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동산 거품 붕괴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타격을 받은 것은 경제나 금융 뿐만이 아니고 거품이나 위기를 예측하지 못한 경제학자의 명예도 땅에 떨어졌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부동산 버블이 한창이던 2004년 2월 "거품은 없다. 부동산 가격이 전국적으로 왜곡되는 일은 불가능하다"고 만한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 2005년 미 상원의 의장 인준 청문회에서 "미국 금융시스템이 여러차례 위기를 거치며 역량이 강화됐고, 금융시장의 유동성과 유연성이 강화되었다"고 호언장담했던 벤 버냉키 FRB의장입니다. 그러나 부동산 거품붕괴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는 부동산거품과 금융시스템이 얼마나 취약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습니다.
모두가 합리적으로만 움직이면 버블은 일어나지 않지만 경제주체들은 충동적이고 그런 충동이 지배하는 시장은 자주 위험한 상태에 빠져들곤 합니다. 결국 경제학자들은 심리적인 요인을 소홀히 다루었음을 인정하고 미래는 만들어가는 것이지 객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나 임원들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이 또한 예측이 어렵습니다. 다만 경제적, 사회적 변수 뿐만이 아니라 정치적, 심리적 요인 등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변수들을 모두 반영하여 종합적으로 법령을 개정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에 대통령 직속 지방분권화촉진위원회에서 노동부소관 소관업무 중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에서는 정관변경, 시정명령, 감독 등, 과태료 네가지 업무가 지방자치단체로 이관되는 것으로 결정되어 1년 이내에 업무이관이 이루어지도록 이행계획을 제출해야 한다고 합니다. 뜻하지 않은 이번 결정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로서는 위기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도 이전보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제대로 된 업무수행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변화를 즐기며 그 안에서 새로운 일의 가치를 창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구글 직원들은 자신이 하는 일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일이 단지 먹고사는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느낄 때, 그저 실적을 개선하고 회사 가치를 키우는 문제에서 그치지 않는다고 느낄 때, 잠재력을 더 많이 발휘하게 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이 회사의 가장 소중한 인적자원인 종업원들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만족도를 높여 사기를 진작시키는 일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우리가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큰 가치를 지닌 업무입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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