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도 이제 딱 2주만을 남겨놓고 있습니다. 연말까지는 중간에 쉬는 공휴일이 없어 삭막하기만 합니다. 12월 25일 성탄절이 토요일, 2011년 신정이 토요일...마지막 날까지 꽉꽉 채우며 근무해야 합니다.

지난 토요일, KBS 1TV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모금 유용사건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기에 한참을 시청하였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금유용 사건이 남의 일 같지가 않습니다. 우선 같은 비영리법인이고 기부금을 주수입원으로 하여 목적사업을 수행하는 처지이다보니 사건의 본질과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편입니다. 업무와 관련없는 곳에 회사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심지어는 단란주점이나 노래방에서 사용한 경우도 다수 발생했으며 이취임식에 MC를 불러잔치를 한 점이나 인건비 인상률이 공공기관의 3배에 이르렀더 점은 비판의 여지가 있으나 언론의 지나친 보도로 인해 기부문화 자체를 얼어붙게 만들었다는 부작용을 낳았습니다.  

'사랑의 열매가 아니라 비리의 열매였다', '비리의 백화점이었다'는 등 언론이 연일 쏟아내는 자극적인 마녀사냥식의 여론몰이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과 이사회 전원이 사퇴하는 초강수를 두며 다시 명예회복을 다짐하지만 한번 망가지고 땅에 떨어진 신뢰를 회복시키기에는 많은 시간과 피나는 자정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경기가 부진하여 모금운동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런 사건은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게 하며 기부문화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내년 정부예산안에서 소외계층에 들어갈 예산도 많이 줄었다고 아우성인데 공동모금마저도 줄어든다면 세밑 온정이 더욱 차가워질 것입니다.

이번 사건의 교훈은 조직, 특히 비영리법인은 작은 일탈된 행위 하나 하나가 해당 조직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시키며 좋은 제도의 축소와 위축, 심하게는 몰락을 가져오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입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도 비영리법인이며, 운용중인 자산이 대부분 환금성이 높은 현금및현금성자산이나 유가증권, 근로자대부금으로 치중되어 운용되고 있어 평소 각별한 관심과 노력이 요구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사내근로복지기금도 지출되는 비용에 대해 엄격하고 도적적인 기준이나 잣대를 마련하여 적용하고, 수입과 지출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자체 업무수행에 소요되는 인력수를 최소화하는 등 본연의 고유목적사업을 수행하는데 비용이 투입될 수 있도록 관리되어져야 할 것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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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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