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갈 량이 아들에게 학문의 법을 훈계하는 편지

 

夫君子之行(부군자지행), 靜以修身(정이수신), 儉以養德(검이양덕)

교육받은 사람의 행실은,

마음이 고요한데 나아가 몸을 닦고,

일상의 검소함으로 덕을 기른다.

 

非澹泊無以明志(비담박무이명지), 非寧靜無以致遠(비영정무이치원)

마음에 욕심이 없고 깨끗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평안하고 고요하지 않으면 원대한 포부를 이룰 수 없다.

 

夫學須靜也(부학수정야), 才須學也(재수학야)

배움은 반드시 마음이 고요한 데서 이행해야 하고,

사람다움의 싹(재능)은 반드시 배움에서 길러가야 한다.

 

非學無以廣才(비학무이광재), 非靜無以成學(비정무이성학)

배우지 않으면 사람다움의 싹(재능)을 크게 길러갈 수 없고,

마음을 고요하게 가다듬지 않으면 배움을 이룰 수 없다.

 

慆慢則不能硏精(도만즉불능연정), 險躁則不能理性(험조즉불능이성)

마음이 방자하고 오만하면 자세하고 깊이 있게 구명할 수 없고,

삐딱하게 거짓으로 성급하게 떠들어 대면 자신의 품성을 제대로 조절할 수 없다.

 

年與時馳(연여시치), 志與歲去(지여세거), 遂成枯落(수성고락)

나이는 시간과 더불어 내달리고,

뜻은 세월과 함께 사라지며,

끝내는 마르고 야위어 죽어간다.

 

悲嘆窮廬(비탄궁려), 將復何及也(장부하급야)

그때 가서야, 가난한 오두막집에서 슬퍼하고 탄식한들,

다시 어찌할 것인가?

 

《교육철학잡기6》(신창호 지음, 박영story 펴냄, p.65~66)

 

읽고 읽어도 명문장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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