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딩동~~ 연이어 몇번을 눌렀지만 때를 밀어주는 아저씨는 오지를 않는다.
손이 닿지 않은 등은 때를 밀어달라고 부탁하려 했는데 오늘은 그마저도 여의치 않네. 그동안 아빠를 따라 목욕탕에 잘다니던 쌍둥이녀석들이 지난 5월말, 앞으로 목욕탕에 가지 않고 집에서 샤워를 하겠다고 전격적으로 폭탄선언을 한 이후 목욕탕에를 갈려면 장모님만 모시고 다닌다.

쌍둥이들이 사춘기인가 보다. 키고 부쩍 컸고, 옷도 자기네 마음에 드는 옷을 사주어야 입는다. 이발을 할 때면 한참 입씨름을 해야 한다.
"스포티하게 스포츠형으로 자르면 어떻겠니?"
"아빠는~ 요즘 스럽게 스포츠형 머리를 하고 다니는 학생이 어디 있어요?"
"요즘은 머리도 개성이예요! 앞머리를 눈썹 위까지, 옆머리는 귀를 안덮으면 괜찮아요"

다음주부터 중간고사라, 당연히 가지 않겠다고 할 줄을 알면서도 넌즈시 묻는다.
"명이윤이! 아빠랑 목욕탕 갈 사람?"
"아빠만 다녀오세요. 저희는 지난주에 했잖아요. 그리고 다음주는 중간고사라 바빠요"
헐~~ 그렇다고 목욕탕에 갈 한두시간 시간도 못내?

할 수 없이 장모님만 모시고 간다. 전에는 목욕탕에서 남자들끼리 서로 등도 밀어주곤 했는데 요즘은 너무 각박하다. 가족들끼리 등을 미는 사람들에게 등을 좀 밀어달라고 부탁하기도 염치가 없고, 혼자인 사람에게 가면 쌀쌀하게 "저는 밀었어요" 해버린다. 자식을 가진 애비들이 가장 행복할 때가 자식들 앞세우고 목욕탕에 가서 서로 등을 밀어주는 거라는데 벌써 나는 행복 끝인가?
 
30대후반의 자식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아버지를 모시고 목욕탕에 왔다. 탕안에서 아버지를 업고 나와 때를 미는 곳으로 가서 정성스레 등과 팔다리 때를 밀어드린다. 자식 얼굴표정이 찡그리거나 귀찮아하는 기색이 없이 열심히 아버지 몸을 밀고 있다. 나는 자랄 때 아버지와 떨어져 사는 바람에 지금껏 단 한번도 아버지와 목욕탕에 함께 간 적이 없고 아버지 등을 밀어드린 적이 없어서 그런지 저런 부자간의 친밀한 모습이 왠지 낯설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도 부럽다. 

나도 자식이 셋인데, 자식들에게 기대하고 살 마음은 추호도 없지만 내가 커서 노인이 되었을 때 저렇게 자식들에게 대접받을 수 있으려나? 아빠와 목욕탕에 가자고 해도 지금은 펄쩍 뛰며 절대 안가겠다고 뒤로 물러서는 녀석들인데....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3주전 바이더웨이 사건 이후 쌍둥이들이 많이 달라졌다. 기우를 벗어나 이제는 점점 철이 들어간다고 해야 할까? 커가고 성장해가는 과정이려니 하며 받아들이니 이제는 '녀석들에게 그런 일이 있었나?'하며 웃어넘길 정도 여유가 생겼다. '세월이 약이다'라는 말이 역시 빈 말은 아니었다.

2주전부터, 쌍둥이들이 커서 이제는 몸에 맞는 옷이 없다고 옷을 새로 사주어야 한다는 장모님 성화에 못이겨 저녁을 먹고 뉴코아백화점을 갔다. 예전 어릴 때는 똑같은 옷으로 두벌, 네벌 식으로 짝수개를 사면 되었는데 이제는 크니 같은 색깔로 옷을 사지 못하니 신경이 쓰인다. 쌍둥이들이 같은 색깔로 옷을 입으려 하지 않으니, 어느 녀석에게 어느 색깔 옷을 사주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분명 더 잘 어울리는 색상의 옷이 있는데 이 옷을 누구에게 입혀야 할지 순간적으로 갈등이 생긴다.
 
