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무장세력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공식적으로

아프가니스탄 정권 접수를 공표했다. 마지막 조국을 떠나면서

차량 네 대 분량의 현금(달러)을 헬기에 싣고 해외에 도망친

전 대통령의 행동도 계속 화제이다.

 

미군이 철수한 것도 일면 이해가 간다. 미국이 아프간에 천문학적인

달러를 쏟아부어가며 아프간 정규군을 지원했는데도 부정부패로

자신들조차 지키지 못하는 나라를 어느 나라인들 도와주고 싶겠는가?

 

이제는 아프가니스탄도 살길이 막막해질 것이다. 당장 미국은 그동안

아프간에 지원하던 지원금을 중단한데 이어 자국 내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 소유의 95억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동결 조치했고, IMF는

신규특별인출권(SDR) 배분에서 제외했다. 이제부터 국제사회의

지원도 끊기게 되니 경제적으로 고립이 심화되고 자력갱생을 해야 한다.

 

어느 노조원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처음에 노동조합이 회사를 상대로

파업을 결정했을 때는 두려웠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만나 투쟁가를

부르면서 지내다 보니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노니 너무도 편해서

신바람이 났는데, 막상 파업이 끝나면 다시 일터로 돌아가려니

막막하더란다. 회사생활은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풀어진 생활을

즐기다보니 익숙해져 일을 하기 싫고 계속 놀고 싶어진 것이다.

 

탈레반 전사들도 이제 전쟁이 끝났으니 사냥개는 사냥이 끝나면

토사구팽이다. 돌아갈 직장이 없는 그 많은 탈레판 전사들은 대부분

실업자가 될 것이다. 그들이 무엇으로 먹고 살까? 결국은 있는

자들의 재산을 빼앗고, 국가 재산(희토류, 광물자원)을 헐값에 다른

나라에 헐값에 팔고, 공무원들을 내보내고 그 자리를 차지하려 들

것이다. 전문성이 떨어지는 자들이 낙하산으로 들어오니 국가

경쟁력은 그만큼 후퇴하는 것이다. 아프간 국민들은 조만간

'아~~ 엣날이여'를 부르게 되겠지.

 

스스로를 지키지 못하는 개인이나 국가는 결코 남이나 남의 나라가

동정해서 도와주지 않는다. 자신은 자신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것은

변함없는 진리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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