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추석연휴에 내 버켓리스트 하나를 이루었다.
우리 가족 7명이 함께 가족사진을 찍는 소망을 무려
10년반만에 이루었다. 집에 오면 전체 가족사진 하나 없는
것이 늘 허전했다.
다섯 자식들이 모두 바쁘다 보니 다른 사람들은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일곱 식구가 한 자리에 모이기가 정말 어려웠다.
특히 둘째와 셋째가 의대(예과-본과-인턴-레지던트)와 간호사로
3교대를 하다 보니 휴일이면 당직근무가 많았고, 첫째와
막내 쌍둥이들은 군복무에 직장에 들어간 뒤에는 직장 사정으로
휴일에 전 가족이 모여 사진을 찍는 것이 번번이 빗나갔다.
올해 이번 추석에 드디어 일곱식구가 집에 모여 사진
전문가를 집으로 초빙해서 일곱 식구 가족사진을 찍었다.
이렇게 일곱 식구가 한 날 한 시에 모이기도 어려운데
우리나라 국민들이 통일된 목소리를 내는 일은, 회사에서
전 임직원들 마음이 하나로 된다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
일일까를 생각하게 된다.
꿈을 가지고 기다리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진다.
올 추석은 정말 가족사진 촬영 하나로 대만족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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