그중에서 형인 재명이가 음식이며 옷을 입는 것이 훨씬 더 까다롭다. 막내 재윤이는 옷을 사주면 사주는대로 잘 입는데 재명이는 지 마음에 들지 않으면 사준 옷도 잘 입지를 않는다. 할 수 없이 옷을 살 때 까다로운 재명이를 데리고 가게 된다,

뉴코아백화점을 갔는데 재명이가 자꾸 청바지코너 앞에서 얼씬거린다. "맘에 드는 청바지라도 있니?" 장모님은 작년에 사놓은 청바지가 두개나 있다고 사지 말라고 한다. 또 다른 가게, 녀석의 맘에 드는 청바지가 있나보다. 자꾸 만지작거린다. 판매원에게 물으니 일명 스키니진 청바지란다. 몸에 착 달라붙는 청바지인데 요즘 학생들에게 인기 쨩이란다. 청바지가 두개씩이나 있는데 또 산다고 못마땅해 하시는 장모님 의견을 살짝 뒤로 하고 마음에 들면 사라고 했더니 녀석이 좋아한다. 티 6개, 잠바 2개, 청바지 하나 등 두녀석 옷값으로 4400원 부족한 300,000원을 지출했다. 한방에 30만원 가까이 매상을 올려주니 가게여주인이 기분이 좋았는지 기다리라고 하더니 얼른 창고에 가서 이제 철 지난 반팔 티 4개를 서비스로 넣어준다.

집에 도착하니 재명이와 재윤이 두녀석이 실랑이가 벌어졌다.
재윤 : "아빠, 이 청바지는 날라리들이 입고다니는 옷이예요. 학교에도 입고 갈 수가 없는데 왜 사주셨어요?"
재명 : "아냐, 그렇지가 않아. 이 바지를 날라리들만 입냐? 마음에 들면 입는거지"
재윤 : "날라리학생들이 몸에 착 달라붙는 이런 청바지를 입고 다니잖아? 그리고 아빠, 이런 달라붙는 청바지는 성장에도 좋지 않아요"
재명 : "야! 이런 옷 입는다고 다 날라리냐"
나 : "재명아! 그럼 네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날라리학생이 아닌 공부 잘하는 학생도 이런 스키니즈 청바지를 입고 다닌다는 것을 것을 증명해 보이면 되잖아~ 이런 세상의 잘못된 고정관념을 바꾸고 말겠다는 개척자적인 마음으로 네가 열심히 노력해서 증명해보이며 살면 되잖아? 그렇지?"

커갈수록 성격차이로 충돌이 잦지만 그래도 두녀석이 가진 장점을 잘 조화시켜주고 때론 경쟁하면서도 화합하며 살도록 인도해주면 앞으로 세상을 살아가는데 둘이는 더 없이 든든한 인생 동료이자 콤비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재명이와 재윤이가 성적이 오르지 않는 원인을 분석해보니 PC게임에 정신이 팔려 있다는 것, 고로 수업시간이나 공부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여자들은 TV를 보면서 동시에 전화도 하고 음악도 듣고 책을 읽는 것이 가능하지만, 남자들이란 동시에 하는 것이 뇌 구조상 어렵도록 되어있다. 한가지를 끝내놓아야 또 다른 일에 집중할 수가 있다.

PC게임중독에 빠진 쌍둥이들 마음을 하루빨리 공부쪽으로 돌려놓아야 하는데, 그러면 학교 성적은 자연히 쑥쑥 올라갈텐데.... 남들은 정신을 차릴 때까지 그냥 두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너무 무책임한 말이다. 어느 세월에 PC게임에서 마음이 떨어질지 모르는데 그럼 일생에서 가장 집중하여 고웁해야 하는 황금시기인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방관하고 있으라는 소린지? 그렇다고 우격다짐으로 다스릴 수도 없고, 마냥 기다리고만 있자니 시간은 점점 흐르고 중간고사는 2주 앞으로 성큼 다가왔으니 마음이 급해질 수 밖에...

PC게임중독에 빠진 두녀석들을 어떻게 고쳐주어야 하나 고민하던 참이었는데 어젯밤 재윤이가 딱 걸렸다. 밤 10시 30분 학원수업을 마치고 집에 와서 온라인숙제를 한다고 명이와 윤이 둘이 컴을 켜더니 영어 온라인숙제에 접속하고 숙제를 해나간다. 그런데 컴이라는 게 두세가지 화면을 띄워놓고 동시작업이 가능한지라 내가 조금이라도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가까이 오는 낌새가 보이면 금새 화면을 전환해버려 게임을 하는 현장화면을 잡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렇다고 나도 일을 해야 하는데 뒤에서 계속 지켜보며 감시할 수도 없는 일이고....

