勸學文(권학문)-居易(백거이)

 

有田不耕倉凜虛(유전불경창름허)하고

밭이 있어도 경작하지 않으면 곳간이 비고

 

有書不敎子孫愚(유서불교자손우)라네

책이 있어도 가르치지 않으면 자식이 어리석게 된다네

 

倉凜虛兮歲月乏(창름허혜세월핍)하고

곳간이 비면 살림이 구차해져 세월이 갈수록 생활은 어렵고

 

子孫愚兮禮義疎(자손우혜예의소)로다. 

자손이 어리석으면 예의에 어두워진다네

 

若惟不耕與不敎(약유불경여불교)

만약 밭 갈지도 않고 가르치지도 않는다면

 

是乃父兄之過歟(시내부형지과여)

이는 곧 아버지와 형의 잘못이로다.

 

*백거이(白居易, 772~846) : 자가 낙천(樂天).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또는 향산거사(香山居士). 원화(元和) 연간에 진사에 급제하여,

845년 형부상서(刑部尙書)로 관직을 그만둘 때까지 여러 관직을

역임하였다. 중당(中唐)의 사회 시인으로 그의 문장은 정제하고

표현이 절실하며, 시는 평이하고 유창하여 대중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원진(元稹)과 함께 신악부운동(新樂府運動)을

전개하며 시로써 사회를 풍자하고 도의를 밝히려 하였다.

저서로 「백씨장경집(白氏長慶集)」71권이 있다.

 

출처 : 고문진보 전집(황견 엮음, 이장우·우재호·장세후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p.52)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2023년 기금실무자 교육을 마치고

고문진보를 공부하고 있다. 권학문 내용에 쏙쏙 들어온다.

너무 현실적이다.

1200년 전에 쓴 글인데도 지금 우리나라 환경과 너무 비슷하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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