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아가는데 걱정은 끝이 없는 것 같다.
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 성적 때문에,
대학에 진학 할 때는 합격 여부로,
대학을 졸업할 때는 취업 합격 여부로,
입사한 이후는 부서 선택과 승진 때문에,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다음에는 결혼 때문에,
결혼하고 나니 자식이 생기고,
가족이 살아갈 집을 마련하는라 걱정이 많았다.
은행 대출을 받아 어렵게 집을 장만한 이후에는
매달 은행 대출원리금을 어찌 갚아나가야 할지
언제 빚을 다 갚고 발 뻗고 잘 수 있을지 걱정했다.
빚을 어느 정도 갚아나가고 한시름 놓으면
자식들이 커가면서 자식들 각자 방을 주어야
할 필요성이 생기면서 이제까지 살아온 집이
좁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보다 더 큰 집으로
이사하면서 다시 빚 걱정이 생겼다.
회사에 다니는 동안 늘 구조조정 걱정을 한다.
자식이 계속 성장하면서 사교육비 걱정에,
자녀 대학 합격 걱정, 대학에 입학하고 나니
학비 걱정, 자녀 군입대 걱정, 군 제대 후에는
자식 취업 걱정, 자식이 취업하고 나니 이제는
결혼 걱정, 결혼할 때 집을 마련해 주거나 들어가
살 전세자금이라도 해주려니 돈 걱정이다.
결혼하면 자식을 낳아야 비로소 마음이 놓이고,
요즘에는 이혼이 많으니 결혼한 자식들이
중간에 이혼하지는 않을지, 자식들이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여 실업자가 되지는 않을지 늘
노심초사 걱정을 한다.
돈을 더 불려보겠다고 주식이나 코인에 투자하면
걱정은 몇 배가 된다.
부모는 회사를 퇴직하고 고정수입이 끊긴다.
알토란같이 모아 놓은 노후 종자돈은 자식들
결혼자금으로 털리고 점점 몸은 아파오고
병원에 갈 일은 자꾸 생기고 노후 자금이 늘
걱정인데 자식들은 맞벌이를 하겠다며
손자들을 봐달라고 돈 몇 푼 쥐어주고
반 강제로 부모에게 떠맡긴다.
걱정은 걱정해서 해결될 일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데 눈 앞에 닥친 현실은 걱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인간은 어쩌면 죽는 그 순간까지 걱정을 달고
살아야 할 것 같다.
부자는 부자대로, 가난한 사란은 가난한 사람대로
오늘도 다들 걱정을 안고 산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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