30분정도 지났을까~ 자판으로 영어단어를 치면 어느정도 간격이 일정해야 하는데 갑자기 자판을 누르는 속도가 빨라지며 팔이 빨라지고 몸 움직임이 부산하다. '그래 지금 PC게임을 하는 중이구나~' 슬며시 일어나 바로 다가갔더니 미처 화면을 전환하지 못하여 게임화면이 딱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집에서 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이후 처음으로 나에게 걸렸다. 윤이를 불러
"컴을 고쳐주면서 다시는 PC게임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그 약속 지키지 않았구나. 아빠는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가장 싫은데~ 몇번이나 아빠가 윤이에게 속아야 할까? 언제면 우리 윤이가 PC게임 유혹을 뿌리치고 공부에만 집중을 할 수 있을까?"

쌍둥이들이 속상하게 할 때마다 술을 반컵씩 마시며 속상한 마음을 달래는 버릇이 생겼다. 이렇게라도 해서 속상한 마음을 달래며 살아야지. 쌍둥이들이 정신을 차릴 때까지 얼마나 많은 술을 마셔야 할까? 내 몸이 건강해야 할텐데~ "아빠 건강하세요"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녀석들인데 애비 건강하게 살도록 해줄려면 녀석들이 빨리 철이 들어야 할텐데... 이건 술 권하는 쌍둥이자식이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집 데스크탑 컴이 고장난지 어언 3주, 시간이 흐를수록 큰애의 공백이 너무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사람은 함께 지낼 때에는 고마움과 소중함을 간과하기 쉬운데  막상 떨어져 지내보면 그제서야 소중함을 알게 되듯이 큰애가 입대하기 전에는 우리집 컴은 큰애가 다 알아서 고쳐주고 수리를 해주어 불편함이 없었는데 지금은 큰애의 없으니 당장 컴이 고장나도 꼼짝없이 AS기사를 불러야 하니 큰애 손길이 너무도 아쉽다.

쌍둥이들이 이상한 게임에 들어가 악성코드를 마구마구 달고와도 큰애가 만지면 금방 고쳐지곤 했다. 큰애 손은 마치 마법사의 손과 같았다. 그런 큰애가 군입대를 하고나서 체 한달이 가기 전에 컴이 이상증상을 보여 학원에 계약된 컴기사를 불러 수리를 의뢰하니 컴 내부부품에 이상이 있단다. 큰애가 있을 때는 멀쩡했던 컴이었는데, 할 수 없이 기사가 시키는대로 포맷을 했더니, 헐~~ 컴이 딱 서버렸다. 이를 어쩐담? 큰애는 내년 1월에나 첫 휴가를 나온다는데....

쌍둥이들은 수학 온라인 숙제를 하려면 컴을 수리해야 한다고 매일 난리치고, 할 수 없이 내가 전에 쓰던 넷북을 꺼내주었다. 넷북이란게 용량의 한계가 있어 왠만한 PC게임은 설치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PC게임은 언감생심 욕심부리지 말고 영어숙제만 하라고 준 것인데....

그런데 그 넷북이 두 녀석 싸움의 화근이 될 줄이야~~ 일주일간 매일 서로 하겠다고 입씨름을 하더니 급기야 어제는 두 녀석 모두 그동안 쌓였던 서운한 감정이 폭발했는지 고성이 오간다. 상호 합의하에 30분씩 사용하기로 약속을 했는데 약삭빠른 막내 윤이 녀석이 글쎄 컴 내부 시간까지 고쳐가며 시간을 어겨버렸다. 눈치 빠른 명이가 그걸 그냥 넘어갈 리가 없지. 이내 고성이 오가고 내가 중재에 나섰지만 두 녀석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30분간이나 팽팽하게 대립하자 나도 화가 났다.
"너희 둘, 가족이고, 형제 맞어?"
"윤이가 약속을 안지켜요! 몰래 컴 시간까지 고쳐놓고 속이잖아요"
"윤이, 너 왜그랬어? 아빠가 늘 정직하게 살라고 했잖아? 계속 넷북을 사용하고 싶으면 서로 화해하고 협상을 해서 그 결과를 아빠에게 알려줘. 그동안은 넷북 쓰지마!"

