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가족들로부터 내가 코골이가 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나이가 들면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실재로 나도 출장을 가거나, 워크숍, 친구모임, 여행을 다니면서
한 방에서 두 세 명과 함께게 잠을 자다보면 심하게 코골이가 심한
사람 때문에 잠을 설친 일이 많았었다.
문제는 그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이 심각한 병이라는 것이다.
예전부터 가족들로부터 내가 밤에 잠을 자면서 심하게 코를 골고,
수면 무흡증상이 있는 것 같다고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연구소 일이 끝나면 가겠다고
넘어갔다.
어제 수면병원에 가서 검진과 처방으로 양압기를 받아왔다.
11월 25일 수면병원에 외래진료,
11월 28일 하루 입원을 통해 신경학적 검사, 인성검사, 치과 기도
두경부측부 촬영을 했고 내 기도가 비이상적으로 좁다는 것을 알았다.
12월 9일 다시 입원하여 수면다원검사 등을 통해 수면 무호흡 상태가
매우 심각함을 알게 되었다. 영상자료를 보니 심한 경우 무려 40초간
내가 숨을 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무호흡을 장기간 방치하면 뇌손상과 치매, 심지어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는 의사의 소견이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도 개운치
않았던 이유가 바로 잦은 꿈과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 때문이었다.
의사 말로는 수면무호흡이 계속되면 뇌가 살려고 꿈을 통해 우리
몸을 움직이게 한다는 것이다. 내 상태가 매우 심각함(40초)을 알고
의사의 처방 하에 치과적 교정을 통한 무호흡 치료 및
장치치료(양압기)를 처방받게 되었다. 수면 무호흡 증상이 28초를
넘으면 심각하다고 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도 28초간 수면무호흡으로
바로 산소호흡기를 꽂았다는 신문 기사를 의사가 보여준다.
양압기는 의사 처방에 따라 건강보험을 통해 임대받아 사용하게 된다.
건강관리는 예방이 최고의 방편이다. 코골이가 심하거나 수면무호흡이
심한 분들은 건강관리 차원에서 꼭 수면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합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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