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살면서 모시고 살던 장모님이 간혹 나에게 했던 말이 있다.
"자네 참 독한 사람이네."
이 험한 세상에 가족들 챙기고 지키면서 살아가면서 내가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잔 정에 얽매여서는 안된다. 자식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사주고 싶지 않고, 가족들에게 좋은 옷을 입히고
싶지 않은 가장이 어디 있겠는가? 지금 돈을 쓰고 싶은 욕망을
참고 저축하여 종자돈을 만들고 내집 마련부터 하고, 빚 없이
살고 싶었던 것이 당시 내 소망이었다.
허례허식 보다는 실속을 중시하며 산다. 나와 처가집 친인척들
대소사에 빠짐 없이 찾아가는 것도 내 수입에는 벅차서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친인척 대소사 경조비는 대폭 줄였다.
2018년 12월, 모발이식을 한 이후로는 술도, 커피도 끊었다.
매일 12,000보를 걷고, 커피 대신 냉수를 5잔 정도 마신다.
술과 커피를 끊고 매일 걷고, 물을 마시니 내 몸이 더 건강해졌다.
친구들이나 지인들 술 약속도 저녁에는 일체 하지 않는다.
대신 업무상 꼭 필요한 약속과 식사는 낮 시간에 한다.
2013년 11월,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일반 퇴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한 이후에는 연구소 교육이 없는
날은 집에서 도시락을 싸와서 점심과 저녁을 해결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 또한 가장 최신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번거롭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매월 교재를 업데이트하여 제공하고 있다.
종자돈을 모으기로 결심했으면 실천하는 것은 본인 몫이다.
이렇게 악착같이 모은 종자돈으로 셀트리온과 쎄니팡에 투자를
시작했고, 2018년 2월 수익금으로 드디어 강남에 아파트를
장만했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빚 없이 운영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 교육사업이 어려워지자 내 급여를 반으로 줄이고
지출 또한 대폭 줄여 긴축하며 유지하고 있다.
2014년과 2015년, 언제 망할지 모르는 위험한 비상장기업에
왜 투자하느냐고, 쎄니팡 재무제표를 보고는 그것도 회사냐고
쎄니팡 투자를 비웃고 말렸던 주변 사람들도 이제는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내가 했던 결정이 옳았고 성공했으니까.
쎄니팡도 언젠가는 스리랑카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고 그러면
가치가 오를 것이기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내 본업에 충실하며
묵묵히 기다린다. 비상장기업 투자는 종목에 확신감을 느끼면
결국은 엉덩이가 질긴 사람이 승자다.
대신 내 건강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 있다. 3개월째 필라테스에
등록하고 체형 교정과 근력운동을 하고 있고, 평일에는 연구소
근처 헬쓰장에 등록하여 운동하면서 두 달 전보다 정확히 5㎏을
감량했다. 작년초, 전립선 검사에서 전랍선암 수치가 위험 수치까지
치솟았는데 올해 4월에는 정상으로 돌아왔다. 올해말 서울성모병원
평생건강증진센터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 결과에서 어떤 판정이
나올지 기대된다. 이렇게 전립선 수치가 약물 사용없이 떨어진게
너무 신기하다고 놀라던 주치의 교수님 얼굴이 떠오른다.
한번 사는 내 인생인데, 삶의 목표와 원칙을 제대로 정했으면
이루고 지키며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남이 내 인생을 대신
살아주는 것도 아닌데 남의 눈치를 보며, 남들이 하는 말에
신경쓰며 그들의 말에 맞추고 살아야 하는가?
경영학박사 학위 취득, 내책 집필, 내집 마련, 내 회사 창업,
자식들 뒷바라지, 연구소 사옥 마련 등 내가 정한 목표를 하나 둘씩
이루어가다 보면 내 인생은 성공인생으로 변모한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주변 눈치보지 말고 독하게 살아야 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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