두 녀석에게 협상을 맡겼더니 이내 30초도 되지 않아 다시 고성이 오간다. 안되겠다 오늘은 뭔가 특단의 수를 써야지. 컵에 장뇌삼주(30도 소주로 담아 무지 진해서 반잔이면 소주 한병 마신 것과 같다)를 반쯤 따라서 안방으로 들어가며 두녀석들을 불러들인다. 속상한 마음에 술을 단숨에 다 마셨더니 속에서는 불이 나는 것 같고 얼굴은 화끈거린다.(이렇게 홧김에 장뇌삼주를 들이킨게 벌써 몇번째인가???)

"명아윤아~ 아빠는 지금 너희들이 아니어도 많이 힘들거든. 하늘이 엄마에게 말기암을 주고, 엄마를 데려가고, 가장 힘들 때 너희 쌍둥이를 그것도 우리나라가 IMF구제금융을 신청하기 일주일전에 선물로 준 것이 처음에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 하필이면 왜 아빠에게 이런 힘든 고난을 주느냐고 원망도 많이 했단다. 시간이 흐르면서 너희를 아빠에게 맡긴 것은 무언가 뜻이 있을 것으로 받아들이게 되었지만.... 엄마가 유방암 투병 중일 때 아빠는 기도를 했지. 아빠와 엄마 중에 꼭 한사람을 데려가야 한다면 더 강한 사람을 세상에 남겨달라고... 왜냐하면 남아있는 사람이 해야할 역할이 너무 힘들었거든. 너희도 키워야 하고 빚도 갚아야 하고, 할머니도 모셔야 하고...."

"엄마를 하늘나라로 보내고 너희를 3년 10개월동안 키우면서 너희를 큰 리더로 키우라고, 그동안 아빠에게 그 숱한 고난을 주며 아빠를 단련시켰구나 그것도 네번씩이나 죽음의 일보직전에서 아빠를 구해주었구나 하는 것을 어렴풋이 느끼면서 힘들어도 너희를 꼭 잘 키워야겠구나 다짐하며 살고 있단다. 너희는 지금 서로를 죽도록 미워하며 함께 형제로 태어난 것을 원망하며 살고 있지만 실은 서로 양보하며 도우며 살아야 하는 운명을 타고 났단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서로 좁고 불편하다고 불평하고 발로 차고 싸웠더라면 아마 너희 둘은 이 세상에 태어나지도 못하고 중간에 죽었을거야. 서로 양보하고 엄마 영양분도 사이좋게 나누어 먹었기 때문에 엄마 몸도 건강하게, 너희도 무사히 태어나 이 세상 구경을 할 수 있었지"

"그리고 막내 윤이 너는 네가 힘이 세고 체격이 크다고 명이 형을 자꾸 때리는데 절대 그래서는 안돼! 윤이 너는 태어날 때 3.25킬로, 명이형은 2.75킬로였어. 명이형에게 갈 영양분을 네가 더 많이 먹는 바람에 명이 형이 덜 자랐고 그래서 명이 형은 태어나자마자 일주일이나 인큐베이터 안에 들어가야 했어. 윤이 너는 살면서 명이 형에게 항상 미안함을 가져야 해. 쌍둥이형제는 서로 자기만 편하고 잘 살려고 하면 둘 다 위험에 처해지게 되어 있단다. 앞으로는 서로 아껴주고 양보해주며 힘을 합쳐서 살아야만 리더로 자랄 수 있단다. 아빠 희망은 그렇게 살았으면 좋겠구나! 아빠랑 약속할 수 있겠니?"

모처럼 세 식구가 밤 늦은 시간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짓고, 화해를 하며 손에 손을 꼭 잡고 기도를 올린다. 그래~ 이것도 녀석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겠지. 지난 앙금을 털고 환하게 웃는 쌍둥이들의 얼굴에서 나는 희망을 발견한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젯밤, 쌍둥이들이 늦게 들어온 비밀이 풀렸다. 그것도 자발적이 아닌 타의에 의해서...

시간이 흐를수록 녀석들과의 마음의 골이 깊어져 가는 것 같아 심란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아침 녀석들을 학교에 보내고 7시 30분, 간편한 복장으로 호수공원으로 출발하여 두바퀴를 돌고 정발산까지 올라서 집에 오니 12시 15분. 온 몸이 땀으로 멱을 감듯 하며 처음으로 땀을 많이 흘렸다. 목을 축이고 재명이 자전거를 수리해주기 위해 집을 나선다. 뒷 바퀴 타이어가 펑크나고 브레이크 장치도 파손되어 집에 자전거를 모셔놓은지 한참이 되었지만 여유가 없어 고쳐주지를 못해 더운 날씨에 걸어서 등하교를 하느라 고생이 많았다. 22,000원을 들여 고쳐가지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아파트 문 앞에 내리는데 휴대폰 전화벨이 울린다. 12시 543이었다.

