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직장인들의 로망을 압축하면 '고용은 안정적이고, 정시 출근·정시퇴근(정해
진 시간만큼만 일하고), 급여와 복리후생은 빵빵하게'일 것이다. 이건 어디
까지나 로망일뿐 실재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현실은 그다지 녹녹하지 않다.
잘 나간다는 은행들의 신입행원이나 기존 재직자 연수를 살펴보면 각개전
투에 100㎞ 철야행군, 헬기레펠, 서바이벌 훈련, 혹한기 집짓기, 해병대 캠프, 산악훈련 등 기억에서조차 떠올리기 싫은 군대문화의 연장선 교육을 은행
에 다니려면 거부하지 못하고 울며겨자먹기로 받아야 한다. 은행들은 기존
행원들의 야간훈련 연수에도 시간외수당을 지급해주지 않아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래도 이런 기업들은 잘 나가는 기업들이라 회사가 갑이니 직장인들
은 싫어도 티를 내지 못하고 따라가야 한다.
요즘 [주 35시간 근무]가 화제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점심시간 1
시간을 빼고 오전 09시에 출근하여 오후 6시에 퇴근하면 딱 주 35시간이다.
우리나라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이지만 토요일은 휴일로 빼고 주 35시
간 근무를 할 수 있다면, 이렇게 1년 52주를 근무할 수 있는 회사라면 얼마
나 좋을까? 아니 이런 직장이 우라나라에 몇이나 될까? 일부 언론 보도에 따
르면 신세계그룹이 [주 35시간 근무제]를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다. 회사는
업무생산성과 직원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
지만 노동조합측에서는 노동강도가 세졌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는 당연
한 결과이다. 정시출근과 정시퇴근을 하려면 줄어진 노동시간만큼 그에 상응
하여 집중하여 업무를 처리해야 한다.
기업에 근무할 당시 직원들의 근무하는 모습을 보면 '이 조직에 과연 이 많은 사람들이 꼭 필요할까'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만약 회사가 나에게 이 업무
를 모두 아웃소싱 준다면 절반 아니 그 이하의 인력으로도 충분히 업무를 해
낼 수 있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직장인들의 근무강도는 허술하고 인력관리에 헛점이 많다는 점이다. 근무시간에는 잡담하고, 전화로는 친구들
과 사적인 통화를 하고, 담배 피운다고 자리를 비우고, 타 부서 업무협조하러 간다고 휴게실에서 동료들과 잡담하고, 점심시간은 12시부터 오후 한시까지
인데 11시 30분이면 식사하러 나가서 오후 1시 30분에 들어오고, 저녁에는
야근한다고 식사하러 나가서 반주까지 한잔 걸치고 오면 밤 8시이다. 이런 직장인들은 일부이겠지만 과연 일은 언제 하는지? 그리고 그 사람이 하루에 무
슨 일을 얼마나 했는지는 회사를 관리하고 있는지? 과연 본인 회사라도 저렇
게 일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나는 직장에 다닐 때 '이 회사는 내 회사이다'라는 마음으로 일을 하다보니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내 자발적으로 일을 찾아서 했던 것 같고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여 일을 하고 있는 지금도 늘 같은 생각이다.
이제는 기업들도 출퇴근과 입퇴실 시간을 전산으로 관리하고 있다. 다른 부서를 갈 때에도 신분증으로 신분인식을 하여 이동 동선을 관리하고 점심시간도 철저히 엄수하고 야근은 사전에 필요한 경우에만 결재를 득하여 실시하고 시
간외수당도 자동으로 반영하고 있다. 회사가 어떤 목표와 의지를 가지고 운영하느냐에 따라 직장인들의 근무자세가 달라진다. 직장인들도 권리를 주장하기에 앞서 본인의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직장인들에게도 '기업가정신'이 필요하다. 어제 중소벤처기업부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지난해 8~9월 만 13세~69세 개인 1만명과 기업 322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는데 기업가정신이 자리잡는 과정에서 가장 큰 장애물은 '안정적 직업에 대한 선호'(1순위 3206명, 2순위 2409명), '실패에 대한 두려움'(1순위 2453명, 2순위 2539명), '입시위주 교육'(1순위 2602명, 1336명), '실패에 대한 주위의 부정적 인식'(1순위 1243명, 2순위 2283명), '기업가에 대한 부정적 인식'(1순위 496명, 2순위 1196명) 순으로 나타났다.
나는 기업복지제도 중에서 자기계발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직
원이 회사에 근무시는 자기계발을 통해 업무효율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회사가 언제까지나 종업원들의 고용을 책임져줄 수는 없는 일, 회사가
어려워져 해고를 하더라도 다른 직장으로 이직을 하거나 창업을 할 수 있도
록 평소 자기계발에 대한 투자를 하도록 지원해주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지난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김승훈기업복지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이야기 제309호(20180405) (0) | 2018.04.03 |
---|---|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이야기 제308호(20180228) (0) | 2018.02.28 |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이야기 제306호(20180115) (0) | 2018.01.15 |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이야기 제305호(20180108) (0) | 2018.01.07 |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이야기 제304호(20180102) (0) | 2018.0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