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쌍둥이자식 스물네번째 생일이다.
동시에 지 어미 15주년 기일이다.
아들 셋에 만 아홉 살의 쌍둥이자식을 두고
뭐가 급하다고 그것도 쌍둥이자식 생일날에 서둘러
하늘나라로 갔다.
어제 논현동성당에 들러 쌍둥이자식을 위해
생미사를 올렸다. 애비가 자식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것은 격려와 기도.
오늘도 출근길에 논현동성당에 들러 성모님상에
초를 올리며 자식들을 위해 기도한다.
내가 지금 건재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부모님의
기도 덕인 것 같다.
내가 만 두 살 하고도 23일만에 어린 나를 혼자 두고서
훌쩍 하늘나라로 가신 얼굴도 모르는 우리 어머니도
나를 위해서 하늘나라에서 내 수호천사가 되어 나를
지켜보시면서 지켜주시고 계시겠지.
밤이 되니 날씨가 더 추워지는구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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