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내가 해외여행을 떠났다.
오늘은 혼자살기 2일차였다.
늘 새벽이면 아내의 식사준비와 청소하는 소리 때문에
잠을 깼는데 너무 조용해서 늦잠까지 잤다.
휴일이라서 다행이다.
이불을 개고, 양치를 하고, 인바디를 체크하고,
따뜻한 물 한 컵을 데워 마시고 영압기호스를 소독한다.
세수와 면도를 하고.......
여기까지는 평소 습관처럼 척척 잘 했는데,
아~~ 내가 밥을 챙겨먹고 설겆이를 해야 하는구나.
냉장고를 뒤져 밥과 국을 꺼내 데우고 그 시간에
견과류 제조를 하여 먹는다.
식사 후 설겆이를 마치고 고양이 방 바닥 모래도
치우고 똥도 치우고 청소도 하였다.
주부들의 가사노동량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식사 후 서둘러 성당 교중미사를 다녀 온 후 부족한
잠을 1시간 30분 보충하고 점심식사를 챙겨먹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여 평소처럼
밀린 일처리를 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기업복지칼럼, 1인지식기업이야기 칼럼 세 개를 썼다.
평소 식사를 하면서 아내 얼굴을 보고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면서 식사를 했는데 오늘 나 혼자 세 끼를 챙겨
먹으려니 영 어색하다. 앞으로 3일을 더 오늘처럼
혼자살이 생활을 해야 하는데. 점점 익숙해지겠지.
나이가 들면 혼자살이도 미리 경험해 보아야 한다.
그래야 배우자의 소중함을 느끼고 더 잘 대해주게 된다.
이렇게 2024년 6월 2일 하루가 지나간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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