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도덕경>에 나오는 문구가 있다.

 

持而盈之, 不如其已.   지이영지, 불여기이.

揣而銳之, 不可長保.   췌이예지, 불가장보.

金玉滿堂, 莫之能守?  금옥만당, 막지능수.

富貴而驕, 自遺其咎.   부귀이교, 자유기구.

身退, 天之道.      공성신퇴, 천지도.

 

이를 번역해보면(출처 : 《도덕경》 노자 지음, 소준섭 옮김, 현대지성 참조) 

손으로 잡고 더 가득 채우려는 것은 그만두는 것만 못하다.

두드려서 더욱 예리해진 칼날은 오래 보존하기가 어렵다.

보물이 집에 가득하면 누가 능히 그것을 지킬 수 있겠는가?

공을 이루면 물러나는 것이 하늘의 도이다.

 

여기서 노자가 화두로 내놓은 것이 '찰 영(盈)'자이다.

'넘치다', '지나치다'는 뜻이 있다.

나는 이를 투자에서 투자수익률 목표를 세우고 목표에 도달하면 그 이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미리 결정해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식가격도 마냥 오를수만은 없다. 오르는  때가 있으면 내릴 때도 있다.

달도 차면 기울고, 기울다 보면 다시 찬다. 하물려 주식은....

 

불과 1년 사이에 나는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쓰케어,

이지케어텍에서 타이밍을 놓쳤다. 한두달 사이에 목표수익률 40%가

넘었는데도 더 욕심을 부리는 바람에 60%대에서 거꾸러졌다.

그 이후 마이너스까지 간 종목도 있다. 막상 주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계속 더 오를 것 같은 환상과 욕심이 생겨 매도 타이밍을 놓치곤 한다.

그렇지만 이들 종목은 미래가치를 보기에 계속 보유하면서도 후회는 없다.

 

지금도 보면 에크프로비엠과 천보, 삼성바이오로직스, 데브시스테즈는

1년~2년 전에 투자를 했었었고, 향후 전망이 좋을 종목군으로 선정하여

20% 목표수익률을 달성하자 과감히 처분을 했는데 에코프로비엠이 당시

16만원에 구입해서 20만원에 처분을 했는데 현재는 20만원대를 훌쩍 넘어

444,800원을 기록중이다. 이 종목들을 보면 마음이 쓰리지만 그래도

손실을 보지 않고 목표수익률을 보고 나왔던 것에 감사한다.  

 

반면에 쎄니팡은 계속 기다리고 있다. 목표수익률 자체를 정하지 않았고

대신 목표주가를 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를 공개하지는 않는다.

다들 너무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웃을 것이기 뻔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요즘 쎄니팡이 스리랑카 국제입찰공고가 기다림의 시간으로

접어들었는데 주가 띄우기를 한다고 비아냥거릴 것이기에.

 

쎄니팡에 2014년에 투자한 이래 나는 쎄니팡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