 뉴질랜드는 복지의 천국이다. 이는 합계출산율(한국 2024년 추정 0.74명 내외, 뉴질랜드 1.62명)에서 양국간 큰 차이로 나타난다. 기본적으로 복지가 좋고 살기와 교육환경이 좋은 환경에서는 마음 놓고 자녀를 낳아 키우기가 좋아 자연적으로 자녀 출산율이 높아지는 법이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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