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둘째 동생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나니 허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 길을 가야 한다.
휴일인 어제와 오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해서
밀린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애통하고 비통해도 슬픔에만 젖어 소중한 내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는 없다.
나는 내 인생이 있고,
내가 지키고 이끌어 나가야 할 내 가족이 있고
내가 꾸려 나가야 할 내 사업체인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가 있다.
내가 처리해야 할, 나를 믿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컨설팅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운영컨설팅 일을 맡겨준 회사들이 있다.
사업은 신용이 생명이다.
다른 사람이 내 일을 대신해주지 않는다.
예전에 장모가 나를 보고 '독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내가 생각해도 나는 독한 사람이다.
쌍둥이 어미를 먼저 보내고 빚더미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남 도움 없이 혼자서 이 악물고 스스로 일어섰으니.
사람이 독할 때는 독해야 한다.
독하지 않으면 이 험한 세상 헤쳐나갈 수도,
살아남을 수도 없고, 사랑하는 내 가족을 지킬 수도 없다.
지난 세월을 돌아 보니 내가 정말 어려웠을 때,
내 인생의 바닥에 떨어졌을 때 누구 하나 도와주는 사람 없더라.
심지어는 아내가 암투병으로 죽어가는데 부모에게도
병원비 한 푼 지원받지 못했다.
전화를 하면 불편해 하고, 혹시라도 돈을 빌려달라고 할까봐
아예 전화도 받지 않은 사람이 많더라.
이것이 세상 인심이더라.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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