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시(이혜인)

좋은글 2010. 12. 1. 08:44

또 한 해가 가버린다고 한탄하며

우울해하기보다는
아직 남아 있는 시간들을 고마워하는

마음을 지니게 해주십시오.

한 해 동안 받은 우정과 사랑의 선물들
저를 힘들게 했던 슬픔까지도

선한 마음으로 봉헌하며
솔방울 그려진 감사카드 한 장

사랑하는 이들에게 띄우고 싶은 12월
이제 또 살아야지요
해야 할 일들 곧잘 미루고

작은 약속을 소홀히 하며

나에게 마음 닫아 걸었던
한 해의 잘못을 뉘우치며
겸손히 길을 가야 합니다.

같은 잘못을 되풀이하는 제가
올해도 밉지만
후회는 깊이 하지 않으렵니다.

진정 오늘밖에 없는 것처럼

시간을 아껴 쓰고
모든 이를 용서하면

그것 자체가 행복일 텐데

이런 행복까지도 미루고 사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십시오.

보고 듣고 말하는 것

너무 많아 멀미 나는 세상에서
항상 깨어 살기 쉽지 않지만

눈은 순결하게 마음은 맑게 지니도록
고독해도 빛나는 노력을

계속하게 해주십시오.

12월엔 묵은 달력을 떼어내고
새 달력을 준비하며

조용히 말하렵니다.

가라, 옛날이여~
오라, 새 날이여~
나를 키우는 데 모두가 필요한

고마운 시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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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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