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진도군 소포리에서 마을 친구들, 동생들과 함께.....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 바로 밑 동생이 전남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에 살고 있는데
이번에 진도에서만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쇼핑몰을 오픈했기에 소개해 드립니다.

홈피주소는 http://www.ecovil.co.kr/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는 남산국악당에서 우리마을 어르신들이 올라와 민속공연이 있었습니다. 우리 마을은 전남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이며 마을 주민은 220명 정도인데 옛 전통민속문화가 고스란히 잘 간직되어 있습니다. 꾸밈소리가 아니라 그냥 일상 생활속에서 부르는 노래들을 공연으로 연결시킨 것입니다. 이번에 공연하기 위해 오신 분들 평균연령이 70세라고 합니다.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와 갈채속에서 피곤함도 잊고 열심히 공연에 임하는 자부심과 열정들이 대단했습니다.  

어려서부터 귀에 익은 걸궁농악, 진도아리랑, 강강수월레, 베틀노래, 어부노래, 진도북춤, 상여노래 등 두시간 30분을 꽉 채우고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였습니다. 정말 이런 전통민속문화를 아직도 고스란히 간직하고 보존해오는 우리 마을이 너무도 자랑스러웠습니다. 마침 리아님도 자리를 함께 하여 즐겁고 흥겨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리아님은 이런 좋은 공연이었으면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카페에서 종로번개를 하여 함께 그리운 기금실무자들 얼굴들도 보고 좋은 공연관람과 함께 식사를 했더라면 좋았을걸 그랬다며 많이 아쉬워했습니다. 혹시 다음에 이런 공연일정이 계획이되면 그때는 종로번개를 한번 추진해 보겠습니다.

어릴 때 젊으셨던 마을 어르신들이 이제는 머리가 희어지고, 허리도 구부정하고 많이 연로하신 모습들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런 좋은 전통문화를 계속 유지 계승 발전시켜야 하는데 마을에는 이제 젊은 사람들을 찿아보기 힘듭니다. 당장 5년 이후에도 맥이 유지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안타까운 실정입니다.마을에는 전통민속관이 건립되어 있어 120명 정도가 일시에 숙박이 가능하며 전통민속공연과 농촌체험, 바다체험을 다양하게 해보길 원하는 분들은 민속전수관장(김병철 010-4626-4556)에게 자세히 문의하시길 바랍니다.

좋은 제도는 우리 대에서만 즐기고 혜택받고 조용히 끝내지 말고, 후손이나 후배들에게 전통으로 물려주어야 합니다. 좋은 기업복지제도는 유능한 인재들을 끌여들이는 훌륭한 유인책과 연결고리가 되며 이를 통해 회사는 더욱 발전하게 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회사내에서는 회사와 종업원들을 화합하게 하고, 회사 밖으로는 회사와 농어촌 등이 문화체험 행사나 동호회활동 등을 통해 교류기회를 활발하게 하여 서로에게 윈윈하는 제도로 거듭나고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고향 시골마을에는 명절이면 마을 스피커에서 하루 종일 남도민요나 판소리가 흘러나왔다. 지금은 가구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내가 어릴적에는 마을에 250가구 이상이 되는 시골마을치고는 큰 마을이었다.

지금도 마을에는 민속전수관이 건립되어 있고 상시 공연이 이루어지는 민속마을로 유명하다. 지금도 마을 어르신들이 수시로 도시로 나와 공연을 하곤 한다. 나의 감성은 이런 고향에서 훌륭하신 우리 가족 특히 할아버지와 할머니께 많이 영향을 받았다. 어릴적 자라면서 할아버자와 할머니가 다투시는 것은 딱 한번 보았다. 마을 어르신을 불러 논일을 하는데 할아버지께서는 아침에 (힘든 노동이니) 아침에 쌀밥을 하라고 신신당부를 했는데(당시 쌀밥은 무척 귀했다) 그만 할머니께서 며느리와 자식들이 팥죽을 먹고 싶다고 하는 바람에 할아버지 뜻을 거스리고 팥죽을 끓였다.

할아버지께서는 저녁에 논일을 마치고 집에 와보니 팥죽이 놓여 있는 것을 보자 팥죽그릇을 마당에 던져버리며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셨다. 마을 어르신이 오히려 괜찮다며 수습을 해주어 겨우 넘어갔다. 그 사건 전후로 할아버지와 할머니께서 다투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께 순종하였고 두 분은 서로 존중하며 사셨다. 할머니는 할아버지보다 한살 위셨는데(당시는 여자는 조혼풍습으로 서너살 위가 보통이었다) 할아버지께서 할머니께 하대하거나 반말을 하는 모습은 단 한번도 본 적이 없고 꼭 서로 존대말을 쓰셨다. 나도 결혼해 아내에게 단 한번도 하대하는 말을 사용하지 않고 존대말을 했던 것도 할아버자와 할머니 두 분 영향이었다. 당시 할아버지께 직언을 하시는 분은 할머니가 유일했다. 할아버지와 할버니는 서로 안방 끝에 주무시면서도 밤이면 매일 자식들 일이며 재산문제, 집 대소사, 마을에 관련된 문제들을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시곤 했다.

할아버지는 국악을 매우 좋아하였다.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우리 집에서는 마을에서 유일하게 레코드가 있어서 마을 어르신들이 우리집 안방으로 모여 당대에 유명한 명창과 국악인들 판소리며 민요를 매일 들으시곤 했다. 할아버지는 특히 김소희 명창의 열렬한 팬이셨다.

내가 문화재단을 세워 한글과 우리 국악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는 꿈을 가지게 된 것도 아마 이런 풍부한 정신적인 문화유산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집에서 500미터만 나가면 갯벌이 있고 망둥이며, 게, 조개, 고막, 장어들이 많았던 자연의 보고인 전남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

오늘이 설날인데 아내와의 약속때문에 22년째 설날에 고향을 가지 못했다. 아내와는 설날은 우리집에서(장모님을 모시고 사니), 추석은 시골 고향집에서 지내기로 약속을 했고 그 약속을 지금까지 철저히 지켜오고 있다. 이제 아내는 하늘나라로 가고 없어 이제는 자유스럽게 자식들을 데리고 고향을 가도 되지만 아직 장모님을 모시고 사니 내려가지 못한다. 나이가 들수록 명절에 고향에 가지 못하면 고향에 대한 향수가 더욱 깊어지고 안타깝고 부모님께 죄송하기만 하다. 부모님 생전에 자주 찿아뵈야 하는데...

싱글대디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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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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