婦 : 서방님께선 요즘 웬 일로 우물가에 얼씬도 않으신지요?
夫 : 임자 우물이 너무 깊어, 그렇소이다.
婦 : 어머, 그게 어찌 소첩 우물 탓인가요? 서방님 두레박 끈이 짧은 탓이지.
夫 : 우물이 깊기만 한 게 아니라, 물도 메말랐더이다.
婦 : 그거야, 서방님 두레박질이 시원찮아 그렇지요.
夫 : 그 뭔 섭섭한 소리요? 이웃 샘에선 물만 펑펑 솟더이다.
婦 : 그렇담 서방님께선 옆집 샘을 이용하셨단 말인가요?
夫 : 어쩔 수 없잖소? 임자 샘물이 메마르다 보니 한번 이웃 샘을 이용했소이다.
婦 : 그런데 서방님! 참으로 이상한 일이옵니다. 이웃 서방네들은 이 샘물이 달고 시원타고 벌써 몇 달째 애용 중이니 말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쉼터(유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인유머) 칫솔공장 김삼순 (0) | 2010.02.06 |
---|---|
(성인유머) 특효약 (0) | 2010.02.06 |
(유머) 어찌 하오리.. (0) | 2010.02.06 |
(성인유머)병원비 때문에 (0) | 2010.01.31 |
(성인유머) 숫처녀 (0) | 2010.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