"여보세요. 김재명 아버님 되십니까?"
"그런데요. 무슨 일이지죠?"
"혹시 재명이와 재윤이가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에 무슨 말 않던가요?"
"별다른 말 없었는데요?"
"여기는 편의점인데요, 어젯밤에 편의점에서 물건을 몰래 가져가다가 걸렸습니다"
"알겠습니다. 점심 먹고 들르겠습니다"

편의점에서 물건을 훔치다 걸렸다는 말은 남의 자식들 일로 여기고 살았는데 내 자식이 그런 일을? 정말 믿고 싶지 않았다. 아닐 것이야~ 편의점 주인이 다른 학생들을 우리 애들로 착각하고 그랬을 거야. 오늘따라 녀석들 하교시간이 늦다. 학원에서는 오후 2시가 넘으니 아직 학원에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화는 오는데....

오후 2시 15분, 그제서야 명이와 윤이가 들어오기에 다자고짜 물었다. 편의점 주인 말이 사실이냐고? 두 녀석 모두 대답이 없다. 침묵은 묵시적인 긍정을 뜻하는 법... 순간 하늘이 노래진다. 이를 어찌 수습해야 하나?

일단 두녀석을 점심을 먹여 학원을 보내놓고 나는 편의점 주인을 만나러 출발했다. 편의점 사장을 만나 자초지종을 들었다. 어젯밤 늦게 와서 탈취제를 들고 가다가 걸렸단다. 신분을 확인하니 초등학교 6학년 생이라고 둘러대지를 않나, 형제는 4형제이고.... 신분을 알아내고 지금껏 몰래 가져간 물건을 자백받은 결과 지난 3월부터 15건...껌 사탕, 쵸코렛 등이었다. 

일단 사건은 수습해야 한다. 이제 40대 초반이나 되었을까? 현재 내가 처한 사정을 사실대로 이야기하고 내가 자식 교육을 잘못시킨 것을 거듭 사죄하고, 훔친 물건에 대해서는 배상하겠다고 말하며 선처를 부탁했다. 어미 없이도 밝게 잘 키워보려고 했다는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다. 내가 매월 용돈을 넉넉히 주었더라면, PC방에도 절대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나와 함께 한달에 한두번 정도 같이 가주었더라면 하는 때 늦은 후회감도 밀려왔다.

편의점 사장도 내가 전날에 PC방에 갔던 사실이 발각되어 엉덩이를 15대씩 맞았다고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주니 어제 탈취제를 가져가려고 했던 것이 또 다시 PC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아빠에게 들킬까봐 그런 것 같고, 내 형편을 짐작하고 아빠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아빠에게만은 절대 알리지 말아달라고 사정사정하던 녀석들의 정황이 일치하고 이해가 된다며 자기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문제를 확대하고 싶지 않고 적당한 선에서 해결하고 싶다는 뜻을 비쳤다. 오후에 일주일분 시장을 보려고 준비해두었던 현금 14만원에서 10만원을 건네며 많은 액수가 아니라서 죄송하다고, 자식교육을 잘못시켜서 정말 죄송하다고 거듭 사과를 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편의점을 나와 집으로 오는 동안 하늘을 바라보기가, 사람들을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었다. 정신이 혼미하고 온 몸에 힘이 빠져 두번이나 쉬다 걷다를 한 후에 겨우 집에 올 수 있었다. 힘들고 어려워도 세상을 정직하게 살자고 가르쳐왔는데, 그동안 내 노력이 공수표가 되었다는 것이 너무도 허탈하다. 남의 자식 함부로 흉보지 말고, 내 자식부터 간수를 잘 해야 된다는 사실, 남에게 손가락질을 할 때 남을 가리키는 두 손가락을 보지 말고 나를 향하는 세 손가락을 보아야 함을  뼈저리게 느꼈다.

