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까치설날이란다.
어릴때 부른던 노래가 있었다.
'까치까치 설날은 어제께고요, 우리우리 오늘이래요.'
역시 명절 뒤에는 변함없이 체중이 는다.
의도치 않은 과식을 하기 때문이다.
오늘 다섯 자식 중 1팀이 다녀갔다.
가면서 남긴 명절 음식 처리는 다 내 몫이었다.
아내는 남긴 음식을 식탁 내 앞에 놓는다.
결혼 이후 이렇게 내가 늘 말 없는 해결사였다.
저녁 식사를 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했다.
LG 오브젯에서 흐르는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있고,
따끈따끈한 청귤차가 있고,
틈틈이 읽을 책이 있고,
또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컨설팅 일이 있다.
오늘 따라 KBS 제1FM의 '전기현의 세상의 모든 음악'
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이 감미롭다.
난방기 처음 실내온도가 10도에서 지금은 19도까지
올라왔다. 음악을 들으며 서서히 일 할 준비를 한다.
입고 온 두꺼운 옷을 하나씩 벗어 옷걸이에 건다.
먼저 지난 1월 15일에 구입한 '만들어진 유대인' 책을 펼친다.
저자는 유대민족과 인종은 19세기 유럽의 내셔널리즘
속에서 말 그대로 '발명된' 것이라 주장한다. 그 역사적
기원을 보면, 유대인이란 유대교일 뿐, '민족'과는 하등의
관련이 없다. 유대인이 로마제국, 아프리카, 러시아 지역에
이르기까지 널리 늘어난 것은 추방 때문이 아니라
유대교 개종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오니스트들은
그것을 '민족의 역사'로 바꿔치기 했다.
작년에 성경 통독을 한 영향인지 고개가 끄덕여지고
유대인에 대한 베일이 조금씩 벗겨지는 것 같다.
역시 독서가 답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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