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를 시작하는 7월 1일이다.
오전에 필라테스를 시작으로 활기차게 오늘 하루를 연다.
다음주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진행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본실무 핵심특강>, <운영실무 핵심특강>에 사용될 법령집과
두 과정 교재를 출력했다. 내일 교재 제본을 맡길 계획이다.
요즘은 법령 개정이 빈빈해서 법령 개정사항과 새로운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사례를 계속 업데이트하여 매달 교재를 보완해나가고 있다.
나는 번거롭지만 교육에 참석하는 기금실무자들에게는 가장 최신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싶은 마음에서 매달 교재작업을 한다.
이런 수고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 수강생들의 교육 만족도로
이어지고 회사에서 담당업무 변동이 생기면 후임 기금실무자들에게
연구소 교육을 받으라고 인수인계로 연구소 교육이 추천되고 있다.
"설마~ 이런 것까지 수강생들이 알까?"라고 안이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강생들의 예리한 매의 눈을 피해갈 수는 없다.
200페이지 교재 중에서 딱 하나 미스한 문구도 예리하게 질문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기에 마지막 교육을 마치는 순간까지도
긴장을 늦추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오후에는 연구소 대여금 현황자료를 정리했다. 나는 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은행 빚을 내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 돈이 부족하면
나와 공동대표인 아내가 개인 돈을 연구소에 대여해서 운영한다.
마치 화수분 처럼. 수익이 나면 대여금 일부를 계속 회수해 오고.....
연구소를 설립하여 8년째 운영해오면서 연구소는 은행 빚이 없고
대주주 대여금 외 금융권 부채가 없는 회사로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연구소에서 수익금과 대여금으로 쎄니팡 주식에
투자했다. 4년간 작년 12월만 빼고 쎄니팡이 증자를 할 때마다
법인에서 참여했고 주변 지인들이 급전이 필요해서 쎄니팡 주식을
사달라고 하면 나와 아내가 연구소에 자금을 대여해주고 연구소
법인에서 쎄니팡 주식을 매입했다. 갈수록 사업 환경과 전망,
생태계가 불투명해져가는 이 시대에 법인이 살아남으려면 유망한
분야에 미리 발을 담궈놓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먼 미래를 보고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었다.
세법은 냉정하다. 대주주가 법인에서 돈을 빌리면 대여기간 동안
인정이자를 계산하여 대주주 개인 인정상여로 소득 처리하여
소득세를 매기지만 대주주가 법인에게 돈을 빌려주는 것은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 대주주가 대여금을 회수할 때 이자도 없다.
2016년과 2017년 당시 거래하는 세무법인 세무전문가에게 연구소에서
쎄니팡 주식에 투자하고 싶다고 하니 연구소 본업에만 집중하라고,
언제 망할 줄 모르는 비상장주식에 왜 투자하느냐고 핀잔을 들었다.
만 4년이 지난 지금 내 판단이 맞았다는 것이 서서히 증명되고 있다.
연구소 투자평가차익이 꽤 된다. 아직은 매도를 하지 않았으니 평가이익
이고 매도를 해야 매매차익으로 수익이 실현되고 법인세를 내게 된다.
세무법인에서도 이제야 참 잘한 결정이었다고 말한다. 쎄니팡이
배당을 하면 나와 아내도 연구소 법인에서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제는 개인 뿐만 아니라 법인도 여하히 투자를 잘 해서 자본소득을
잘 만드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린다. 요즘같이 교육사업이 힘든 때
투자사업 쪽이 잘 나가주니 그나마 위안이 된다. 연구소 주변의
식당에서는 우리가 교육을 오랫 동안 쉬니 많이 힘든 줄 알고
걱정을 해준다. 나는 그냥 "네~, 언젠가는 좋아지겠죠?'하며 웃는다.
나는 연구소 내 본업에 충실하며 쎄니팡이 비상할 날을 기다린다.
한국 중소기업 쎄니팡이 언젠가는 세계 상수도관망 세척시장을
평정하리라 믿는다. 다만 그때가 오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필요할
것이다. 지금까지 쎄니팡이 걸어온 길을 보면 그리 멀지는 않았다.
스리랑카 국가와 상수도관망세척 본계약이 체결되는 시점이 쎄니팡이
드디어 마케팅에서 폭발적 도약을 하는 인계철선이 될 것이다.
그때는 연구소 투자사업도 함께 비상하는 날이 될 것이고 꿈에
그리던 강남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옥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래는 미리 준비하는 자의 몫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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