너무 창피하고 부끄러운 하루였다. 오늘 이 일기를 과연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 고민했다. 두 자식들이 오늘을 기점으로 나에게 더 이상 실망을 안겨주지 않게 되고 제발 성장통의 끝이 되기를 바라면서, 그리고 이번 일이 더 나은 모습으로 변신하게 되는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함께 기도해 본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서울학원이죠?"
"네, 그런데요. 재명이와 재윤이 학원수업이 몇시에 끝났나요?"
"저녁 8시 20분에 수업이 끝났습니다.아버님"

"명이와 윤이 집에 도착했어요?'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 학원수업 끝나고 롯***에서 수업을 한다던데 .."
"네, 알았습니다"

밤 9시 50분, 운동삼아 호수공원을 다녀오는 길에 롯***를 둘러보았으나 녀석들은 없다. 혹시? 불길한 느낌이 든다. 이틀전부터 집 컴이 말썽을 부려 집에서 PC게임을 하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PC방을 정말 가고 싶지는 않았다. 만약 거기에서 녀석들 얼굴을 마주친다면 다시는 PC방을 가지 않겠다고 했던 나와 쌍둥이들의 신뢰는 무너지기 때문이다.

마침 육교밑에서 천천히 걸어오는 두녀석을 만났다.
"너희들 어디서 오니?"
"축구를 하다 오는데요?"
"비도 오고 밤 늦은 이 시간에 무슨 축구를?'

태연히 말하는 녀석들의 말을 믿고 싶었지만 혹시나 싶어 윤이 상의에 냄새를 맡아보았다. 옷에 배여있는 찌든 담배 냄새..... 내일 학교 준비물이 있다기에 서둘러 문구점에 가서 사가지고 아무 말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서는 정말 술을 입에 대고싶지 않았는데...아내가 8년전 담궈놓고 간 장뇌삼주를 반컵 따라서 방으로 가지고 와서 두녀석을 앞에 앉히고 쭈욱 마시고 나서 말했다.

"다시 PC방에 가면 몇대를 맞겠다고 약속했지?"
"15대요"
"아냐, 20대야"
"아빠 기억으로는 지난번에 10대였고, 다음에 또 이런 일이 생기면 계속 5대씩 늘리겠다고 했으니 오늘은 15대다. 이의 있니?"
"없어요"
"그러면 아빠가 너희를 잘못 가르쳤으니 아빠도 잘못이 있으니 너희도 아빠를 15대씩 때리고 너희도 아빠에게 15대씩 맞자. 너희가 먼저 아빠부터 때려라"

내가 앞드려뻗쳐를 하자 두녀석 모두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빈다.
"너희가 자꾸 안하고 있으면 아빠 술을 마셨기 때문에 피가 미리로 쏠려 뇌출혈이 될 수 있으니 빨리 때리는 것이 아빠를 도와주는 것이 될 것이다"
내 채근에 못이겨 재명이부터 효자손을 들어 내 엉덩이에 대는둥 마는둥 15대씩을 때린다.
"자, 이제 그럼 너희들 차례다. 너희 잘못을 인정을 했으니 사내답게 당당히 맞거라"

요즘 하도 경제적으로 힘든데도 두녀석들은 서로 싸우고, 거짓말을 하며, PC게임에만 빠져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녀석들에게 속상했던 탓인지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렸고, 쌍둥이들도 생전 눈믈을 보이지 않던 애비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당황해하며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겠다고 용서를 구한다.
"그래,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생기기 않도록 하자. 약속할 수 있겠니?"

녀석들을 내보내고 누워있으나 잠이 오지를 않는다. 일어나 성경을 펼쳐 로마서를 1장부터 계속 큰소리로 읽어내려간다. 모두 바울사도가 나에게 질책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명이와 윤이를 불러 않히고 8장을 교독시켰다. 8장은 제1절 "그러므로 이제 예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느니라"라고 시작되는 무죄선언으로 성경의 정수와도 같은 부분이다. 쌍둥이들이 오늘 일로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을 죄책감을 속죄의 기도를 통해 회복시켜주고 싶었다.

"너희를 아빠에게 맡기고, 엄마까지 데리고 가신 뜻이 있을 것이다. 너희는 큰 리더가 될 재목들이니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토록 해라. 하루하루가 너희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고 준비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구나"

오늘이 쌍둥이자식들의 인생에서 터닝포인트가 되기를 기도해 본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빠! 요즘 배가 너무 나왔어요?"
"아빠 운동 좀 하셔야겠어요"

요즘 쌍둥이들이 나만 보면 운동을 하라고 채근한다. 하긴 내가 보아도 중부지방이 너무 늘었다. 작년 11월부터 강의준비다, 책을 쓴다는 핑계로 쉬는날 제대로 쉬어보지도 못하고 책상 앞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보니 운동 또한 자연스레 소홀히 하게 되었다. 체중계에 올라서면 가르키는 숫자가 71이 훌쩍 넘는다. 헉~~ 내 몸이 언제 이렇게 됐지? 작년에만 해도 69킬로와 70킬로 사이였는데....

