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에서 열린 2월 KBS교향악단 정기연주회 관람을
마치고 나서 아내는 집으로 가기 위해 7호선을 나는 밀린 일
때문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소로 가기 위해 9호선으로 각자
발걸음을 옮겼다.
고속터미널역에서 서로 헤어지는데 아내는 내 등 뒤에 대고
저녁 식사를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저녁 오전에 싸
가지고 간 고구마와 두유, 토마토를 든든히 꼭 챙겨먹고
일하라고 신신당부한다.
가족의 소중함,
나는 먼저 소중한 사람을 먼저 보낸 사별의 아픔을 겪어
보았기에 안다. "있을 때 잘해!"라는 말이 만고의 진리다.
살아있을 때 아무리 잘해준다고 해도 먼저 보내고 나면
늘 후회가 남는데, 평소에 잘해주지도 못했으면서 먼저 보내고
나서 그제야 '잘해줄껄! 후회해본들 이미 때는 지나갔다.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니 봄을 재촉하는 비인지,
마지막 더 혹독한 겨울 추위를 부르는 비인지 알 수 없는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
대선 결과가 어찌 나오려는지???
또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는 어찌 되려는지????
답답하기만 한 요즘 하루하루이다.
당장 내일도 알 수 없는데 11일 뒤를 어찌 알리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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