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5일부터 7일까지 2박 3일로 재윤이가 영재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떠난다.
캠프장소래야 먼 곳이 아닌 일산신도시 바로 근처인 백마초등학교 장항분교에서
진행된다는데 어째든 2박 3일을 집을 떠나 밥도 해먹고 게임도 하며 집단생활을 하니
다녀오면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깨닫게 되겠지. 그러면 쌍둥이녀삭끼리 싸우는
것도 줄어들 것이고....
어제는 침낭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하여 회사 매장에서 침낭을 사다가 재윤이에게
건네주었다. 갑자기 침낭을 사다달라는 말에 어디서 사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마침 회사 매장안에 체육사가 입점해 있는 것이 생각나서 오늘 출근하여 살 수
있었다. 마침 체육사에서 환율이 오르기 전에 확보해놓은 침낭이 하나 있어 운좋게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침낭하면 예전에 군생활을 할 때 추억이 떠오른다. 당시에는 군막사시설도 보온시설도
열악하여 겨울에는 침낭위에 모포 몇장을 뒤집어 쓰고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요즘같이
열병합에 냉난방이 잘되는 아파트에서 편하게 사는 녀석들이 침낭에서 잠을 자볼 수
있는 기회가 일생에 몇번이나 있으랴.
오지랖이 넓은 재윤이는 왠 준비물이 이리도 많은지, 지난번 학교 실과시간에도
준비물을 많이 챙겨가더니 이번에도 준비물이 꽤나 되는 것 같다. 가만히 지켜보니
남들이 잘 가져오지 않은 물건은 재윤이 차지가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전기밥솥을
맡았다나.... 그 무거운 전기밥솥을 캠프 출발할 때 캠핑장까지 가져다 달랜다. 휴~~
또 애꿎은 장모님만 고생하시게 될 것 같아 이래저래 장모님께 미안하기만 하다.
그래도 장모님이 지금껏 살아오시면서 가장 의지했던 자식이 집사람이었는데 재윤이가
집사람을 쏙 빼닮아 그런대로 재윤이를 바라보면서 위안을 삼고 허전함을 달래시는
것 같다. 장모님 말씀처럼 재윤이는 엄마를 닮아 리더십도 있고 잘 나서는 편이라
이것저것 맡는 것도 많고 준비하는 것도 많아 뒷바라지를 해주는데 형인 재명이보다
훨씬 더 힘이 든다.
그렇지만 해보려는 적극성과 의욕은 높이 사주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적극성과
도전의식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두 녀석이 장점을 서로 공유하고 도와주며 살면
좋으련만 요즘에는 자주 언성을 높여가며 다투고 잘 삐지니 신경이 쓰인다. 이것도
녀석들이 성장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려니 하며 받아들이며 너무 심하게 싸워 마음에
상처로 남지는 않도록 수위조절과 싸워도 앙금이 남지않도록 풀어주는데 신경을 쓴다.
김승훈
캠프장소래야 먼 곳이 아닌 일산신도시 바로 근처인 백마초등학교 장항분교에서
진행된다는데 어째든 2박 3일을 집을 떠나 밥도 해먹고 게임도 하며 집단생활을 하니
다녀오면 집과 가족의 소중함을 많이 깨닫게 되겠지. 그러면 쌍둥이녀삭끼리 싸우는
것도 줄어들 것이고....
어제는 침낭을 준비해달라고 부탁하여 회사 매장에서 침낭을 사다가 재윤이에게
건네주었다. 갑자기 침낭을 사다달라는 말에 어디서 사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마침 회사 매장안에 체육사가 입점해 있는 것이 생각나서 오늘 출근하여 살 수
있었다. 마침 체육사에서 환율이 오르기 전에 확보해놓은 침낭이 하나 있어 운좋게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침낭하면 예전에 군생활을 할 때 추억이 떠오른다. 당시에는 군막사시설도 보온시설도
열악하여 겨울에는 침낭위에 모포 몇장을 뒤집어 쓰고서야 잠을 잘 수 있었다. 요즘같이
열병합에 냉난방이 잘되는 아파트에서 편하게 사는 녀석들이 침낭에서 잠을 자볼 수
있는 기회가 일생에 몇번이나 있으랴.
오지랖이 넓은 재윤이는 왠 준비물이 이리도 많은지, 지난번 학교 실과시간에도
준비물을 많이 챙겨가더니 이번에도 준비물이 꽤나 되는 것 같다. 가만히 지켜보니
남들이 잘 가져오지 않은 물건은 재윤이 차지가 되는 것 같다. 이번에도 전기밥솥을
맡았다나.... 그 무거운 전기밥솥을 캠프 출발할 때 캠핑장까지 가져다 달랜다. 휴~~
또 애꿎은 장모님만 고생하시게 될 것 같아 이래저래 장모님께 미안하기만 하다.
그래도 장모님이 지금껏 살아오시면서 가장 의지했던 자식이 집사람이었는데 재윤이가
집사람을 쏙 빼닮아 그런대로 재윤이를 바라보면서 위안을 삼고 허전함을 달래시는
것 같다. 장모님 말씀처럼 재윤이는 엄마를 닮아 리더십도 있고 잘 나서는 편이라
이것저것 맡는 것도 많고 준비하는 것도 많아 뒷바라지를 해주는데 형인 재명이보다
훨씬 더 힘이 든다.
그렇지만 해보려는 적극성과 의욕은 높이 사주고 싶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적극성과
도전의식이 큰 자산이 될 것이다. 두 녀석이 장점을 서로 공유하고 도와주며 살면
좋으련만 요즘에는 자주 언성을 높여가며 다투고 잘 삐지니 신경이 쓰인다. 이것도
녀석들이 성장해가는 하나의 과정이려니 하며 받아들이며 너무 심하게 싸워 마음에
상처로 남지는 않도록 수위조절과 싸워도 앙금이 남지않도록 풀어주는데 신경을 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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