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것을 카피하더라도 미국, 일본 등 선진 기업들의 사례들을 연구한 뒤 그들이 실수한 것은 피하고 부족한 것을 개선하고 보완한 기업이 실력있는 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실력이 없는 기업은 실수까지 베껴서 C를 받는 것이지요. "잘 베끼는 것도 실력이다."라는 말이 나온 것도 그 때문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그런데 지금은 카피할 게 없는 시대입니다. 다른 나라, 다른 기업과 유사한 사업 모델을 따라 하는 기업이 여전히 있기는 하지만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기술,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야 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다 보면 실수할수빆에 없겠지요.

 

실수하지 않는 것이 최고의 덕목이었던 기업들은 아예 새로운 것을 회피하거나 설령 시도하더라도 기존의 관리 시스템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사고가 안 나는 방향으로 어설픈 조치를 취하기 시작햇습니다. 바로 여기서 우리나라 기업의 어려움이 시작된 것입니다.<초격차 - 리더의 길>(권오현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p.19~20)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이 11월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뉴스1 주최 ‘2020 글로벌바이오포럼’ 기조발표 내용 중 서회장 발언 요약

 

“어떤 바이러스든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코로나19(COVID-19)라고 다를 것이 없다.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를 통해 환자의 장기 손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폐의 경우 신경이 없어 자각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발열이 날 때는 이미 폐렴이 상당히 진행됐다는 것이고 너무 늦었다는 것이다. 인체의 면역기능이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염증이 생기고 염증이 많아지면 장기가 손상된다”

 

“환자에게 약을 주는 것은 증세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것이지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이 아니다. 이미 감염시킬 만한 바이러스가 없을 확률이 높지만 해열제를 주고 수액을 맞힌다. 치료가 아니라 스스로 회복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증상을 느끼기 전 일주일 사이 바이러스의 번식량이 가장 많다”며 조기 진단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조기 진단을 통해 환자를 찾아낸 뒤 항체 치료제를 투약하면 1주일 이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미 아프리카까지 퍼진 이상 코로나19는 종식되지 않는다. 스스로 변이해서 사라지던지 독성이 약해지는 것 외에는 길이 없다. 그렇다면 우선 자국부터 청정국가로 만들어야 한다. 한국은 코로나19 청정국가가 되는 필요충분조건을 갖고 있다. 미국의 경우 백신을 처방하기 위해선 진단을 해야 하는데 진단키트가 필요하다. 미국 제약사들이 커버를 못한다. 한국은 한 달에 7000만개를 만든다. 어차피 우리 제품이 가야 한다”

“내년 봄이 됐을 때 한국이 이 위기를 전 세계에서 가장 잘 극복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강대국과 싸워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이겨보고 싶다. 조기 검사와 조기 치료로 청정국가를 만들어가면서 (해외 제약사들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보고 가장 안전한 것을 국민에게 놓으면 된다”

 

"[셀트리온이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성분명: 레그단비맙)'과 관련] 돈 벌려고, 주가를 올리려고 개발하지 않았다. 처음부터 공공재라고 했고 이것을 보고 투자하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19는 주가를 올리는 소재가 아니다. 이번에 진행한 글로벌 임상2상 시험 결과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제출하고 조건부 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CT-P59의 글로벌 임상2상 시험에 참여한 환자 327명에게 투약을 완료했다. 임상2상 중간 결과 확인 후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조만간 글로벌 임상3상도 개시한다. 임상3상은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내 생애 여러 임상 중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임상처럼 진행이 힘들었던 적은 처음이다. 감염된 환자는 많지만 임상에 필요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현된 환자를 찾기는 정말 어려웠다. 의약품 개발은 과학으로 의지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제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필요조건 수준의 단계까지는 도달했다고 판단한다. 정말 더 이상 열심히 할 수 없을 정도로 셀트리온 임직원들은 밤낮없이 전 세계 현장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와 협력해 빠른 시간 안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완료하겠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20.11.25. news.mt.co.kr/mtview.php?no=2020112511441825169&DMBA2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창업 이후 단 하루도 편안했던 날이 없었습니다. 하루에 두 시간씩 세 번 쪽잠을 자며 18년을 버텼어요. 올해 연말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마무리되면 회장 자리를 내려 놓을 겁니다.”

