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둘째 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니 허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길을 가야 한다.

휴일인 어제와 오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해서

밀린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애통하고 비통해도 슬픔에만 젖어 소중한 내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다.

 

나는 내 인생이 있고,

내가 지키고 이끌어 나가야 할 내 가족이 있고

내가 꾸려 나가야 할 내 사업체인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가 있다.

내가 처리해야 할, 나를 믿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컨설팅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운영컨설팅 일을 맡겨준 회사들이 있다.

사업은 신용이 생명이다.

다른 사람이 내 일을 대신해주지 않는다.

 

예전에 장모가 나를 보고 '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독한 사람이다.

쌍둥이 어미를 먼저 보내고 빚더미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남 도움 없이 혼자서 이 악물고 스스로 일어섰으니.

사람이 독할 때는 독해야 한다.

독하지 않으면 이 험한 세상 헤쳐나갈 수도,

살아남을 수도 없고, 사랑하는 내 가족을 지킬 수도 없다.

 

지난 세월을 돌아 보니 내가 정말 어려웠을 때,

내 인생의 바닥에 떨어졌을 때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더라.

심지어는 아내가 암투병으로 죽어가는데 부모에게도

병원비 한 푼 지원받지 못했다.

전화를 하면 불편해 하고, 혹시라도 돈을 빌려달라고 할까봐

아예 전화도 받지 않은 사람이 많더라.

이것이 세상 인심이더라.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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