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가 오히려 짐이 되어 어깨를 짓누르는 경우를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마치 한꺼번에 너무 많은 장난감을 갖게 된 어린아이처럼
말이다. 로봇, 레고, 자동차, 배와 같은 장난감을 늘어놓고
놀고 있는 아이에게 그만 가자고 하면 한꺼번에 그 모든
장난감을 들려고 챙기지만 결국은 작은 품안에 모두 안지
못하고 줄줄 흘리며 걷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송길원님의 ‘행복통조림’중에 있는 말씀입니다.

새 차를 산 뒤에 주차장에 주차해 놓고
‘동네 장난꾸러기들이 차 위에 올라가 놀지는 않을까’
또는~
‘놀다가 차를 긁으면 큰일인데...’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세월이 흘러 차에 흠집이 한두
군데 생기고 곳곳에 녹이 슨다든지 한 이후에는 오히려
어떤 곳에 주차를 해도 전혀 걱정하지 않게 되기도
합니다.

처음 새 차를 갖게 되면 설레고 기분이 좋기도 하지만
차가 없으면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하게 되는 것처럼,
경제가 발전을 하여 많은 것을 소유하게 되면 소유한
것으로 인하여 오히려 그만큼 걱정도 함께 늘어나 행복을
잃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몇 가지를 얻으려고 노력하다가 더 많은 것을 잃어버린
이야기를 하나 해 보겠습니다.

어느 날 한 젊은이가 길을 걷다가 수십만 원이 들어 있는
지갑을 하나 주웠습니다. 그는 아무런 노력 없이 얻은
횡재에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때부터 그 젊은이는 혹시 지갑을 또 주울까 해서 항상
고개를 숙인 채 땅만 쳐다보며 걸어 다녔다고 합니다.
그 결과 40년 동안 그는 1만 2천여 개의 단추와 장신구,
머리핀 그리고 35만 원의 동전과 지폐를 주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의 등은 완전히 구부러져 보기에 딱할 정도가
되었고 친구도 많이 잃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이나
그것을 만끽할 기회도 거의 다 상실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듣다보면 처음 지갑을 주운 그 사람의
행운은 결국 행운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니 행운을 논하기 전에 그 사람이 또 다시 바라며
선택했던 땅을 보며 걷는 행동이야말로 얻는 것보다
잃은 것이 더 많았던 아주 잘못된 선택이었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람은 자의든 타의든 늘 선택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옷을 입는 것에서부터 밥을 먹는 것과 같은
일상생활의 모든 것은 물론 인생의 목표, 직업, 종교,
취미 등 하루 한 시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
입니다.

그래서 삶은 선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은 반드시 얻는 것과 잃는 것을
함께한다는 이치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사는 동안 어차피 항상 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는 선택이기에 가능하면 당장 가시적으로
보이는 명예, 돈, 권력 등을 추구하는 방향에서만 선택
하려 하지 말고 그것들을 갖기 위해 잃게 되는 건강이나
이성, 진실, 염치 등도 함께 돌아보는 여유도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길이 아니면 가지 마라!
내 자리가 아니면 앉지 마라!
남의 재물을 탐내지 마라!
항상 그렇듯이 그것들을 선택하는 순간 비록 그것들을
얻는다 해도 분명히 무언가 아주 큰 가치를 내주어야
하는 이치를 잊지 말아야 하기 때문에 하는 말들일
것입니다.

인생이 단 한번 뿐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도 철면피하거나 몰염치도 마다하지
않고 탐과 욕을 선택하여 고뇌에 찬 인생을 자초하여
허비하는 경우의 삶이 흔한 게 현실입니다.
조금씩 내려놓고 그 기회비용을 다른 것으로 채우면
춤도 노래도 그리고 가을의 아름다운 색깔도 보이고
서로 대화도 진수성찬이 되는데도 말입니다.

오늘 우리의 선택 하나하나가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는
행동인지를 항상 되새겨보는 참으로 아름답고 진솔한
삶이시기를 바랍니다.

잠시 가는 길을 멈추고 돌아보는 여유를 선택해 보세요.
이 가을의 노래와 색깔들이 환희와 감동으로 다가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을 테니까요.

.
.
.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부장님 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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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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