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도 다음주가 되면 끝난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시간이 빨리 지나감을 느낀다는데 요즘은 나도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감을 자주 느끼는 걸 보니 나도 나이가 들었나 보다.

에어컨이 없는 우리집, 불과 세달전만 해도 덥다고 다들 난리를 쳤는데 어느새 서늘해지더니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하여 지난주부터 추동복으로 갈아입었고 잠을 자면서 난방도 넣는다. 지난주 강남으로 강의를 가기 위해 아침에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님이 "손님, 추우시면 히터 넣어드릴까요?"라고 묻는 말이 어찌나 생소했던지...

겨울이 다가옴을 감지했는지 거리에 가로수들도 잎을 노랗게, 빨갛게 잎을 물들이며 땅으로 떨어뜨리며 겨울을 준비한다. 나무에 단풍이 드는 것은 죽음이 아닌 내년 봄을 준비하며 겨울에 불필요한 양분과 에너지가 소모되는 것을 막는 스스로의 생존을 위한 구조조정이기에 절망이 아닌 희망이다.

10월에는 회사 각종 규정개정과 근로복지공단 연구용역, 강의준비를 하느라 매일 늦게까지 회사에 남아 야근하고 있다. 11월에도 연구용역 마무리, 노동부 교육,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 사내근로복지기금 예산실무와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 저술 등 줄줄이 일이 기다리고 있다.

10월과 11월이 아마도 내 일생에서 가장
바쁜 달이지만 가장 보람이 있었고 내 인생의 확실한 터닝포인트로 기록될 것이다. 아니 꼭 그렇게 만들려고 한다. 많이 아팠고 힘들었던 과거를 훌훌 털고 이제는 슬슬 비상과 도약을 준비한다. 그동안 접었던 박사과정의 꿈에도 다시 도전하고, 우리 가족이 편히 살 집도 장만하고, 자식들 뒷바라지도 하고....

열정과 도전의 날개깃을 다시 세우고, 자기계발의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시간만 나면 거울을 보며 거울 속에 비친 나에게 주문을 건다.
"김승훈, 너는 꼭 해 낼거야. 이 모든 어려움 극복하고 반드시 네 꿈을 이루어낼꺼야~ 절대 포기하지마! 넌 해낼 수 있어!"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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