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시간 여유가 있어 고향 친구 네 명과 전화
통화를 해보았다. 사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 명은 조그만 문방구를 하는 친구로 다람쥐쳇바퀴
돌 듯 매일 집과 가게를 오가며 생활하고 있었다.
자식 둘 모두 결혼시키고 본인은 모친만 살아가계는데
모친이 요양원에 가 계신다. 주식이나 가상자산은
일체 투자하지 않는다고 한다.
또 한 친구는 조그마한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요즘 경기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자식 둘이 아직
결혼을 하지 않고 있고, 투자한 국내주식도 20~30%
떨어져 의기소침하다. 자식이 수년 전에 가상자산에
투자했다는데 한 때는 대박을 쳤으니 그 뒤 폭락으로
대부분 잃었다고 한다. 본인은 겁이 나서 가상자산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으나 요즘 주변에서 가상자산으로
큰 돈을 벌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본인만 시대 흐름에
뒤쳐지는 것은 아닌지 자꾸 마음이 흔들린다고 한다.
또 다른 친구는 2년 전 지인이 파이코인 채굴을 권하기에
일언지하에 거절했는데 지금 보니 그 지인이 그 동안
25000개 파이코인을 채굴했고 파이코인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알고 뒤늦게야 본인도 파이코인 채굴을
시작해서 지금은 450개를 채굴했다고 한다.
2년 전 그 지인 말을 듣고 채굴을 시작하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다들 60중반인데 노후자금은 넉넉하지 않고,
연금으로는 살기에 충분하지 않고,
가만히 있자니 물가는 계속 오르니 마음이 불안하고,
그렇다고 가진 종자돈을 투자하자니 마지막 종자돈마저
모두 잃을까 두려워 속앓이를 하고 있다.
이 시대 재테크와 가상자산을 보는 베이비부머의 모습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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