중대결심을 하고 쌍둥이 두 녀석들을 방으로 불러들였다.
"명아윤아! 아빠란 약속을 하자"
"무슨 약속이요?"
 "음~ 아빠가 연말 안에 69킬로그램까지 체중을 줄일테니 너희는 반에서 1등을 하는 거다. 할 수 있겠니?"
"........"
"그러면 아빠가 약속 하나를 더 할께"
"뭔데요?"
"다음 이사를 갈 때는 아빠가 집을 사가지고 이사하는 것으로 할께. 약속할 수 있겠니?"
"네"

그제서야 녀석들도 대답을 한다. 말이 그렇지 4개말만에 2.5킬로를 어찌 살을 뺄 것이며, 1년 9개월 뒤에는 어찌 집을 장만할 것인가? 그래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나가야 할 목표를 확고히 세우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행동으로 옮겨 실천하다보면 불가능히게 보였던 일들도 어느새 이루어진 것을 많이 경험해 왔기 때문이다.

당장 오늘부터 저녁을 먹고 우산하나를 들고 호수공원으로 나선다. 비가 온 뒤라 후덥지근하다. 2003년에 인도네시아 발리를 갔을 때 느꼈던 아열대성 기후와 흡사하다. 걷는 도중에 간간히 비도 내린다. 비가 오는데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걷는 사람, 뛰는 사람, 자전거를 타는 사람....

명아윤아~ 아빠는 너희와 약속한 2010년말까지 69킬로 체중 약속, 꼭 이루고야 말거야~ 그러니 너희도 아빠와 한 약속 잘 지켜! 알았지?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후 4시 20분, 회사에서 한참 열심히 일하는데 재명이에게 휴대폰이 걸려온다.

재명 : "아빠 어디세요?"
나 : "나? 회사인데 왜?"
재명 : "오늘 일산병원 진료날이잖아요?'
나 : "오늘이 며칠이지?"
재명 : "8월 18일이요?"
나 : "18일? 맞아 오늘 재명이 진료가 잡혔던 날이지...."
재명 : "아빠 오시기 어려우세요?"
나 : "응... "
재명 : "그럼 저 혼자서 검사 받을까요?"
나 : "그래라. 그렇게 할 수 있으면 하고 안되면 그냥 다음으로 연기시키렴"

이그~~ 오늘 재명이 일산병원 진료날인데 깜박 잊어버렸네. 요즘은 약속이나 중요한 일은 즉시 다이어리에 기록을 해두어야지 그렇지 않으면 그냥 넘기는 일이 많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잊음이 많아져간다. 요즘 이사회 안건준비다 근로복지공단연구용역자료 준비작업이다 교회 일까지 처리하느라 바삐 사는 바람에 아들 진료일짜도 까먹었네. 오늘은 스킨 검사가 있어서 녀석 곁에 꼭 있어주어야 했는데...

일 때문에 야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오니 자정이 훌쩍 넘었다. 당산역에서 870번 좌석버스를 타고 마두1동사무소 앞에서 내리니 안경에 훈김이 끼어 앞이 보이기를 않는다. 방학때 퇴근때면 두 녀석이 자전거를 타고 나와 내 가방을 들어서 자전거 바구니에 싣고서 집에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걸어오곤 했는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지나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다.

안방이 덥다. 녀석들이 대돗자리를 깔고 잠이 들었기에 새벽이면 추울것 같아 대돗자리를 개서 세워놓고 삼배패드를 깔고 옮겨 재운다. 이제는 많이 자라서 들어서 옮기기에도 힘이 들어 깨워서 이동시킨다. 비염 알레르기 때문에 스킨검사를 하느라 등에 스물몇군데 상처가 나있다. 잘 참고 검사를 받았다는데 얼마나 아팠을꼬?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 하나

엊저녁 회사에 나가 밀린 업무를 처리하고 있는데, 밤 9시 50분 재명이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 짐작컨데 두녀석들이 서로 다툰 모양이다. 일부터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도 계속 휴대폰 벨이 울린다. 집으로 전화를 하니 수화기에서 재명이가 장모님게 대드는 목소리가 들린다. 이제는 녀석들이 꼬박꼬박 이유를 달며 장모님께 곧장 잘 대든다. 장모님은 어린 쌍둥이들에게 무신당한다는 느낌이 드시는지 그게 싫으신가 보다. 하도 화가 나기에 전화기에 대고 재명이를 크게 야단쳤다.

