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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참 현실주의자인 것 같다.
친구 딸 결혼식장을 다녀오는 길에 신논현역에 내려
교보문고를 들렀다. 이번 11월은 컨설팅에 바쁘다는
핑계로 교보문고에 가지를 못했다.

내 눈길을 끄는 책이 《대변혁》과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이다. 그런데 《대변혁》은 책 한 권값이 무려 40,000원이다.

시리즈 3부까지 모두 사려면 120,000원.

3부까지 골랐다가 결국 제1권만 구입했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도 제5권까지 있는데 각 권마다

22,000원이다. 5권을 모두 사려면 110,000원. 이 또한

제1권만 구입했다. 일단 1권부터 읽어보고 내용이

마음에 들면 나머지도 구입하려고.

 

《대변혁》 제1권,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제1권,

매일 읽는 맥스월 리더십》, 《2030축의 전환》,

서진 흥망사 강의》 5권을 구입했는데 플레티넘노블 회원

10% 할인가를 적용하니 105,600원(봉투값 300원 제외하면

105,300원)이다.

 

결혼식장에서 축의금으로 낸 100,000원보다 내가 산 책 5권

105,300원이 훨씬 더 실속있게 느껴진다. 물론 인간관계

친밀도에 따라 그 무게는 다르겠지만 그만큼 오늘

결혼식장에서 느낀 실망감이 컸던 탓이겠지.

 

코로나가 정말 많은 것을 바꾼 것 같다. 인간관계는 물론

경조사까지. 앞으로는 간편결혼식도 많이 늘 것 같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지난주 토요일 지인 자녀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것도 강남 중심지 호텔에서 결혼식을 하는걸 보니 결혼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었겠구나를 짐작

할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아도 지난주 모임에서 그 지인은 결혼식을 치르면서

돌이켜보니 허례허식이 많았음을 한탄하며 둘째자식은 절대로 이번과 같이 F.M대로 진행하지 않겠다고 후회반 한탄반 넋두리를 하고 있었다. 결혼하는

자식이 해외 근무를 하게 되어 결혼 후 국내에서 채 두달도 살지 않고 바로

해외로 근무를 나가 해외 근무생활을 해야 함에도 수도권에 아파트를 장만하

고 혼수품을 장만했고 장롱이나 냉장고, 소파, 침대, 이불 등 남들 한다는 혼수용품을 모두 장만하여 해외 근무기간동안 모두 포장업체에 맡겨서 보관한다

고 하니 한눈에 보아도 낭비이다. 다들 이구동성으로 그렇다면 해외근무를

마치고 돌아와서 집이며 혼수용품을 구입하면 될텐데 왜 경제적인 무리와 추

가 비용부담을 해가며 그렇게 했느냐고 물으니 양가 모두 첫 자식결혼이다보

니 격식을 차리느라 그랬단다. 그넘의 격식이 뭔지.


이번 결혼식을 지켜보면서 기업복지와 관련하여 느꼈던 사항은 세가지이다.

첫째는 결혼하는 당사자 모두 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맞벌이가 가능하다는 점

에서 직장의 소중함이다. 대학을 나와도 직장을 구하지 못하면 맞선에서 퇴짜를 맞기 일쑤이고 재벌가의 자식이 아닌 이상 대부분은 사람은 직장이 없으

면 아예 맞선이나 혼담 이야기를 꺼내지 못한다고 한다. 하긴 결혼과 함께 실

질적인 경제적인 독립이 이루어지니 직장은 필수가 되었다. 예식장을 들어서

면 늘어선 화환을 보면 대충 부모나 결혼 당사자의 회사와 지위, 학력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번 결혼식에서도 양가 부모와 결혼 당사자들의 직장과 학교 동

창회, 부모의 학교 동창회, 동문들이 보내온 다양한 화환과 동창회기가 걸려

있었다. 특히 결혼식장 내에는 결혼 당사자의 직장 대표이사 화환이 양쪽으로 놓여져 근무하는 회사를 짐작할 수 있는 바, 종업원 결혼시 회사가 보내주는

화환은 종업원의 회사에 대한 로열티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아마도 기업복지비용 중에서 종업원 애경사시 보내는 화환은 우리나라에서는 없애기 어려

울 것 같다.


둘째는 이번 결혼식 주례가 다름 아닌 신랑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회장이었다는 점이다. 이름만 대면 알 수 있는 분이었는데 하객들이 지루하지 않게 재

미있게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새로 출발하는 신랑 신부에게 필요한 인생 선배

로서의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살아가야 할 조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CEO로서의 경륜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분을 주례로 모신 신랑 신부가 행복

해보였다. 또한 종업원의 주례 부탁에 흔쾌히 동의해준 그 기업체 회장분의

직원 사랑이 돋보였다. 보통은 주례를 섭외하려면 부탁에 사후에 상당한 금전적인 인사를 해야 하는 바, 회사의 CEO가 주례를 하면 종업원으로서는 금전적인 부담을 덜고 CEO는 해당 종업원을 회사에 머물게 만들 수 있는 좋은 연결

고리가 된다.


셋째는 주거비 부담이다. 지난 9월 17일 KB은행과 통계청이 지난해 12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가격이 5억 9670만원이었다고 한다. 경기지역 아파트 평균가격은 3억 2047만원이었고 전국 평균은 3억 1801만원이엇다. 서울 가구의 평균 연소득은 5357만원이니 이를 토대로 가구 연소득 대비 아파트 평균 가격을 살펴보면 서울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면 무려 11년 이상 연소득을 고스란히 모아야 한다는 결론이다. 기업복지가 잘 구축되어 있는 회사에서는 주택구입자금이나 주택임차자금을 저리로 대출받아 그나마 큰 도움이 되지만 이런 혜택이 없는 중소기업 종업원들은 주거비 부담이 클 수 밖에 없어 시간이 흐를수록 대기업과 공기업, 중소기업간 복지격차가 커져갈 것만 같다. 또한 주거비나 결혼비용 부담으로 결혼을 기피하거나 늦추게 되고, 자녀출산을 기피하게 되어 저출산이라는 국가적 재앙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어 청

년 실업문제 해소와 더불어 작은 결혼식이나 간소한 결혼식이 빨리 정착되어 결

혼에 대한 부담이 줄게 되기를 희망한다.


나도 이번 9월에는 잦은 결혼식과 부고 연락으로 금전적인 지출이 직장인들도 직장 내에서 동료나 선후배로부터 청첩장과 부고 소식으로 회사 게시판 중 경조사 게시판을 보기가 두려웠을 것이다. 경조사 봉투를 쓰면서 나에게 경조사가 발생시 과연 몇사람이나 연락이 올까를 생각하면 경조사비는 개선이 필요함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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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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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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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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