 

Q : 왜 은퇴를 결심했나.
A : 
“회장으로서 가장 일을 잘할 때까지 하는 것, 나는 그게 65세(한국 나이)라고 생각했다. 10년 전부터 임직원들에게 말해 왔다. 내 유·불리에 따라 약속을 뒤집을 수 없다. 그게 신뢰다.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넘기지 않고 이사회 의장만 맡길 생각이다.”

 

Q : 은퇴해도 셀트리온 대주주나 공정거래법상 기업 총수의 지위는 그대로다.
A : “이사회에서 물러나고 최대주주로, 명예회장으로만 남는 것이다. 하지만 회장실도 빼고, 회장 자리도 없앨 것이다. 후계자는 없다. 내년엔 3개 회사(셀트리온·셀트리온헬스케어·셀트리온제약)가 합병해 하나가 된다. 각자 대표이사들이 협력해서 잘해 나갈 것이다.”
현역에서 물러난다는 서 회장의 생각은 확고해 보였다. 하지만 시장에선 ‘서정진 없는 셀트리온’에 대한 우려도 크다. 이에 대해 그는 “그런 인식이 우리 회사의 최대 리스크”라는 점은 인정하면서 “명예회장으로서 결정적일 때 소방수 역할은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Q :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크다.
A : “이달 안에 임상 2상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효능과 안전성이 있다고 확정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조건부 사용 승인 신청을 할 것이다. 승인은 정부의 몫이지만 이미 충분한 데이터를 제공했다. 국가적으로 시급한 사안이라 리스크를 안고 뛰어들었다. 연내 개발이라는 약속을 지킨다는 신념으로 전 직원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

 

Q : 코로나19 치료제 가격이나 생산능력은.
A : “구체적인 가격을 지금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에서는 원가에 팔 것이다. 외국에서도 경쟁사보다 낮게 판매할 생각이다. 식약처에서 허가가 나면 다른 제품의 생산을 줄여서라도 우리가 가진 최대 생산능력을 이용해 코로나19 치료제를 생산할 것이다.”

 

Q : 최근 한 강연에서 ‘한국이 코로나 청정국가가 될 수 있다“고 했는데.
A : “나의 희망 사항을 전달한 것이다. 전 국민에게 코로나19 진단키트와 항체치료제를 자급할 수 있는 나라는 전 세계 대한민국뿐이다. 물론 정부가 결정할 일이지만,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꺼번에 대량 진단을 하고, 확진자를 조기 치료하면 코로나 청정국가가 될 수 있다.”

 

Q : 셀트리온의 향후 목표는.
A : “내년에 순이익 2조원으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업계 20위, 2025년에는 7조원으로 10위권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다. 일각에선 코로나 특수 때문에 급성장한 것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다. 오히려 코로나로 병원이 문을 닫으면서 약품 수요가 줄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가면역 항체치료제 생산으로 이렇게 성장을 해내고 있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Q : 개발 중인 신약 독감치료제(CT-P27) 개발 현황은.
A : “우리는 거의 모든 독감 바이러스를 커버할 수 있는 신약 치료제를 2상까지 개발했다. 아직 완성을 못 한 이유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이 안 왔기 때문이다. 환자가 생겨야 3상을 할 수 있다. 코로나19처럼 독감 팬데믹이 오면 바로 개발할 수 있다. 이런 준비가 돼 있는 회사는 세계적으로 셀트리온과 로슈가 인수한 제넨테크뿐이다.”