# 둘

어젯밤 일이 늦어 새벽 2시 30분에 집에 도착해 대충 씻고 잠자리에 들었다. 잠을 자야 할 시간이 지나니 쉬 잠이 오지를 않는다. 엎지락 뒤치락 하다 겨우 두시간정도 눈을 붙였을까? 장모님이 쌍둥이들을 깨우는 목소리가 들린다. 어제 못한 숙제를 하겠다고 새벽 6시에 깨워달라고 부탁했던 모양이다.
이내 거실로 나간지 10분도 채 되지 않아 두녀석이 컴 앞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린다. 점점 언성이 높아진다. 잠을 잘 수가 없다.

# 셋

두 녀석을 앞에 앉히고 애비가 당부를 했다.
"명아 윤아, 너희는 쌍둥이자식이다. 만약 엄마 뱃속에서 서로 먼저 나오겠다고 다투고 싸웠다면 너희 뿐만 아니라 너희 엄마 생명도 위험했을 것이다. 너희는 태어날 때부터 서로 양보하고 베풀고 살아야만 되는 운명을 타고난 것 같구나. 베풀고 양보하면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단다"

# 넷

다시 책상에 앉은지 5분도 안되어 언성이 높아진다. 영어 온라인 숙제를 하는데 화면을 넘기는 과정에서 재명이가 속도가 느리고 자리를 자꾸 침범한다고 재윤이가 자꾸 짜증을 낸다. 재명이도 지지않고 화를 내고... 급기야 녀석들을 불렀다.
"명아 윤아, 애비가 너희 자라서 결혼하고 자식 낳고 너희 꿈을 펼치며 사는 모습을 지켜보며 살게 될 수 있기를 확신하지만 만에 하나 무슨 일이 생겨 너희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너희에게는 지금 이 시간 미리 유언을 하겠다. 아빠는 너희 둘에게 딱 세가지를 부탁한다. 하나, 너희 둘 서로 힘을 합해 살아라. 둘, 많이 양보하고 베풀고 나누며 살아라. 셋, 자신의 일은 너희들 스스로 하거라"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7월 마지막날인 오늘 7월 31일, 쌍둥이자식들을 데리고 미리 예약해둔 미래에셋증권 하계금융인턴십을 다녀왔습니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24 엘 타워(EL Tower) 그랜드홀에서 개최되기에, 7월 29일부터 2박 3일로 열리고 있는 한소망교회 청소년하계캠프 집사님과 전도사님께 양해를 구하고 새벽 6시에 데리러 갔습니다. 너무 일찍 간 탓에 강당에서 많은 학생들이 자고 있어 찿지를 못해 한시간동안 밖에서 기다리다 결국 진행하는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겨우 데리고 왔습니다. 역시 세미나에 참석하기를 잘했다는 느낌입니다.
젊은 구글러 김태원의 '청소년, 열정과 창조력을 만나다'가 압권이었습니다.

 

시 간

내 용

강 의 자

09:00~09:10

행사 소개 및 인사말

 

09:10~10:40

[강사초청특강 1] ‘청소년을 위한 작은

선물’

박석재 원장

(한국천문연구원장)

10:50~12:30

[강사초청특강 2] 금융스토리 &

금융직업의 세계

이상건 이사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 부소장)

이재호 상무

(미래에셋증권 자산운용컨설팅본부장)

12:30~13:30

점심

 

13:30~15:00

[강사초청특강 3]‘10대, 꿈을 꿔라’

가수 윤하

15:10~16:40

[강사초청특강 4]

‘청소년, 열정과 창의력을 만나다’

젊은 Googler 김태원

16:40~17:00

인사말 및 수료증 수여

최현만 부회장

(미래에셋증권 총괄대표이사)

이틀동안 너무 피곤했던지 세미나 동안 자주 졸았는데 그래도 배운게 많았다고 흡족해 합니다.


멀리 도곡동의 타워팰리스가 보였습니다.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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