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5'에 해당되는 글 2건

항우가 의제를 시해하자, 이를 명분으로 유방도 항우를

공격할 기회를 노리기 시작했다. 마침 항우가 팽성을

떠나 제나라 정벌에 나섰을 때, 유방이 56만 대군으로

팽성을 점령했다. 이로써 초한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항우가 3만 정병만 선발해 유방의 예상과 달리 서쪽으로

기습하여 팽성을 탈환한다. 유방은 군사 절반을 잃고

형양으로 물러서야 했다. 이후 유방은 한신을 중용하여

형양과 성고를 잇는 방어선을 쳤다. 그 뒤 항우가 도발해와도

회피하면서 반간계(反間計)로 항우가 범증을 버리게 만들었다.

 

항우가 전투력은 위였지만 전략은 유방에게 뒤졌다.

이를 범증이 만회하다가 떠나가자 유방이 항우를 해하로

몰아세웠다. 여기서 최후의 결전이 벌어진다. 유방의 장수

한신이 십면매복(十面埋伏)으로 항우군을 궁지에 넣고,

병사들에게 장량의 퉁소 소리에 맞춰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했다. 이 사면초가(四面楚歌)로 고향 생각에

울적해진 항우의 병사들이 대부분 이탈했다. 결국 항우는

소수의 병사만 데리고 포위망을 뚫은 뒤 오강포에서

다음과 같은 시를 남기고 자살했다.

 

힘은 산을 뽑고 기세는 세상을 덮건만(역발산기개세 力拔山氣蓋世)

때가 불리하니 말도 달리지 않는구나(시불리혜추불서 時不利兮騅不逝)

말조차 달리지 않거늘 어찌해야 하나(추불서혜가내하 騅不 逝兮可奈何)

우야, 우야, 너를 또 어쩌면 좋단 말이냐(우혜우혜내약하 虞兮虞兮奈若何)

 

- 출처 : 《思想史로 중국왕조사》(이동연 지음, 창해 펴냄, p.200~201)

 

초한전쟁에서 항우가 유방에게 패한 원인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관중을 포기한 것.

둘째, 거듭된 대학살로 민심 이반

셋째, 의제를 시해한 점.

이 세 가지 원인에서 공통점 하나를 꼽으라면 '독선'이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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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초등학교 동창모임이 있었다.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이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로

이동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었다.

내가 연구소 교육에 참석한 기금실무자들을 위해

비치해 놓은 카누 캡슐커피를 내려서 친구들을

대접했다.

 

그동안 다들 열심히 살았다.

부모님을 봉양하면서 자식들을  잘 키웠고,

지금도 자식들에게 부담주지 않으려고 일을 한다.

머리에는 하얀 서리가 내렸고, 얼굴에는 주름살이

진하게 패였다. 다른 동창들 근황과 소식을 물으며

다음 모임에서는 얼굴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은다.

나이가 들면 어릴적 친구가 가장 반갑고 편하다.

 

지난 6월 딸 혼사때 참석해준 친구들에게 미안하여

내가 점심식사비를 냈고, 다음 모임도 교통이 좋은 내

사무실에서 만나기로 했다. 내 사무실이 친구들 모임의

아지트가 되어가지만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나도 흔쾌히 승락했다.

 

오늘은 일을 마치고 일찍 귀가해서 TV영화를 한 편

보려고 한다. 이렇게 일주일이 훌쩍 지나가는구나!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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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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