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출근하면서 주주총회 의사록
공증에 필요하여 인감증명을 발급받으러 근처 논현1동주민센터를
들렀다. 사무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방문자 등록은 필수이고,
띄어서 줄서기, 손소독을 실시하고 사무실에 들어가야 하는 등
코로나19 방역대책이 철저하다.
일 처리를 마치고 나와 연구소를 오는 길에 여유롭게 차 한잔하려고
커피숍에 들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실시로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고 실내에서는 앉아서 마실 수가 없다고 한다. 모처럼 여유를
부려보려고 들어간건데 앉아서 마실 수 없다니 그냥 나왔다.
점심 무렵이 다 되어가는데 아직 문을 열지 않는 매장도 있고, 문을
연 매장도 한산하다. 성탄절이 다가오는데 예년같으면 이맘때쯤이면
볼 수 있었던 그 흔한 크리스마스 장식 하나도 구경할 수가 없다.
연말이 다가오는데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장사를 접을 수도, 그렇다고 무작정 버틸 수도 없는 상황.
문을 열어도 손님이 없고, 문을 닫아도 월 임대료를 고박고박 내야
하니 진퇴양난이다. 앞이라도 보이면 결단을 내릴텐데, 이넘의
코로나 때문에 한치 앞도 볼 수 없으니.......
연구소도 기금실무자 교육을 10명 이하 소수 인원으로 제한하여
진행하려 준비하고 있다. 그런데 실컷 교재를 준비해 놓으면 회사
방침으로 하루 전 교육을 취소하는 사람들이 발생하니 대략난감이다.
어서 지긋지긋한 2020년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2021년은 그래도 2020년보다는 낫겠지 하는 복된 희망을 품고
사는 요즘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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