끙~~~ 칠칠치 못한 녀석 같으니라구...요즘 재명이와 재윤이가 무엇에 신경을
쓰고 사는지 공부도 등한시하고 제 물건도 잘 잊어먹고 오고, 꼭 나사가 풀린
기계처럼 행동을 하고 다니니 걱정이 된다.
오늘도 학원 올라티 수학선생님으로부터 오늘 수학 쪽지시험에서 재명이와 재윤이
두녀석 모두 끝에서 7번째 안에 걸려 내일 학원선생님 집까지 데리고 가서 보충을
하겠다고 한다.(밤 10시가 넘으면 학원수업이 금지되어 있으니) 멀리 하늘마을인데
나에게 끝나면 밤 10시 30분이 되는데 나더러 쌍둥이들을 데리러 올 수 있느냐고
묻는데 "나는 차가 없어요"하려니 자존심이 좀 상한다. 휴~~~
영재캠프 회비로 거출한 돈에서 사용하고 56,000원이 남았는데 2,800원씩 입금해
줄테니 계좌번호를 알려달라고 영재반학부모회장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왔는데 오늘
노동부 간담회 참석이다, 원고작업이다, 근로자복지기본법 개정에 따른 보고서 작성을
하느라 시간이 없어 계좌번호를 보내지 못했더니 그냥 이번주 영재수업시간에 애들에게
간식을 해주겠단다. 잘 되었네...2,800원 도로 받기도 찜찜했었는데....
잠바와 모자 잘 받았느냐는 문자에... 오 마이 갓~~~~잘 받았다는 감사인사를 내가
먼저 했었어야 했는데, 잠바와 모자를 돌려받고도 그냥 모른척하고 있었으니 잠바와
모자를 챙겨서 보내주신 학부모님은 얼마나 서운했을까?
이번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과정으로 내가 진행하는 CFO아카데미 교육원고를
작업하느라 며칠동안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매달렸더니 이제는 지쳐서 정신이
몽롱하다. 빨리 마무리해서 전송시켜야 마음이 후련할텐데... 이렇게 힘들 때에는
쌍둥이녀석들이라도 신경을 안쓰이게 해주면 좋으련만 시험성적이 떨어진다고
자꾸 전화오게 만들지를 않나, 물건을 놓고 오지를 않나, 준비물도 제대로 챙기지를
않고 있다가 내가 출근하는 아침 시간이면 그제야 허둥대니....그러니 애들이지
달리 애들이겠는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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