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를 하면서 정말 다양하고 많은 회사의 사내근로
복지기금 실무자와 사내근로복지기금 관계자들을 만나거나 전화통화
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 회사의 기업문화와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양상의 품성을 짐작할 수 있게 됩니다. 대체로 잘나가는 기업에 근무하
는 사람들은 회사 위상에 비례하여 말투나 행동들이 사무적이고 고자
세입니다.
전화로 업무에 답답함을 질문 하면서도 회사나 본인 신분도 밝히지도
않고, 본인 질문만 하고 답을 얻으면 곧장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어떤
때는 어느 회사냐고 물으니 왜 회사를 묻느냐고 오히려 당당하게 반문
합니다. 누가 질문을 하고 누가 답변을 하는지, 누가 도움을 받고 누가
도움을 주는 사람인지 주객이 바뀐 기분이 들때가 가끔 있습니다.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일이 서로에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바른 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난주에는 어느 분이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임원변경 등기절차와 방
법, 구비서류 등을 묻기에 어느 회사냐고 물으니 그것을 왜 묻느냐고
역정을 내기에 "전화로 상담을 하시면서 본인 신분을 밝히는
것은 기본예의가 아닐런지요?"라고 말하니 기분이 상한 듯 "거기가 사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가 아닌가요? 연구소이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업
무에 대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조건없이 자세하게 답변해주어야
하지 않나요?" 하면서 오히려 역정을 내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습
니다. 제 입속에서는 '나는 국가에서 녹을 먹는 공무원도 아니고, 내 자
비를 들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만들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를 연구하고 내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교육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건 너무 과도한 요구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본인이 궁금해서 질문하면 당연히 무료로 답변을 해주고, 와서 해결해
주어야 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일부 사람들을 대하면 답답하기까지 합
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다보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저
의 순수한 열정을 이용하여 군림하려 드는 일부 사람들을 보면 '호의가
지나치면 권리로 인식하려 든다'는 말이 현실로 느껴져 안타깝기만 합
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02-2644-3244) 소장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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