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재윤이가 처음으로 영재캠프를 떠나는 날이다.
재윤이는 일주일 전부터 들떠있다. 장소는 백마초등학교 장항분교.

어제는 철기업마를 만나 야간프로그램 준비에 대한 협의를 했었다.
부모들이 캠프 당일 야간 11시부터 1시간정도 야간프로그램을 진행해야 하는데
엄마아빠들, 특히 아빠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여 응하게 되었다. 게임 5가지를 해야
하는데 작년에 회사연수원에서 했던 종이컵위 올라가기를 내가 제안하여 하기로
결정되었다.

모두들 엄마가 뒷바라지를 하는데, 집사람의 공백을 내가 메꾸며 살아야 하니
두배로 열심히 살아야 한다. 한국생산성본부에서 강의를 진행하는데 영재반 학부모
회장과 총무로부터 문자메시지가 계속 온다. 짐을 2시 30분가지 차에 실으라고 한다.
엊저녁에 쌓아놓은 배낭을 보니 옷가지며 과자, 준비물로 배낭이 터질 것만 같다.

오후 6시 강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식사를 마치고 장항분교로 출발했다.
백마역에서 버스를 타고 이마트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갔다. 밤이라 깜깜하여 찿기도
힘들었다. 차와 네비게이션이 있었더라면 쉽게 찿아갈 수 있었을텐데 없으면 더
생각이 간절한 법이다. 약 1시간이 걸려 물어물어 도착하니 밤 9시가 되었다.
오락시간과 장기자랑, 캠프파이어가 두시간정도 진행되었고, 이후 보이스카웃
신입회원 입회식이 한시간 20분정도 걸려 밤 12시 20분이 훌쩍 지나버렸다.
늦은 시간까지도 엄마 아빠들이 많이도 와서 사진도 찍어주며 행사진행을 도와주고
있다.

덕분에 저녁에 하기로 했던 야간프로그램은 너무 늦어 하지 않는 것으로 하고
애들은 야간 간식을 먹고 잠을 자는 것으로 진행이 변경되어 나는 집으로 출발했다.
운동삼아 걸어서 집으로 오니 밤 1시 30분이 되었다.

친구들과 못진 추억을 많이 쌓고 오기를 바란다. 영재반에 들어가지 못한 재명이가
많이 위축되고 외로워하는 것 같아 마음에 걸린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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