 

Q : 바이오 붐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국내 증시에선 거품론도 만만치 않다.
A : “바이오 붐은 세계적 추세다. 한국만 그런 게 아니다. 미국도 스타트업 중 60%가 바이오다. 우리도 그 추세를 따라가는 것이다. 다만, 우리 바이오산업도 실적이 나오고 다른 산업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때문에 5년 이상 실적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진다면 기업공개(IPO)를 해서는 안 된다. 선의의 피해자(투자자)가 나오지 않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바이오산업 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 사업가와 사기꾼의 차이는 단 하나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사기꾼, 이익을 주면 사업가다. 바이오 기업도 실적으로 증명해야 한다.”

 

Q :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공부 모임(경국지모)에 참석해 ‘상속세 합리화’를 주장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A : “대주주 할증이 붙으면 기업 상속세율이 60%다. 상속세를 내려면 주식을 팔아 현금화해야 한다. 여기에 양도세도 붙는다. 내가 지금 죽으면 가족들 지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우리 회사는 주인 없는 기업이 된다. 상속세율을 낮출 수 없다면, 상장주식으로 상속세를 납부하고 향후에 재매입할 수 있는 제도 등도 검토해 줬으면 한다. 이제 한국도 상속세를 객관적으로 다시 생각해볼 때가 됐다. 제도를 바꾸고 위법·변칙 상속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응분의 조치로 엄단을 하면 된다.”

Q : 힘든 일이 많았겠다.
A : “나는 창업 초기 이름도 모를 '유령기업'에서 중소·중견을 거쳐 대기업 총수까지 온 사람이다. 그간 셀트리온의 선장 역할을 하면서 모든 단계에서 고충이 있었다. 쉴 만하면 큰 파도가 오더라. 최근 얘기만 하자면, 작년에는 일본이 핵심 부품 수출을 거부하면서 고생 좀 했다. 수입처를 다변화해 겨우 해결했다. 그러고 나니 코로나가 왔다. 유럽은 헝가리 법인을 통해 수출하는데, 국경이 막히면서 물류를 뚫느라 전쟁을 치렀다. 그래도 차질 없이 해냈다.”

 

Q : 이제 좀 편해지는 건가.
A : “그저 잠 편히 자는 게 소원이다. 창업 이후 편안한 날이 하루도 없었다. 나는 하루에 쪽잠을 세 번 잔다. 저녁 8시에 두 시간 자고 일어나 유럽 시간에 맞춰 일하고, 또 두 시간 눈 붙인 후 일어나 미국 사업 챙겨야 한다(셀트리온은 전 세계 75개국에 지사가 있다). 이후 다시 눈을 붙였다가 아침에 한국 일을 본다. 이런 생활을 20년 했다. 최고경영자로 제일 중요한 게 전 세계 직원들 영업을 챙기는 것이다. 영업은 ‘올 오아낫씽(all or nothing)’이다. 나도 내가 이렇게 살 줄 몰랐고, 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

 

"당뇨를 진단하듯 집에서 간단하게 피 뽑아서 데이터를 전송하면, 다양한 질병을 원격으로 진단하고, e-커머스로 약을 환자에게 주는 시대가 내가 그리는 그림이다. 나중에 사기로 밝혀지긴 했지만 미국 테라노스가 그런 꿈을 꿨다. 은퇴하면 감옥에 있는 테라노스 창업자를 찾아가 '넌 정말 어디까지 한거냐’고 물어볼 생각이다."

 

"남들은 나에게 성공한 기업가라고 하지만 아직 실패하지 않았을 뿐이다. 실패하지 않으려고 끝없이 노력하고 혁신하는 기업만 살아남는다"

 

출처 : 중앙일보 최준호 입력 2020.11.23. 14:52 수정 2020.11.23. 19:48 news.v.daum.net/v/20201123145226522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미국 작가 조지 손더스가 2013년 시라큐스대학교 에서 졸업생에게 했던 연설

 

한껏 꿈을 쫓고 부와 명성을 추구하며 노력하라.

