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는 인생의 세 가지 즐거움(三樂)으로~
첫째, 부모형제가 무고한 것이요,
둘째, 하늘 우러러 부끄럼 없는 것이요.
셋째, 천하의 영재를 얻어 교육하는 것이라 했습니다.
秋史체로 유명한 완당 김정희(1786-1856)는~
一讀이라~ 책 읽고 글 쓰고 항상 배우는 선비정신을,
二色이라~ 사랑하는 사람과의 변함없는 애정을,
三酒라 ~ 벗을 청해 술잔 나누며 세상과 인간사 얘기하며
가무와 풍류를 즐겼음을 말하는 것 아니겠는가
라 하였습니다.
사람마다 살아가는 생활이나 생각이 달라 삶의 즐거움을
꼭 이것이다, 라고 딱 잘라 정의하긴 어렵지만 고른다면
다음 세 가지 정도가 대다수 사람들의 동감을 받을 수 있는
사항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그 첫째는 당연히 건강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건강하지 못하면 인생사 끝장이기 때문입니다.
한숨이고 눈물인데다 기다리는 건 고통과 죽음일 뿐입니다.
건강해야만 살아남고, 목표를 이루고, 즐길 수도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건강해야 한다는 건 우리 인생 최고의 가치입니다.
욕을 먹으면서 혐오식품을 먹는다든가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운동을 한다거나 종교를 찾아 기복을 비는 이유도 다 여기에
있다 할 것입니다.
그 두 번째는 가정을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터전이며 자신의 보금자리인 가정~!
그래서 좀 부족하면 어떻습니까?
서로를 기댈 수 있는 부부가 있고, 정진하는 자녀가 있고,
그 안에는 사랑과 행복이 존재하며, 아이들의 웃음과 기쁨이
자라는 곳 가정, 그 가정이 있으니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 세 번째는 벗(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친구 하나 없이 외톨이로 산다면~
아~ 차마 생각조차 하기 싫은 슬픈 상황이라 하겠습니다.
특히 노인의 외로움을 생각해 보면~
그 무료함, 그 외로움은 어쩜 죽음보다 더 큰 아픔이 될
것입니다.
물론 벗으로서 남녀노소 구별 없이 다다익선이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입니다.
오죽하면 벗이 많아야 장수한다는 말도 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사람이란 결국 혼자일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에
늘 주변 자연환경과 더욱 친해질 필요가 있다 하겠습니다.
그래서 평소 책, 술, 컴퓨터, 음악, 운동 등의 취미활동과
그리고 산, 강, 바다 같은 자연 환경을 더욱 가까이 하며
벗과 같이 지내는 삶이라면 나름의 인생삼락을 즐기며
사는 행복한 삶이 아닐까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자신을 포함한 가족이 건강하고, 끼니를 거르지 않으며,
벗을 마나 먼저 술 한 잔 권할 수 있는 여유에서~
좋아하는 취미활동을 하다가 지금과 같이 낙엽이 곱게 지는
계절에 조용히 눈을 감을 수만 있다면 나름의 성공한 인생일
것이라고 감히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물론, 사람마다 그릇이 다르고 가치관의 차이가 있고,
그래서 권력이나 재산, 명예에 집착하는 정도 또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대부분 말년이나 죽음의 순간을
맞게 되면 탐과 욕에서 벗어나 인생삼락에 대한 이해가
소박해지며 대동소이해 진다고 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님!
물론, 이미 자신만의 인생에 대한 아름다운 꿈의 길로
행복한 여행을 하고 계시겠지만, 혹시 아직도 바쁘다는
핑계로 허둥대는 삶이라면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참으로
멋지고 가치 있는 인생삼락을 정하시어 오늘과 내일로
이어지는 인생이 아주 멋진 여행의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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