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폭염을 핑계로 낮에는 집에서 쉬면서 모처럼
가족들과 점심식사도 하고, 낮잠도 실컷 잤다.
오늘 딸이 어제 월급을 탔다고 금수복국에서 월급 턱을 냈다.
나와 아내, 딸 셋이서 까치복지리, 모둠튀김, 밀복물회, 회덮밥,
여기에 생맥주 두 잔을 시키니 102,000원이 나왔다. 1인당
34,000원 꼴이다. 금주를 하고 있지만 그래도 오늘은 모처럼
생맥주 한 잔도 했다. 역시 자식이 사주는 밥이 세상에서 젤
맛있다.
식당에서 딸이 삿뽀로생맥을 시키려하기에 단호히 거부하고
대신 스텔라생맥으로 바꿨다. 우리나라와 동양 역사공부를
하면서 일본이 했던 과거 역사를 생각하면 가급적 일본상품은
이용하지 않으려 한다.
이른 저녁을 먹고 오후 6시에 밀린 업무 처리를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멀리 역삼역 금융파이낸스빌딩과 GS타워가 보인다.
아직도 아스팔트 열기가 뜨겁고 썬글래스를 써야 할
정도로 햇볕이 따갑다.
연구소에 출근하여 에어컨을 켜니 실내온도가 31도다.
가만히 서 있어도 등에 땀이 흘러 내린다. 기왕지사 더위
실내싸이클 40분 운동으로 이열치열 더위를 달래고 나서
밀린 일을 시작한다.
내 사업장을 가진 자영업자는 본인이 근무시간을 내가
자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신 고정수입이
보장되어 있지 않으므로 수입이 들쭉날쭉하고 늘 수입원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나는 오후 6시부터 밤 12시까지가 업무 집중이 잘되고 일
성과가 가장 높은 시간이다. 그래서 이 시간대에 주로 일을
집중적으로 처리한다. 자영업자는 일이 있으면 휴가도 없다.
대신 평일이라도 일이 없으면 휴일이다. 그래서 자영업자는
일이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날이다.
요즘 같은 시기는 계속 일하고 싶다.ㅋ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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