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침대 속으로 들어와 몸을 움츠리며 말했다.

"난로에 기름이 떨어졌네."

침대 속에서 부인이 대꾸했다.

"당신이 주유소에 가서 사오지 않을래요?"

"아니, 이렇게 추운데? 싫어!"

"그럼 둘이서 끌어안고 몸을 데우는 수 밖에 없군요."

부인은 알몸이 되어 남편의 몸을 감아왔다.


이윽고 부부는 땀을 흘릴만큼 몸을 태웠다.

그러나 일이 끝난 다음에는 또 다시 추워졌다.

"여보! 추워요."

부인이 춥다고 하자 둘은 또 다시 땀을 흘렸다.


조금 지나 다시 추워지자 부인이 콧소리를 냈다.

"여보! 추워요. 으응!..."


그러자 남편은 획 돌아 누우면서 퉁명스럽게 소리쳤다.

"말 말어! 내 기름도 이제 다 떨어졌단 말이야~!"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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