단, 사람을 사랑하는 것을 잊지 마라.

젊을 때는 실감할 수 없을 테지만,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든 나이를 먹을수록 커져 간다.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여겨지는 부모가 여러분을 사랑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성공을 향해 달리는 것 또한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인을 사랑하는 마음이 커지는 속도를 끌어올라는 것이다.

 

출처 : 「18년이나 다닌 회사를 그만두고 후회한 12가지」(와다 이치로 지음,

김현화 옮김, 한빛비즈 펴냄, p.121)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바이든 당선자 책상 위 두 컷 '만화 액자' 눈길
부인과 딸 잃고 방황하던 바이든에 아버지 건네
"왜 나입니까?" 절규에 돌아온 답은 "왜 넌 안되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책상에는 '만화 액자'(노트북 뒤편)하나가 놓여있다. 그가 1972년 교통사고로 아내와 딸을 잃은 후 신을 원망하며 슬픔에 빠져있자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건넨 것이다. [트위터 캡처]


만화는 미국 유명 작가 딕 브라운(1917~1989년)의 '공포의 해이가르'다. 주인공인 해이가르는 거칠지만 가정적인 바이킹이다. 그는 자신이 탄 배가 폭풍우 속에서 벼락에 맞아 좌초되자 신을 원망하며 하늘을 향해 외친다. "왜 하필 나입니까?(Why me?)". 그러자 신은 그에게 이렇게 되묻는다."왜 넌 안되지?(Why not?)".

바이든 당선인이 수십 년간 간직해 온 만화. 그는 이 만화를 통해 불행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트위터 캡처]

 

출처 : 중앙일보 2020.11.10. 16:05  news.v.daum.net/v/20201110050149789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시골 출신이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충성심으로 세계적인 기업 GE 코리아의 회장이 된 이채욱님의 성공비결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삼성물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지방대 출신이었지만 특유의 성실함과 충성심으로 회사에서 인정을 받아 임원까지 되었다. 그러다가 삼성과 GE가 합작으로 설립한 법인의 대표가 되어 적자 투성이인 회사를 흑자로 돌리면서 GE 경영진의 눈에 들게 되었고, 결국  GE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회장으로 발탁되었다.

 

그는 어떻게 그 같은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을까?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뜻밖에도 초등학교 시절 교장 선생님에 대한 기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교장 선생님이 하신 말씀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고 교장 선생님의 말을 마음에 각인하고 평생 화두로 삼았다고 한다.

 

"저는 명문 선린상고를 수석으로 졸업했습니다. 관례적으로 수석졸업생은 응당 한국은행에 들어가는 걸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해에는 무슨 사정인지 한국은행이 신입직원을 뽑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할 수 없이 산업은행에 들어갔지요. 원하지 않던 직장에 들어가고 보니 일할 맘이 나지 않아 어영부영했지요. 그러다 보니 승진에서도 누락되고 갈수록 인생이 꼬여 결국 시골학교 선생으로 오게 된 것입니다. 처음에는 나 같은 사람이 이런 시시한 곳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나 자신이 시시한 사람이 되어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내가 누구인데'하는 오만한 마음을 버리고 겸손하게 늘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출처 : 「회사가 아끼는 사람」(왕진링·한바이 지음, 허정희 옮김, 한근태 추천, 올림 간행. 추천사 중에서)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1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SBS)에 사부로 출연한 임창정은 ‘왜 요즘 작품 활동을 하지 않으시냐’는 차은우의 질문에

 

“쪽팔림과 관련이 있다. 예전에는 이런 연기를 하면 관객들이 많이 웃어줬는데 이게 쌓인 거 같다”

 

“그런 연기를 하고 관객들이 반응할 거라고 확신하고 연기했는데 시사회 때 극장에서 관객들하고 영화를 보는데 사람들이 안 웃고 반응을 안 하더라”

