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나 제도이든 발전하려면 일에 열정을 가진 사람이 많아야 합니다. 잘 나가는 회사나 조직에는 반드시 일에 미친, 일에 대한 열정에 가득 찬 사람이 있듯이 기업복지제도가 발전한 회사에는 기업복지제도에 대한 열정과 관심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 사내근로복지기금 분할 관련 상담을 위해 모 회사의 임원분이 제가 강의를 진행하는 CFO아카데미를 직접 방문해 주셨습니다. 실무자만 와도 되는 자리인데 임원분이 직접 왔다는 그 자체가 종업원들의 복지를 임원분이 직접 챙긴다는 의미였기에 매우 신선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하루빨리 분할하여 자회사로 나가는 직원들에게 복지혜택을 단절없이 주고 싶어하는 간절함을 읽을 수 있어 상담에 임하는 저도 마음이 동하여 하나라도 정보를 더 주고싶고 더 잘해주고 싶은 마음에 최선을 다하게 됩니다.

지난 교육에 참석했던 그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도 교육시간에 매우 열심이었고, 질문도 많았습니다. 열심히 듣고 열심히 메모하고, 쉬는 시간에도 질문하는 그런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회사에 돌아가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리라는 것은 자명할 것입니다. 이번에 교육에 참석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질문서를 받아보니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업무를 전임자가 해놓은대로 처리하고 있다는 답변이 의외로 밚았습니다.

전임자가 잘못 업무를 처리해놓으면 후임자는 전임자가 잘못 처리해놓은 그대로 업무처리를 합니다. 잘했는지도,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그냥 몇년이 흘러갑니다. 회계업무는 전자신고를 통해 대차대조표나 손익계산서를 국세청에 신고를 해버렸기에 잘못 신고한 숫자를 임의로 다시 고치기가 어렵습니다. 잘못된 숫자는 수정신고나 경정청구를 해야 하는데 이자소득만 있는 비영리법인인 경우는 경정청구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습니다.

열정이 넘치는 실무자는 자기계발에도 열심이고 부족한 부분은 상사를 설득해 교육에 참석을 하여 배워서 업무개선으로 연결시킵니다. 이번에 교육에 참석한 어느 기업 실무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안내 공문을 들고 상사에게 가서 교육에 가고 싶다고 하자, 상사도 마침 그 교육을 가보라고 교육을 찿아보라고 말하려던 참이었다고 했습니다. 어느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와 임원은 직접 우리 회사를 벤치마킹 하고싶다고 사무실을 방문하기도 합니다. 너무 아름답고 일에 대한 열정과 업무에 대한 책임감이 넘치는 사람들이고 회사입니다.

그런데 뒤에 관찰해보면 그런 회사들은 다른 회사들에 비해 기업복지제도,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활성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실무자가 더 열심히 뛴 만큼 복지제도가 개선되고 그 혜택을 종업원들이 누리게 되며, 종업원들은 회사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높아져 더욱 일에 몰입하여 회사 발전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미국 포천이 선정하는 '가장 일하기에 좋은 직장'에서 매년 1등을 하는 SAS 마이클 해그스트롬사장이 말한 '행복한 젖소가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한다"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직원 만족도가 높아야 더 많은 고객만족과 기업이윤을 창출할 수 있고 그 중심에 사람이 있습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서울지방노동청에서 진행된 서울지방노동청 관내 근로감독관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직무교육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총괄하시는 노동부 임금복지과 김초경사무관님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1시간 20분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소개하는 자리였는데 오늘은 경인지방노동청에서 같은 교육이 진행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만시지탄이지만 이런 자리가 좀 더 일찍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느낍니다. 기업복지제도와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대해 애정과 관심이 있었더라면 사내근로복지기금 4가지 업무(정관변경, 지도감독, 시정조치, 과태료부과)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는 것도 막을 수 있었거나 아니면 정착이 될 때까지 좀 더 지연시킬 수 있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7월 1일부터는 주무관청 명칭도 '노동부'에서 '고용노동부'로 바뀝니다. 약칭문제를 놓고도 '노동부'냐 '고용부'냐를 두고 설왕설래가 많습니다. '고용부'쪽이 우세한 걸 보니 노동부 업무도 전통적인 노사관리나 임금과 근로복지 등 노동쪽에서 점점 고용 쪽으로 비중이 쏠리는 것 같습니다.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이 국가적인 초미의 관심사가 되다보니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지만 제18차 대통령직속지방분권촉진위원회에서 결정된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된 업무 중 노동부 업무가 절반이 넘는 현실을 보면 왠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점점 소외되어 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우리는 흔들리지 말고 실무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정착,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미국 포천지가 선정한 2010년 미국에서 '일하고 싶은 1위 기업'에 선정된 SAS의 마이클 해그스트롬 사장은 "직원 만족도 향상이 고객만족과 이윤 창출을 낳는다는 창업자 짐 굿나이트의 확고한 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SAS는 권한 위임, 창조적 문화, 학습 등 세가지 관점에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하고 싶은 기업'들의 공통점은 '뛰어난 복지제도'와 '일이 취미가 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입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기업은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높은 업무효율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얻게 된다고 합니다.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 1차로 기업복지비용부터 축소시키고 사람부터 감원하는 국내기업들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 기업들도 기업복지와 직원만족 경영 쪽으로 전략을 바꾸고 이를 활용하는 눈을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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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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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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