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청계산 산행을 갔다.
새벽 6시 30분, 눈을 떠 날씨를 검색하니 영하 7도,
체감온도는 10도라고 한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라고 한다. 껴입을 옷을 더 챙겼다.
아침에 문밖을 나가보니 어제 오전 10시에 쿠팡에
주문한 아이젠이 도착했다. 참 좋은 세상이다.
아내가 어제 사온 통오징어 한 마리를 데쳐주기에
챙겨먹고 부지런히 짐을 챙겨 집을 나섰다.
중간에 영동시장에 들러 함께 산행하는 동료들과
먹으려고 팩으로 된 떡 세 팩을 샀다.
청계산역 2번 출구에서 내려 3.5킬로미터를 걸어
청계산옛골에 도착하여 일행들과 만나 산을
오르는데 곳곳에 눈이 쌓여 미끄러웠다.
스키장갑을 끼고 갔음에도 칼바람에 손이 시려워
가면서 계속 입으로 시린 손가락에 온기를 불어넣았다.
산 중간쯤에 올라 신발에 아이젠을 장착했다.
인생은 등산과 비슷하다.
등산은 오르는 것보다 내려올 때 더 조심해야 한다.
인생도 하산이 더 중요하다.
곳곳에 지난 내린 폭설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고 꺾이고 넘어진 소나무들이 많다.
인생도 후반기에 적당히 비우지 못하고 도에 넘게
무리하게 일을 벌이다 보면 위기가 다가온다.
50까지는 꿈과 목표, 정상을 향해 앞만 보고 돌진한다.
50이후에는 하산의 시기이다.
탐욕을 서서히 내려놓고 안전하게 내려와야 한다.
10년 뒤 내 모습이 될 10년 이상된 노 선배님들의
건강한 자기관리 모습이 부러웠다. 앞으로 10년 내
우리나라에, 내 일상에서 무슨 변화가 생길 것인가?
사람들이 점집을 자주 들락거리고 이들이 판을
친다는 것은 분명 갈수록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의미겠지.
주역 곳곳에는 리정형(利貞亨)이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리는 바르게 해야 형통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혼란의 시기일수록 부단히 실력을 갈고
닦으며 흔들림 없이 바르게 내 길을 간다.
등산을 마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와서
《한권으로 끝내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도서 개정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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