“내 생각에는 웃어야 하는 장면인데 반응이 없더라. 웃는 것뿐 아니라 슬픈 감정 연기를 해도 (나는) 충분히 소화했다고 생각했는데 반응이 약하더라. 솔직히 창피했다”

 

“이후에도 대본이 들어왔는데 나 자신이 용서가 안 됐다. 관객들이 내가 뭐할지 다 알고 있는데 ‘난 이제 할 게 다 끝났구나. 보여줄 건 다 끝났구나’ 싶었다”

 

“연기를 사랑하니까 계속해야 하는데 그럼 공부를 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지금 연기 자숙 중이다”

“5년 동안 (연기를) 안 하기로 했고 지금까지 3년이 지났다. 지금도 섭외는 들어오지만 못하겠더라. 연기 자숙을 결정할 때 괴롭지 않았다.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마음먹음으로써 ‘임창정 뻔해’라는 말을 지울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국민일보 2020-10-12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5097753&code=61181111&sid1=ent&cp=du1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저는 오늘 같은 공연을 태어나서 처음 해본다. 처음 공연을 기획할 때는 홀이 아닌 밖이었다. 많은 분들을 모셔놓고 공연을 아주 매머드하게 하려고 했으나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안 됐다. 우리는 지금 별의별 꼴을 다 보고 살고 있다. '오랜만입니다'하면서 손도 잡아보고 뭐가 좀 보여야 뭘 하지 눈빛도 잘 보이지도 않고 어쩌면 좋겠나. 할 거는 천지빼까리니까 밤새도록 할 수도 있다. 기타랑 피아노 하나만 올려주면 혼자 하겠다, 죽어도 한다"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가 엄청난데, 훈장을 목에 걸면 그 무게를 어떻게 견디겠나? 노래하는 사람들은 영혼이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훈장을 받으면 아무것도 못한다. 술도 한 잔 마시고 실없는 소리도 하고 친구들과 쓸데없는 소리도 하고 술주정도 하고 살아야 하는데 그걸 받으면 그 값을 해야하므로 무게를 못 견딘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내려올 자리나 시간을 찾고 있다. 언제 내려와야 할지 마이크를 놓아야 할지 그 시간을 찾고 있다. 이제는 내려올 시간이라 생각하고, 길지는 못할 것 같다"

 

"가수는 꿈을 파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꿈이 가슴에 고갈이 된 것 같아서 11년 동안 여러분 곁을 떠나서 세계를 돌아다녔다. 그랬더니 '잠적했다'고 하고, '은둔생활 한다'고 하고 별의별 소리를 하더라. 이제는 뇌경색에 말도 어눌하게 하고 걸음도 잘 못 걷는다고 하니까, 내가 똑바로 걸어 다니는 게 미안해 죽겠다. 신곡이 나오는데 얼마나 걸리냐면 적어도 6개월이다. 근데 제가 1년 동안 안 보이면 난리를 친다. 저는 부산시 동구 초량 2동에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직업은 가수 하나였다. 그래서 저는 노래를 하고 있다"

 

"가사를 쓰기 위해서는 가슴에 꿈이 많아야하고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 그렇게 저는 곡도 쓰고 가삿말도 쓴다. 스트레스 때문에 사람들이 힘들어한다. 주름이 생기는 원인이 스트레스다. 아까 부른 신곡 중에 테스 형에게 제가 물어봤다. '테스 형 세상이 왜 이래. 아니, 세월은 또 왜 저래' 물어봤더니 테스형도 잘 모른다더라.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쩔 수 없나 보다. 제가 잘 모르긴 해도 살다 보니까 세월은 누가 뭐라 해도 가게 되어있으니까 이왕에 세월이 가는 거 우리가 끌려가면 안 된다. 우리가 세월의 모가지를 딱 비틀어서 끌고 가야 하는데 이렇게 끌고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 여러분 날마다 똑같은 일을 하면 세월한테 끌려가는 거고 내가 하고 싶은 데로 해보고 안 가본 데도 한 번 가봐야 한다. 저는 죄는 안 짓지만 파출에 한 번 가서 캔커피 사드리고 '수고하십니다' 하고 들어가서 파출소 구경하러 한 번 해봐라. 안하던 일을 해야 세월이 늦게 간다.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거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되어주셔야 한다"

