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신뢰를 느끼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두 분 이야기를
할까합니다. 한분은 제가 2007년 일산에 거주할 때 자주 거래하던 분 중
에 건강원을 운영하는 사장님이었는데 당시 그 사장님 연세는 50대 중반
이었고 정말 부지런했습니다. 근처의 가게 중에서 아침에 가장 일찍 문을
열어 가게 앞을 청소하고 밤 10시 30분에 문을 닫곤 했습니다. 그 가게에
는 그 흔한 TV가 보이지를 않아서 사무실에 왜 TV가 없느냐고 물었더니 TV
는 마약과 같아서 TV가 있으니 TV볼려고 자꾸 앉아있게 되고 그러다보니
게을러지는 것 같아서 아예 치웠고, 대신 기다리는 손님들이 지루할까봐
신문은 세가지를 비치해 놓고 있다는 답변이었습니다. 늘 청결하고 고객
이 맡긴 물건은 본인 것처럼 아끼고 성심성의를 다해 만들어 줍니다. 건강
원이면 과일즙 등을 만들고 남은 것들이 있어 건강원을 찿아오는 고객들
에게 하나씩 권할만도 한데 고객이 맡긴 재료로 만든 제품은 모두 고객에
게 전달해주니 요즘같은 불황에도 늘 손님들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
런 신뢰 때문인지 다른 가게는 장사가 안된다고 난리인데도 이 건강원은
하루 종일 비어있는 증탕기가 없고 예약 물량도 이틀치가 밀려 있습니다.
한분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업체 CEO인데 지독한 워커홀릭입니다. 거의
매일 오전 10시쯤 출근하여 밤 1시가 넘어 퇴근을 합니다. 토요일에도 종
업원은 출근하지 않지만 사무실에 혼자 출근하여 프로그램을 개발합니다.
화려한 달변은 없지만 본인이 약속한 사항은 꼭 지키는 분입니다. 이런 성
실함과 실력, 신뢰로 회사는 나날이 번창해 갑니다.
지난 토요일 프로그램개발컨설팅주식회사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간
사내근로복지기금회계프로그램 개발 및 사용에 대한 약정을 맺었습니다.
그 회사의 CEO는 제가 2004년에 집필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책자를 참고하여 개발한 사내근로복지기금전용 ERP회계프로그램인데
앞으로는 저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교육용과 업무용으로 판매
하게 됩니다.
상반기 중에 미비한 사항을 보완하여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출시할
에정입니다.
저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두 분을 늘 생각하며 사내근로복
지기금 실무자들과의 약속은 지키려 노력합니다. 언젠가 건강원 사장님
에게 "대한민국 돈은 혼자 다 버시네요. 그 많은 돈 어디에 쓰실려고 하
십니까?"라고 물으니 "일을 할 수 있고, 내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이 행복 아
닙니까?"라고 너털웃음을 짓는 것을 보았습니다. 내일부터는 3일간 사내
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과정' 교육이 진행되는
데 저도 일을 할 수 있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제가 할 일이 있다는
것이 행복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02-2644-3244) 소장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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