 

"우리에게는 영웅들이 있다. 코로나 때문에 이렇게 난리를 칠 때, 우리 의사, 간호사 여러분, 그 외 관계자 의료진 여러분들이 우리의 영웅이다"

 

"우리는 많이 힘들다. 우리는 많이 지쳐있다. 저는 옛날의 역사책을 보든 제가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바로 오늘 여러분들이 나라를 지켰다. 여러분 생각해보셔라. 유관순 누나, 진주의 논개,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이런 분들 모두가 다 보통 우리 국민이었다. IMF때도 세계가 깜짝 놀라지 않았냐 집에 있는 금붙이 다 꺼내 팔고, 나를 위해서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세계에서 제일 1등 국민이다. 코로나에 대응하는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말을 잘 듣는지, 미국이나 유럽 봐라, 왜 저렇게 말겠냐. 다 말을 안들어서 그런 거다"

 

"여러분 긍지를 가지셔도 된다. 분명히 이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다. 그래서 제가 제목을 '대한민국 어게인'이라고 지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흐를 유, 행할 행, 노래 가, 유행가 가수다. 남는 게 웃기는 거다. 뭘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웃기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안 돼서 애먹었다. 기타하고 피아노만 줘도 내가 하려고 했다. 그만큼 힘들었다. 코로나19 이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 때문에 절대 물러서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0월 4일 아차산~요마산~망우공원을 산행하면서 망우공원에서

발견한 죽산 조봉암 선생님(1899~1959)의 표지석에 쓰여진 어록.

 

"우리가 독립운동을 할 때

돈이 준비되어서 한 것도 아니고

가능성이 있어서 한 것도 아니다.

옳은 일이기에 또 아니하고서는 안 될 일이기에

목숨을 걸고 싸웠지 아니하냐...."

 

죽산 조봉암 선생님은 일제시대 사회주의 항일운동을 하였고,

광복 후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하여 초대 농림부장관과

국회부의장을 역임하였다.

 

1958년 1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진보당원 16명과 함께 체포되어

1959년 7월 사형이 집행되었으나 2007년 9월 27일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조봉암이 연루된 진보당 사건이

이승만 정권의 반인권적 정치탄압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국가의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독립유공자 인정, 판결에 대한 재심 등을 권고하였다.

 

이후 52년이 지난 지난 2011년 1월 20일에 대법원 전원합의체에서

국가변란과 간첩 혐의에 대해 전원 일치로 무죄가 선고되어 복권되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가 오래 전에 뉴욕에 갔을 때였다. 한인상가연합회

회장으로부터 들은 얘기가 생각난다.

 

한국 사람들은 상거래를 할 때 자기편의 이익만을 생각하고

따지기 때문에 여러 사람과의 다양한 거래가 되지 못한다.

 

유대인들은 거래를 할 때 서로 간의 이익을 타산해본다.

그래서 상호 간의 이윤이 지속되는 동안에는 상거래가

지속된다.

 

그런데 영국 사람들은 상거래를 할 때, 내가 얼마나

이익을 주면 우리 물건을 쓰겠냐고 상담해온다. 그래서

결국은 그 사람들이 상권을 차지하게 된다는 것이다.

 

<백년을 살아보니>(김형석 지음, Danstory 펴냄)

 

현재 101세이신 김형석 전 연세대 철학교수님의 글이

가슴에 와 닿는다. 멀리 보고 서로에게 이득이 되어야

거래나 관계가 오래도록 지속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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